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얘기하면,
버즈 3 며칠만에 당근해버렸습니다.
음질, 편의성, 노캔 성능은 사실 첨부터 기대 안 했습니다.
저렴하니까요.
어차피 길거리에서 쓰는 거니깐 나쁘지만 않으면 된다 였습니다.
거지 같다고 느낀 부분은 바로 이어폰을 케이스에 수납하는 방향입니다.
넣고 뺄 때 180도 회전시켜서 넣도록 되어 있습니다.
원래 쓰던 에어팟프로2의 경우,
이어폰이 케이스에 꽂힌 방향이 귀에 꽂히는 방향과 동일하기 때문에
그냥 빼서 그대로 귀에 꽂으면 됩니다.
그런데 버즈의 경우
쓸 때 : 꺼내고 회전시키고 귀에 넣고
뺄 때 : 빼고 회전시키고 케이스에 넣고
이짓거리를 매번 해야 합니다.
(이 영상 02:44 보시면 됩니다. 저렇게 매번 꺼낼 때 회전시켜야 합니다.)
에어팟 몇 년 쓰면서도 한 번도 바닥에 떨어뜨린 적이 없었는데
이건 며칠만에 자꾸 미끄러져서 땅에 떨굴 뻔 했네요.
이건 너무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이 제품 리뷰를 누군가가 쓴다면 다른 거 다 떠나서 이것부터 거론해서 까야 되요.
그런데 유튭 리뷰 거의 대부분 이건 제대로 언급도 안 하더군요.
도대체 왜....??
어차피 에어팟 베낄꺼면 제대로 베낄 것이지
안 베낀 척 하려고 억지로 구멍을 각지게 만들어서
막상 사용 편의성 따윈 개를 줘버렸네요...;;;;
이따구 디자인을 한 삼성 사람들 진짜 개같이 까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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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바꾼 이유가
얼마전 휴대폰을 아이폰->갤럭시로 바꿨는데
에어팟이 게임할 때 소리 지연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버즈 쓰면 지연 거의 없다 하길래 사봤는데
왠걸; 게임모드 켜도 지연 심합니다.
에혀;;; 돈낭비 했네요.
아이폰-에어팟 조합의 경우 알아서 게임모드 켜지면서
저지연모드가 돌아가니깐 여태 신경도 안 쓰고 살았는데
이래서 게임 할거면 그냥 아이폰 쓰라는 얘기가 나오나 봅니다.
편의성이 갤럭시 쪽이 압살이라서 차마 돌아가진 못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