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이젠 능숙한 운전이고 익숙한 출근길인지라 딱히 네비게이션이 없어도 찾아갈 수 있는 정도가 되었지만,
그래도 없으면 뭔가 허전한지라 티맵을 키고 운전을 시작했다.
경로는 수원에서-의왕IC를 지나 사당역을 거쳐 방배로 향하는 매일 똑같은 길이었고, 티맵도 그 경로가 제일 빠르다고 안내해
그걸 철썩같이 믿고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그리고 평소처럼 의왕IC에서 800원을 내고 사당과천 방면 도로를 타고 가고 있는데
(이미 우면산터널 가는 구간을 지나쳤기 때문에 어느정도 방심하고 있었던 부분이 있긴 했다.)
지하차도로 안내하는게 아니라, 서울대공원쪽 우회전을 하라는게 아닌가?!
지하차도로 가는길은 이미 지상구간까지 좍 밀린 상태라 한눈에 봐도
'아 남태령-사당역 가는 구간은 이미 헬이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기에 이번에 티맵이 안내해주는 곳이 새로운 우회로인가 하는 마음+ 프론티어 정신이 불을 붙어 티맵의 인도에 몸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새롭게 가는 길은 익숙하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새로운 환경의 두근거림으로 출근길이 약간 색다른 느낌마저 들어 즐거운 느낌이 들었는데,
그 즐거운 느낌은 5분을 넘기지 못했다.
안그래도 앞에 체어맨, 에쿠스 같은 회장님 차들이 연달아 가는게 이상하긴 했는데.... 앞 표지판을 보니
아뿔싸!
우면산터널 진입로 라고 나오는게 아닌가?!?!?!
결국 여기까지 온 이상 다시 돌아갈 수도 없고(지각 확정)
울며 겨자먹기로 2500원 통행료를 내고 우면산 터널에 진입했다.
티맵 이 개객갸 그럼 차라리 사당과천방향 3,4,5차선 타지 말고 그냥 우면산터널 직행을 시키던가
왜 사당 과천으로 빠지게 해서 안심시키고 이중 뒤통수를 치는거냐!!!!!!! ㅠ.ㅠ
앞으로 경유지로 사당역을 무조건 넣어야겠다.
근데 가신길이 그 경마공원에서 돌아가서 우면산 터널로 가는 동선이신거 같은데
사실 그냥 직행 하셨어도 비슷한 시간은 나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