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채플린: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조커: 내 인생은 비극일줄 알았는데 희극이었다
찰리채플린의 모던 타임즈는
무성영화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중 하나입니다
어릴적엔 슬립스틱 코메디의 재미에 수십번을 돌려보고
커서는 비극적 장면을 코메디로 표현한 그의 연출에 감탄하면서 수십번을 다시 보았죠
이번에 개봉한 조커는
예고편부터 모던타임즈를 위해 찰리채플린이 작곡한 smile 곡을 전면에 썼는데 영화에선
더 다양하고 많은 부분에서 모던타임즈의 상황과 장면을 오마주하고 있더군요
*정신병 걸린 조커 = 산업화공장덕에 정신병 걸린 찰리채플린
*파업과 빈부격차에 의한 데모 = 대공항으로 일자리를 잃은 이들의 데모
*우연히 부자를 살해하여 데모의 상징이 된 조커 = 우연히 떨어진 깃발을 가져가라고 흔들다 데모의 주모자가 된 찰리채플린
*가난한 자들을 광대취급하는 토마스웨인 = 일하는 자를 기계 취급하는 사장들
*영화속 극장에서 상영되는 모던타임즈
*조커의 춤동작이나 도망칠때의 슬립스틱 연출
*엔딩에 이질감이 심하게 나는 서체 (무성영화에서 보던 서체)
*영화전반에 등장하는 재즈효과음
(다만 재즈효과음은 모던타임즈가 과하게 사용한 반면 조커는 세련되고 자연스럽게 사용한점이 다르네요)
아버지 없이 9살전에 보육원에 두번이나 맡겨질 정도로 가난하게 정신병 걸린 어머니 밑에서 자라
뮤직홀에서 연기하다 코메디언이 된 찰리채플린의 인생이 조커의 상황과 어딘지 모르게 겹쳐보이는데
과연 우연일지 감독이 의도한건지 참 궁금하네요??
ps.모던타임즈를 보시고 싶은 분은 https://www.youtube.com/watch?v=nVVAaaDZYNU
마치 배트맨 라이즈에서 마지막에 로빈이 나온것같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