솔직히 재산이 어느 정도 기반을 다진 4050 세대에게 윤석열이 크게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그러함에도 1번을 찍은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잘 됐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많네요.
집이 있다면, 각종 종부세나 재산세에서 혜택을 볼 것이고
주식이 많다면, 주식 양도세 등에서 혜택을 보겠죠.
자식이 있는 분들은 증여를 통해 자기 자식 하나는 건사할 수 있을 것이니 그 부분도 괜찮을 수 있고요.
이미 회사에 들어가 근무를 어느 정도 하여 기반을 잡은 상황이니
최저임금이 크게 와닿을 것은 아닙니다.
물론 고용 유연화로 인하여 직위가 어떻든 간에 다들 파리 목숨인 건 사실이긴 하지만.
적어도 장시간 노동, 저임금에 시달릴 시기는 아니지요.
오늘 주변 사람들 현실적인 반응을 들어봤는데
그야말로 각자도생입니다.
그 중에는 "내가 세금을 더 내고, 내가 가진 것을 더 내놓더라도 미래 세대를 위해 투자하겠다"고 말했던 사람들조차
이제는 "미래 세대가 바라는 것이 그런 거라면, 그냥 철저히 내가 가진 이익이나 챙기겠다."라는 태도로 돌변했더군요.
심지어 이번 정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예전처럼 '촛불'을 드는 일은 없을 거라고 말합니다.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되는 세상에서 왜 굳이 타인을 위해 촛불을 들고 목소리를 내야 하는지 가치를 못느끼겠다네요.
저도 솔직히 위례신도시에 제 집이 있어서...
윤석열의 감세 정책이 저에게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함에도 윤석열은 아니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결국은 그렇네요.
서로에 대한 혐오와 증오, 각종 분열의 결과는
결국 당연하다시피 각자도생과 무한경쟁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그 결과는 정말 자산이 많거나, 있는 집 자제가 아니라면 상당히 잔인하고 끔찍할 겁니다.
공정한 경쟁 이면에는 사실 서로 다른 수많은 환경적, 문화적, 사회적 요인이 차등을 두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