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재취업 성공해서 다니게 된 회사인데
면접 보고 나서 다음날 바로 출근하라고 해서
면접보고 그다음날부터 출근 했습니다.
4일정도 교육받고(첫날은 직무 돌아가는 모습정도만 옆에서 본정도)
오늘부터 정상근무조에 편입되서 일하게 되었는데
부서 사람 부친상 있다고 각자 부조 하기 부담되니까 3만원씩 모아서 낸다고
할지 안할지를 알아본다고 직원리스트를 뽑아와서 안할사람 체크를 하라네요.
옆에 있었던 직원들이 표시하고나서
리스트에 제 이름도 있는거 보고는 전 들어온지도 얼마안되고 아직 근로계약서도 쓰지도 않아서
좀 의아해 하고 있으니까 저 한테 리스트 들이밀면서
처음 하는말이 할꺼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지금 당장 표시 해야 되냐고 물어보니까
그냥 안할려면 안하면 된다라고 하고 리스트 던져 놓고 가더라고요.
이런 경우를 정상적인 회사로 봐야 될까요?
여지껏 이렇게 들어온지 얼마안된 신입한테 대놓고 부조금 모아서 낼려는데 낼꺼야 안낼꺼야 하는데는 듣도보질 못했거든요.
2교대인데 중식지원도 없는 회사라 본인 돈으로 식사비용 지불 해야 한다는것도 좀 의아해하고 그렇구나 하고 그려려니 했는데
중식비를 그다음달 월급 타고나서 내는것도 아니고
정상근무 첫날 내라고 문자를 보내놨더라고요.
거기다 퇴근하면서 갑자기 밥먹으러 갈수 있냐고 묻더라고요.
직원 회식은 아닌거 같고 환영회 하기에는 미리 얘기를 해준것도 아니고
직원 부친상있는 상태라 다른 직원 몇몇은 장례식장 가는 분위기로 보이던데..
간단하게 환영회를 몇명 직원이 저녁밥 사줄려는 모양인거 같아보였습니다.
그렇다쳐도 미리 전날은 아니더라도 몇시간전 오늘 시간 되냐고 물어나봐서 얘기나 미리 해줘야 되는게 아닌가 생각되는데
퇴근하는 사람 붙잡고 갑자기 저렇게 얘기하는 것도 참...
미리 말씀좀 해주시지요 얘기 했더니 자신도 지금 들었다고는 하는데...
시간이 안된다고 말하고 퇴근했네요.
맡게된 업무, 일하는것도 그렇고 같이 일하면서 부딛히는 사람들도 그렇고
좀 어떻게 힘들어도 버티고 버텨서 힘들더라도 돈 벌려면 어쩔수 없겠거니 하고는 있는데
힘들군요.. ㅜㅜ
웃긴건 이 자리에 경쟁률이 35:1로 뽑혔고
지금 채용 공고 내리지 않았는데 45명이상 지원한것으로 뜨는거 보니까
제가 들어오고나서도 채용공고 보고 지원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약간의 오픈마인드도 필요하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