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날씨도 좋고 해서 강아지 대리고 집 앞 공원에 산책 나갔습니다.
근데 아줌마 하나가 강아지를 목줄도 없이 데리고 나왔더라구요.
우리개는 다른 강아지 보면 짖고 으르렁대고 난리나는데 그 개도 똑같나보더라구요. 저 멀리서 짖으면서 달려어오고 우리개도 마주 짖고 으르렁 거리고..
그와중에 그 아줌마 저 뒤에서 "우리 애가 다른개랑 잘 못놀아서..."
이러면서 쫒아오고....아니 그럼 더 목줄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강아지들 꽤 나오는 공원인데..
후딱 우리개 안아 들고 돌아서서 멀리 가서 다시 내려놓고...
한 10분쯤 걸었을까... 아까 그 개가 또 갑자기 달려 들더군요.
아줌마 뭐하나 보니 벤치에 앉아 그냥 쳐다보고 있음...
아 빡쳐서 우리개 또 들어올리니까 나한테 짖으면서 앵기길래서 발로 밀어버림..그니까 이게 더 사납게 날뛰면서 덤벼들길래 발로 걷어차 버렸습니다.
아줌마가 보고 있었던걸 알기에 이제 사람이랑 2차전 준비하고 있는데 아줌마는 그냥 개델꾸 공원 나가더군요. 여전히 목줄하지도 않고..안지도 않고... 그러고 나니 그 개가 뭔잘못이 있나 싶어서 좀 착잡.
외국은 그런거 있던데 밖에 나오면 목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