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함께하기위한 포스팅.
1. 릿지레이서 타입4 - Quiet curves
지금들어도 명반인 ost.
니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펑크, 하우스, 테크노, dnb 등등 다 들고 온 느낌.(근데 이 트랙들 하나하나 완성도가 너무 높음.)
빠지는 트랙이 없지만 quiet curves을 선택한 이유는 중간 피아노 솔로가 너무 환상적이어서.
R4는 98년도 당시에 여러모로 쇼크였다.
당시 화자가되었던 cg오프닝은 물론, 노란바탕에 검정 텍스트는 진짜 비주얼 혁신이었다.
특히 dnb나 하우스음악은 음악적 감각이 성장하는 느낌을 받았었다.(형 이젠 s.e.s 음악 안듣는다.)
예나 지금이나 자동차에 1도 관심이 없지만 quiet curves 들으며 야간 드라이브 하면 이런 느낌일까 하고
간간히 릿지레이서2를 플레이한다.(psp에 이어 ps5도 릿지레이서2 머신...)
2. 버스트 어 무브 2 ~ 댄스천국 - Got to be happy
리듬액션 게임 답게 ost가 상당히 좋다.
개인적으로 쌈바하우스 좋아해서 Got to be happy 선정.
밝은 음악들과 좀비 부터 팬더 까지 좀 정신나간 테이스트 때문에 1편 보다 2편을 더 즐겼었다.
이거 하는 놈들이 거의 없어서 서로의 패턴이 익숙해져 공격 다 막던거 생각난다.
3. 길티기어 - Suspicious cook
그냥 표지가 맘에 들어서 구입했었는데, 메탈사운드가 너무 좋아서 음악만 주궁장창 들었었다.
항창 바로크스피드메탈(잉베이 말름스틴) 들을 때라 취향 저격이었지.
이쪽도 버릴 트랙이 없는 ost인데 Suspicious cook을 선정한 이유는 후속작에서 바로 짤린 곡이여서.
겜 자체는 시스템을 모르니 격겜 좋아하는 녀석들에게 아무리 접대해도 하는 놈 아무도 없었다.
4. 슈퍼로봇대전 @ - Vanishing trooper
베니싱트루퍼bgm에 챠크람슈터 무장연출 보고 그냥 기절했음.
동시대에 이겜 했던 동년배들은 뭔 소리인지 단번에 알겠지?!
요 근래 알파엔딩 보고 왜 당시에는 중도에 유기했었지 하고
그 해 발매한 게임 리스트를 보니 그 다음달에 디아2 출시...
5. 슈퍼로봇대전 @ 외전 - 강철의 메시아
개인적으로 강철의 메시아 만큼 뜨겁게 만드는 음악이 있나 싶다.
개선되지 않은 느린템포에 미친로딩까지 더해져 게임하는데 엄청 지치는 와중에
나의 5500번의 렌즈가 사망해서 그냥 유기했었던 기억.(엔딩은 작년에 봤다.)
점심시간에 친구가 에뮬에 액플 돌려서 실시간 플레이하는걸로 유사 플레이 완료 했던 기억.(요즘으로 치면 유툽으로 본거지.)
자붕글 연출보고 로봇이 살아 숨쉬는게 저런거구나 했던 기억.
6.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 꿈은 끝나지 않아 ~ 떨어지는 시간의 물방울
이 곡은 지금 들어도 설레인다.
당시 언어 압박때문에 공략보면서 수동적으로 게임을 하느니 공략집만 보는게 효율적이겠다 했던 시절이라 rpg겜은 멀리했었는데,
이녀석은 대전액션같은 시스템이 매우 끌려서 엔딩 직전까지 진행했었다.
(ps 가지고 있던 주변인 중에 파판 7, 8을 안했던 유일한 사람이 나였다.)
엔딩을 안봤던 이유는 이렇게 우리들의 모험이 끝나버리는게 너무 아쉬워서.
최근 크로스에디션으로 엔딩보고 한창 모험에 열중했던 99년 봄의 나를 떠올렸다.
7. 사이킥 포스 - op
되도록 ps오리지널만 다루고 싶었지만, 당시 집에서 아케이드 게임을 즐기는게 주 목적이었기에 아케이드 이식작을 때어낼 수가 없다.
카케야마 히로노부의 뜨거운 오프닝과 특이한 시스템이 인상적.
이것도 하던 사람만 하는데다 이거 들인 매장이 딱 한곳이라, 이름은 몰라도 서로의 플레이스타일은 다 알고 있음.
8. 록맨 x4 - 오프닝 스테이지 X
단일 음반으로서 역할보다 진짜 게임에 어울리는 bgm은 캡콤이 정말 잘 만든다 생각이 든다.
역대 시리즈 중 난이도가 가장 낮아서 당시 참 부담없이 엔딩까지 달렸었다.
쉽다고 해서 또 재미가 없었던게 아니어서 록맨시리즈 입문작으로는 이거만한게 없는 듯.
9. 다이노 크라시스 2 - Don't let me down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게임에 어울리는 bgm은 진짜 켑콤이 잘 만든다.
dnb브금에 쌍머신건으로 파충류들 상큼하게 무찌르며 전진하는 레지나가 지금도 기억난다.
개인적으로 플스로 이만한 3d액션게임도 없는 듯.
10. 테일즈 오브 이터니아 - flying
당시에 곡 자체가 힙하다고 느꼈었는데 지금 들어도 촌스럽지 않다.(아츠키 나나의 행보가 실망스러워서 그렇지...)
전투 자체가 진짜 재밌었고, 여로모로 많이 발전한거에 비해 로딩이 짧아서 쾌적하게 플레이 했던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