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사진을 찍다보니...갖고 다니는 적도의가 너무 무거워서 -_- 진짜...이젠 들고다니기가 귀찮아짐
적도의만 18키로에 삼각대 8키로...거기다 크기도 커서 차 트렁크에 넣는것도 힘들고
적도의만 있는것도 아니고 5키로 짜리 무게추 두개까지 들고다녀야 하니...
적도의+무게추+삼각대+망원경+파워뱅크+기타잡다한것들...= 대충 60키로 -_-;;;
최대한 짐을 줄여도 이정도라 너무 힘들어서 가볍고 작은 하모닉적도의로 갈아타려고 했으나....
내가 구입할수 있는 것중에 제일 저렴한모델이 중고가 350만원...근데 탑재중량이 애매함...작아서 좋긴한데..
그리하야....적도의를 자작하기로 마음먹음...
하모닉기어를 이용한 적도의기 때문에 구조가 매우 단순함 모터-감속기-하모닉드라이브 구조면 끝인데다가
모터 컨트롤러는 DIY용 상용제품을 구입해서 겉껍데기만 알루미늄으로 잘 만들면 끝....간단하지만 문제는 알루미늄 가공비 --
일단 모르겠고 갖고있던 적도의를 팔아치우고 설계에 들어갔음....
근데..캐드를 할줄 몰라서 캐드기초부터 맨땅에 헤딩을 시작..이게 8월즈음...처음엔 무료캐드 프로그램을 썼는데...뭔가 하나씩 부족함...
필요한 기능을 쓰려면 결국 유료결제를 해야해서 이것저것 써보다가 퓨전360을 처음 써보게됨...
3d모델링은 할줄알아서 대충 3D모델링을 한후 부품하나하나 캐드도면으로 변환도 되서 편하길래 사용했는데...
무료버전은 dwg파일로 도면이 저장이 안됨....
-_- 유료결제를 해야하나 싶었는데 스타트업이라는 버전이 있음..뭐 사업자등록번호 등 이것저것 요구하는게 많았지만 대충 회사 정보적어냈더니
스타트업 버전으로 승인이 나서 이제 1년동안 모든 기능을 무료로 사용할수 있게됨 ㅎㅎㅎㅎㅎㅎ
이걸 가지고 유튜브 보면서 기능을 하나하나 익히다 보니 9월이 지나감....
그리고 겨우겨우 설계를 다 끝내고 도면을 다 만들었는데....맡길 공장이 없음 ㅋ ㅜㅜ
부품수도 많아서 완전 다품종 소량생산(소량도 아니고 1개씩 --;;) 이라 잘 안해주려고 하고 너무 비쌈....알루미늄 가공+후가공(아노다이징등..)
하려니 대충 250만원 -_-;;;; 하...이렇게까지 해서 만들어야 하나 싶은찰라...회사 이사님이 자기 아는 분이 MCT가공을 하신다고 소개해주심
거의 가공비는 공짜로 하게됨 다만 후가공은 비용을 지불해야함....
그렇게 도면을 넘기고 기다린지 2주....추석이 껴있고 휴일이 많아서 공장에 다른일들 스케줄 때문에 내 적도의 가공은 계속 밀리다가...
저번주 부터 드디어 가공을 시작함 ㅎㅎㅎ -_-
도면을 처음 그려서 잘 몰라서 도면을 일각법으로 그려놓고 카운터보어에 탭을 다 넣어놔서 그거 다 홀가공 다시하고 ㅋ
이래저래 도면 수정을 하면서 알루미늄 가공 시작 ㅋ =_=
퓨전 360으로 그린 파동기어적도의 ㅎㅎ -_- 경위대 모드따위 필요도 없는데 만들다보니 경위대로도 쓸수있게 됐는데...그냥 적도의로만 쓰게
만들었으면 조금더 작게 만들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뭐 이왕 만드는거 다기능도 나쁘지 않아보임..
만드는 김에 어차피 가공비도 굳었겠다...전용 삼각대도 만듬..어차피 삼각대도 사야하는데...
적도의용 튼튼한 삼각대 대충 30KG 하중이상되는건 가격이 꽤 비싸서 삼각대도 자작 예상스펙은 하중 90KG까지 버팀 ㅎㅎㅎㅎ -_-
3D 프린터로 만든 컨트롤박스 홀더 이건 삼각대 다리에 붙일예정 사실 이렇게 두껍고 크게 만들 필요가 없는데....-_- 다시 심플하게 만들예정...
MCT 머신 ....=_= 가공중
도면과 가공을 기다리는 소재...알루미늄 6061 을 사용 부품가지수가 많아서 꽤 시간이 걸리네요...설계할때 그래도 가공이 쉽게하려고
이리저리 고민하면서 만들었는데 가공할때 보니 더 생각해야겠다 라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ㅋ --
뭔가 드릴같은게 잔뜩있네요..
가공된 부품들 =_= 깔끔한 알루미늄이라 그냥 이대로 써도 되지않나 싶었지만...(돈좀 아끼고 싶었는데...) 후가공 안하면
알루미늄이라도 부식된다고....--; 흠 하는김에 그냥 제대로 하는게 좋겠죠..
쌩초보의 2달 캐드로 만든 도면으로 가공된 부품들....공차같은것도 몰라서 제대로 안맞으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모든 부품이 딱딱 맞는군요 ㅎㅎ =_= 여기에 하드아노다이징까지 마감하게 되면 완벽할듯 ㅎㅎㅎㅎㅎ
가공비가 그나마 굳어서 다행이네요...후가공 비용도 만만찮아서 ㅠ_-
그중에..제일 중요한 모터와 감속기 중심 축 이 정확히 맞아서 너무 다행입니다...중간에 커플러 끼울공간도 없는데 큰일날뻔...
이제 이번주 주말이면 모든 공정이 마무리되고 조립만 남았는데 아노다이징까지 문제없이 다 완료 되었으면 좋겠네요...
어차피 이번달 월령은 못나갈거같고...-_- 테스트 하러 다음달에서 슬슬 나가볼수 있겠네요
자작 적도의라니...이놈의 천체사진 취미는 뭘 자꾸 스스로 만들게되네요 -_-;;;;
천체사진찍다가 캐드까지 하게될 줄이야...조만간 TCS 회로도도 자작할 예정이라 회로도 공부도 하고있는데 이걸 왜하고 있나 싶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