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직캠들은 제가 찍은 건 아니고 제 옆에 계셨던 일행분이 찍으신 영상 입니다.
(전 양손에 응원봉 들고 패드로 전광판 어플에 글씨 적어 보여주며 응원하기 바빠서 ㅋ)
이날이 경주가 폭염 주의보였던 날이었는데요.
오전 7시 30분 고터에서 차량 두 대로 이동을 시작해서 12시 30분 즈음에 엑스포 현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미 자리는 그전에 오신 팬분들로 앞 열이 가득 차 있더라구요.
직캠 전문 촬영팀 분들도 정 가운데로 앞열부터 쭉 잡으셨고.
저랑 일행분들은 그 전날부터 대기하고 계셨던 팬분들이 미리 잡아 주신 자리에 앉게 되어 운좋게 제일 앞에 앉게 되었습니다.
약 8시간을 존버를 타야하는데, 다행히 행사장 전체에 그늘막이 씌어져 있어 직사광선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일찍 오신 팬분들 중 10여명 정도는 풀장 답게 수영복 챙겨 오셔서 수영도 하시고, 미끄럼도 타시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계시더라구요.
그러다 풀장에서 몇 번의 이벤트가 있었는데, 저희 팬분들이 행사 진행에 적극적인 도움을 주니(사실상 알바들이 해야할 일들을 대신 해주는)
진행자 분이 치킨 쿠폰을 10여개 이상 뿌리신 ㅋ 그 쿠폰들은 모아서 플로버들이 잘 나눠먹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재밌게 노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지 그 지역 방송국과 유튭 채널에서 인터뷰를 따시더라구요.
인터뷰도 매우 적극적으로 잘 하시더라구요.
저도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팬분들과 함께 두어시간 시원~하게 보내고 5시부터 다시 존버를.... ㅋ
그 지역 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의 공연이 7시부터 있었는데 예술고 학생들이라 그런지 정말 잘하더라구요.
8시를 10여분 남겨두고, 갑자기 웅성대는 소리와 함께 팬분들이 입구 밖으로 뛰어가시더라구요.
프롬이들이 거기 서있더군요(나중에 알았는데, 행사 홍보 인터뷰를 위해서).
저는 그냥 제 자리에 대기. 나가봐야 돌아올 때 혼란만 부추길거 같아서....
그나마 제일 앞자리라 이정도라도 나온...(하...6s론 역시 무리...)
날이 너무 덥고 습해서 프롬이들도 땀을 매우 많이 흘리더라구요. 무대는 좁아서 두근두근 중간에 멤버들 일렬로 설 때 자리가 없어 지허니는 DJ부스로 들어가고 ㅋ
공연이 끝난 뒤 팬들 철수 하는데, 대부분은 주변 쓰레기는 줍고 가셨는데, 일부 치워지지 않은 것들이 있어서 같이 행사 갔던 분들과 완전히 정리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안압지, 게스트 하우스, 게스트 하우스에 있는 ‘추억의 달동네 휴게실’, 황리단길 등 여행을 한 뒤 일요일에 다시 돌아왔는데요.
(오히려 이게 주였던터라, 여행 후기는 따로 올려야 될 듯 ㅎㅎ)
게스트 하우스에서 몇 몇 팬분들과 맥주 한 잔하며 긴 시간 이야기 나눈게
- 행사 때 무대를 보기 위해 돛자리에 앉아 있던 사람들의 70~80%가 음악방송 공방 다니는 사람들(다 아는 얼굴들)
- 정작 지역에 사는 팬들은 15%도 안되었던 듯
- 서울에서 온 팬들은 단체 티까지 만들어 입고 오는 등 매우 열정적인 인원들로 구성된 무리가 많았음
- 그 팬들 중 상당수는 두근두근 이 후 유입 인원들(프듀48 이후도 많음)
- 초창기(유리구두, 투하트) 팬들 중 상당수는 지금은 안보임(타그룹에서 종종 보임)
- 팬사인회도 매 회 그 사람들이 그 사람들로 구성이 비슷함
- 컷수가 15장 정도로 그룹 인지도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높음
- 소수의 팬들이 과한 경쟁이 붙은 상태
- 앨범이 진행될수록 팬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 그와 함께 기존 팬들이 많이 떨어져 나가고 있음
뭐 이런 대화를 오래 나눈 것 같네요.
그런데 오늘 앵콜 팬사인회 마지막 회차 공지가 떳더라구요.
8/4 남원에서 행사가 있다는데, 거기 가는 김에 지방 팬사인회를 잡은 것 같습니다.
그동안 지방분들은 팬사인회가 서울에서만 열려서 불만이 많으셨는데, 그것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닐까 생각도 되었지만,
이 팬사인회에 서울에 사시는 분들이 얼마나 높은 비중으로 내려가실지도 궁금해지네요.
(제가 있는 단톡 방만 해도 손추첨에 지방이라 컷수 낮을 거 같다고 응모하시려는 분들이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