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된 연말. 그래도 운전면허 취득한 거 하나는 보람되네요.
필기시험은 인터넷 기출문제 외워서 했습니다. 아슬아슬하게 됐습니다.
기능은 운전면허연습장 무료 시뮬레이션에서 해보고 쳤습니다. 부산남부운전면허연습장은 기능이 일자도로라서 어떻게 하는건만 외우면 쉽게 통과할 수 있더라구요;
차도 없고 차 있는 지인도 없어서 도로주행은 학원에 갔습니다. 처음엔 이것도 무료 시뮬레이션 기계로 해보려고 했는데 실제 자동차하곤 너무 다르더라구요.
8시간 했습니다. 학원비가 장난이 아닌다 보니 죽자살자 했습니다.
첫 시험은 학원이 아닌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쳤습니다. 시험비가 학원보다 좀 쌌거든요. 코스야 대충 외우고 가면 되겠지 해서 자신만만 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탈락.
차선은 바꿔야 하는데 차는 밀려 있고, 학원차와는 달라서인지 연습때는 한번도 없었던 시동이 픽픽 꺼지고. 멘붕;
실패를 맛 보고 이번에는 그냥 학원에서 했습니다. ㅜㅜ 코스도 연습 때 다녀보고 한게 생각보다 크더라구요.
연습차량은 엔진소리가 잘 들렸는데 시험차량은 정숙했습니다. 오히려 이게 시험칠 때는 안 좋았습니다. 차선변경 할 때도 한번 보고 차 없으면 속도내서 바로바로 바꾸고. 내가 바로 도로주행 시험자다 끼어들면 최소사망각이라는 정신으로요.
아무튼 이번에는 무사통과. 시동도 꺼뜨리지 않았고, 신호위반도 없고, 차선변경 잘 했고. 그런데 점수는 아슬아슬하게 72점?!
브레이크 밝을 때 클러치랑 같이 밟는다고 다 감점당했습니다; 습관을 처음에 잘못 들여놓으니 잘 안고쳐지더군요.
그래도 아무튼 합격. 오늘 면허증도 발급 받고.
실제 차를 운전할 때는요?
1종보통을 땄지만 오토를 운전하겠습니다. 오토를 운전하느니 대중교통을 이용하겠습니다. 면허증을 벽장에 넣습니다.
아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