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무기 올컬렉을 위해 오도가론도 잡고 안냐자프도 잡고 제노지바 등짝도 타면서 열심히 놀고 있었습니다.
(제노지바가 주는 불장판이랑 함께 한컷)
그러다가 억척이 누님이 내준 퀘스트를 받아서 별 6개 짜리길래 별거 없겠지하고 갔습니다.
그리고 본것은.....
너무나도 크고...큰.....
짜증나는 쿠루루아크였습니다.
경직도 안먹혀서 좀 스트레스였지만 그래도 회피만 좀 해주면 호구이기도하니 패야...
패야.....패.....
너 언제 쓰러져;;;;;;;;;;
이쯤 패면 쓰러질때도 되지 않았냐;;;;
엄청큰 수정을 들고 강철피부라도 된마냥 안쓰러지더군요.
크샬보다 체력이 더 많기라도 한지 한참을 때려서 쓰려트렸습니다.
퀘스트 완료! 뜨면서 글자랑 음악이 파판스러운 느낌이 나더군요. 아무래도 콜라보한거 같아요.
그리고 나니 용결정의 땅에서 그자식이 나올 거라면서 얼렁 가보더라 하더군요.
듣자듣자하니 랭크도 9랭이고 여기서 뭔가 털려도 뼈와 가죽까지 털렸는데 영혼도 털릴 것 같은 그런 불길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기에 있는 창고 털어서 잘 쓰지도 않던 강주약, 그레이트 경화약, 그레이트 귀인약을 최대치로 채우고 음식은 방어력(대)로 도핑하고 비약도 챙기고 챙길건 다 챙기면서 왔습니다.
그리고 용결정의 땅에 도착했는데................
롤에서 부모님 안부를 잘 찾는이유를 묻는다면 이런 기분일거 같네요.
이 베히모스란 녀석은 대놓고 파티퀘스트를 상정하고 만든 녀석이였습니다.
들어가자마자 5기단 동료가 바로 구조요청날리라는걸 보며
아.....망했다..... 오늘도 이렇게 가는구나.........
하면서 절망적인 상태로 솔플을 시작했습니다.
옆 알림판에 '메테오' '소용돌이' 이런식으로 떠서 딜이고 뭐고 패턴 익히는데 10분을 버렸습니다.
피하고 때려야 하는데 메테오가 날라오고 크샬이 썼던 소용돌이를 피하느라 시간 날리고
막상 딜하려고 하면 부쳐핸썸! 하더니 앞발로 찍어버린다음 휘둘러치기로 골을 보내버립니다.
그래도 넬기 열심히 잡으며 슬라이딩 되는 위치를 하나 알아둔곳으로 유인해서 등짝 열심히..타고싶었습니다....
간간히 타긴하는데 패턴하나하나가 묵직하다보니 한대 맞을 때마다 거진 골로간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딜하긴 너무 힘들고 열심히 피하는데만 집중하는데 뜨는 메세지
[5분 남았습니다]
!?!?!? 아 앙되 내 강주약! 귀인약!! 경화약!!
너한테 투자한게 얼만데!!
머리속이 새하예지고 빨리 잡아야 겠다는 생각만으로 강주약 하나만 믿고 최대한 무빙치면서 안맞고 때리겠다는 일념만 남아 열심히....
죽음....
그럴때마다 버프들 다 빨고 달려와서 오로지 잡겠다는 생각을 한 결과.
!?!?..!?...깬거야..?
뭐임?...도대체...뭐임..?
어...와아아ㅏㅇ아ㅏ!!!!!!!!
와아아ㅏㅇ아ㅏ!!!!!!!!!!!
너무 많이 죽었지만 아무튼 깼습니다.
패턴익히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잡는데 가닥이 안보여서 절망밖에 안보였는데 저 클리어창을 멍하니 보면서 깻다는 실감이 나더군요.
진짜 잡아서 깬건지 시간 끝나서 이벤트성으로 깨진건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너무 힘들었던 탓에 클리어 이후 저 창을 멍하니 보고 있었습니다.
정신 차린다음에 매일 들르는 공방에 가서 방어구를 살펴보는데 맨 마지막에 신규 장비가 하나 떠있더군요.
용기사a.....뭐야 이거 왤케 사기야!! 라는 느낌을 보자마자 바로 알겠더군요.
딜하는데 필요한 세팅은 다 있는데 슬롯까지 너무 빵빵하고 심지어 세트옵도 버릴게 없어서 이게 최종 방어구인가 하고 직감을 하겠더라고요.
근데 문제가....왜 하필 베이모스인가.....
5번 수레타고 잡았는데 왜 이제는 3번밖에 안주는건가...
게다가 시간은 왜 또 짧은건가...
그저 한숨만 나오더군요.
이 기분 나빠짐을 뒤로하고 2기단 대장님이 준 테오 잡아둔 격투장이 있다고 찾아가보라 하셨습니다.
영상 봤을때 넬기 테오 테오아종이 나와서 아 이번에도 망했구나...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나나라고 테오 아종같은 녀석이 나왔는데 베히모스보다 더한 노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격투장은 좀 쥐약이기도 하고... 아니 진짜 그 폭팔하는게 전맵인것이 말이나 되는겁니까 진짜..
한번 뻥하고 터지는데 안내려오고 날개짓으로 수웅수웅 한번 하더니 한번 더 터져서 결국엔 이거때문에 3수레 탔습니다.
안그래도 격투장 좁다고 느껴지는데 거기서 핵융합 폭팔을 해버리면 나보고 어떻게 살라는겨...
레셴까진 어찌어찌 해볼만 하겠는데 이건 뭐 수틀리면 폭팔을 하니 영혼이 2번 털린 기분이였습니다.
허탈한 기분으로 공방가서 무기를 살펴보니 나나가 무기 파생의 시작이더군요..
컬렉션해야하는데 아놔........
계속 허탈한 기분으로 겜을 끄고 나왔습니다.
이제는 쥐꼬리라도 잡고 클리어하고 싶다고 빌고싶어져요.
이 둘을 어떻게 깰 방법이 있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