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때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대선 구호에 큰 감명을 받고 손학규를 지지했었습니다.
항상 야근과 밤샘 근무에 시달리고 회사-집-회사-집 생활에 지쳐가던 도중, 그가 말한
[저녁이 있는 삶]은 간결하면서도 너무나 절실하게 제 가슴에 와닿았죠.
물론 그 이전에도 민주당이 위기에 처했을때 당대표를 맡으면서 전국 민심 대장정을 실천하거나 하는 행동과
고 김근태 전 고문님의 친구로 그 유지를 이어가겠다고 하는 행동 등으로 좋게 평가하고 있긴 했었습니다.
모두가 철새라고 조롱하고 비난해도, 한 번의 당적 이동일 뿐, 이후로 항상 민주당에 헌신하며 위기마다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총선때도 남경필 부자 이후 단 한번도 야권이 차지한 적 없었던 야권의 무덤인 수원 팔달로 출마해서 낙선하고 정계은퇴할때까지만해도
'이제 대선 후보를 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그래도 언젠가 민주당이 상황이 어려워지면 돌아와 후학양성이나 중요한 역할을 맡아주지 않을까'
하고 막연히 기대하기도 했었습니다.
그사람이 독일에 가서 공부한 독일식 민주주의도 지지했었죠.
그런데 애타게 기다린 소식은 결국 저 모양 저꼴이 되고 마네요.
이런 제기랄 십장생.................
손선생님 화서역에서 악수할때까지만해도 정말 좋아했었는데
왜 악수중의 최악수를 두시나..............
이제 국민의당을 가건 뭘하건 마음대로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