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즈원 동영상 찾아보는 맛으로 살고 있습니다.
생전 아이돌에게 관심가져본적이 없는 아재인데 나잇살 먹고 이게 무엇인지....
조만간 굿즈도 살거 같은 예감입니다.
강혜원이랑 홍다희가 제일 좋은 아재인데
딸내미랑 트러블이 생겨부렀습니다.
이게 문제가 뭐냐면 내가 아이즈원 데뷔하고 라비앙로즈 MV로 입덕한거라서 프듀48이런거 모릅니다.
애들 나이, 프로필 그런거 하나도 모르고 그냥 좋아서 찾아보는데
TV음악방송에 아이즈원이 나온다길레 주말에 각잡고 TV앞에 대기타고있었습죠
딸내미는 내가 리모콘 뺏어서 뉴스 보려는줄 알고 경계태세를 취하길레
'아빠도 음방 볼라고 그러는거야 그러지마' 라고 응수
아니 이게 뭔 멍멍이아기 소리래? 하면서 쳐다보긴 했지만 뭐 대충 넘기고 음방시청 시작
아이즈원 나오는거 흐뭇해 하면서 보고 있다가
나도 모르게 '야 장원영은 진짜 이쁘긴 하다 완전 모태아이돌이네' 라고 한게 분쟁의 시작이었습니다.
'아빠 장원영 이뻐?'
'응 그럼 이쁘지 그러니까 아이돌센터 하잖아'
'아빠 그럼 장원영이 이뻐? 내가 이뻐?'
이쯤에서 센서가 반응을 했어야 했는데 바보같이 아이즈원 보느라 헤멀쭉해가지곤 그냥 내질렀습니다.
'야! 아빠한테 제일이쁜 딸이긴 해도 넌 아직 초등학생이야 ㅎㅎ 쟤는 어른이잖아'
땡땡땡 게임끝!!!!
알고봤더니 장원영이 2004년 중학생....
내 사랑스러운 딸내미는 2003년생....
무려 장원영보다 한살 언니....
근데 내딸은 진짜 아직도 초등학생 티가 안벗겨졌는데?
장원영은 저 모습에 초졸이라고?
저절러버렸습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간만에 음방같이 보면서 나도 이젠 어린딸이랑 대화가 통하겠구나 하고 자만하고 있었는데
너무 큰걸 터트려버렸습니다.
해결방법이 뭐가 있을라나요?
아들내미는 걍 치킨사주면 되는데....
아직도 카톡을 읽씹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