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8434518?sid=102
오늘 아침 8시 경에 청계3터널에서 차량 1대에 불이 붙었습니다.
저 뉴스 보면 소방서에서 바로 출동해서 불을 잘 껐다... 정도의 일반적인(?) 내용만 있는데요.
음...
저거 사실 일반인 3명이 큰 사고를 막은 겁니다.
저 차량 불 붙자마자 지나가던 운전자 3명이 차 세워놓고
사람 빼내고
차량용 소화기로 불 끄다가
근처 소방전에서 호스 뽑아서 불을 끄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소방차 도착하니까 호스 넘기고,
각자 쿨하게(?) 갈 길 갔습니다.
이걸 왜 아냐면, 저기 3명 중 1명이 제 친구입니다.;;;
블박에도 다 찍혔을 것 같은데, 아직 확인은 안 했다고 하네요.
당연히 옷이고 뭐고 엉망이 됐고
그래서 회사에 오늘 이런 일 때문에 좀 늦을 거 같다 연락하니깐
회사에서는 야 너 고생했는데 오늘은 그냥 집에서 쉬어라~ 해서 귀가
그리고 여태 집에서 자느라 제 연락도 안 받고 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오는 길에 저한테 연락하고, 힘들어서 그냥 자겠다고는 했는데;;;;
뉴스에서 왜 이 얘기가 쏙 빠져있는지 좀 빡도네요. ㅎㅎㅎㅎ
그래서 걍 여기다 풀어봤습니다.
환기도 안 되는 터널 안에서 불 붙은 차에 달려들어 불 끄는 거
진짜 목숨 걸어야 하는 일이거든요.
그 친구는 에이 누구나 닥치면 다 할꺼야 라고 하는데
절대 아니에요. ㅎㅎ;
주말에 불러서 삼겹살 좀 먹여야겠네요. ㅎ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