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컬레이터 올라가다 뒤로 자빠짐.
슬리퍼 벗겨지면서 에스컬레이터 모서리에 찢겼나 봄.
피가 안 멈춰서 그대로 집에 발 질질 끌고 옴.
화장실에서 물로만 대충 씻고 지혈하려 했는데도 피가 안 멈춤.
10분동안 거즈 밟고 있으니 그나마 멈춰서 대충 붕대 싸매고 잠.
다음날 정형외과 가서 꼬맴.
엄지 발가락 쪽 찢어지고
두번째 발가락 아래가 너덜너덜
발바닥쪽 피부도 들썩들썩.
마취주사 개 아픔.
나도 모르게 비명지름.
한 10방 정도 놨는데 중간중간 꼬매면서 마취 덜 된 부분 추가로 마취.
그때마다 소리질럿!
서른바늘정도 꼬맨듯.
반깁스 하고 항생제 주사 엉덩이랑 수액처럼 팔에 두 개 맞고 집으로 복귀.
집에 오는길 바닥 보니까 어제 흘렸던 피가 아직도 있음.
마취 풀리니까 발이 너무 시리도록 아픔.
ㅠㅜ
왼쪽 엉덩이도 아프고 왼쪽 종아리도 쓸려서 아프고 온 몸이 만신창이 되었네요...
뒤로 자빠진거 치고 머리 안깨진게 다행이라 해야 하나.
^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