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어느 일요일. 돈도 없고 심심하기도 해서 차비만 들고 바람이나 쐬러 나왔습니다.
내가 봐도 완전 아웃 사이더...... 아웃 오브 안중.....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사람들이 쳐다보고, 알아보고, 부담되고.....
목적은 명동 거리를 방황을 하는 것이 목적이었고 목적은 달성했습니다.
명동 거리를 방황하던 중에 명동 성당이 유명하다고 들어서 명동 성당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성당 외관이 아름다워서 사진도 찍고 저도 성당과 나란히 찍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괜히 안구테러 2탄을...)
앞으로도 상황에 따라서 계속 찍을 수 있다는....... 포기해요........ 포기하면 편해요. ^^
성당에 가는 도중에 비는 오고 우산은 없고 해서 그냥 비 맞고 비 그치고 바람 불어서 옷 마르고.
다행히 성당 입구에 도착할 때 쯤에 비가 막 내리기 시작해서 비를 많이 맞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성당 내부는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예배 방해하기도 싫었고,
사진 찍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예를 들면 주의사항을 숙지했다고나 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 안 좋게 들어가면 나오지를 못한다는 것.
그냥 예배를 몇 시간 동안 같이 받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엄습을 하여
겁이 나서 들어가지는 못했습니다. 만약에 들어가서 못 나오면
멍~~~~.......... (여기는 어디? 나는 누구?) 이런 시간이 될지도
마지막으로 성당을 나와서 남은 방황을 마무리 하고
집으로 돌아간 참으로 시간 쩔어주는 하루였습니다.
김수환 추기경님께 견진을 받았다고 하시는데요. 여기 명동 성당에서요.
(사실 확인 했습니다. 사진은 집에 있으나 어머니의 사생활이기에 공개 불가.)
혹시 견진에 대해서 아시는 분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