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 그림작가분하고 파주에서 만날일이 있어서 파주로 올라갔고, 그곳에서 가볍게 시범삼아 할 작품으로
짧은 단편을 진행하기로 했다.
단편으로 고르기로 한 소재들에 대해서 작년에 만났을때 내가 평소 생각해오던 작품리스트를 보여준 적이 있기 때문에 그 중에서 그림작가분이 특별히 마음에 드는 걸로 골랐는데, 그게 바로 내가 평소 쓰는 판타지물도 아니오, 이능력 배틀물도 아닌 설정으로만 잡아놨던 현대 느와르 풍의 물건이었다.
일단 소재가 괜찮아 체크만 해둔 부분인데, 장편을 염두에 둔 물건이라 5편안에 끝나는 단편으로 줄일 필요가 있었으나 이부분은 본편이전의 스토리 정도로 해두자 하고 생각을 하고 타협함으로 해결하였다.
문제는, 당시 별생각없이 잡았던 세계관 때문이었는데..........
[근미래. 한국은 여당의원 배승환의 발의에 따라 개인 총기소유가 통과되었다.]
이후의 사회상을 상상해보고 인물들을 대충 생각해본 정도라서 (즉, 자세한건 나중에 쓰기전에 정하면 되지~ 수준)
이걸 다시 연재에 걸맞게 만들려고 하니 머리가 아프다.
당시 대충 생각했던 부분은,
[북한내부의 권력다툼으로 북한사회는 급속히 붕괴되고, 이후 대한민국에 의한 흡수통일이 진행되었다. 이로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북한 주민의 대한민국 대거 유입으로 조선족을 능가하는 난폭한 '북한폭력배'의 구성과 육로를 통한 러시아와 중국 조직세력의 진출. 등 사회는 큰 혼란에 빠지고 급기야 공권력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에 빠지고야 말았다.
붕괴한 북한군벌 및 유출된 북한제 무기로 무장한 북한폭력배의 난동에 같이 진출한 해외 어둠의 조직 역시 불법무기를 통한 무장을 시작했고,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 피해에 국민들은 자발적인 호신방법에 대하여 갈구하기 시작했다.]
라고 했는데 친구에 의해 엄청나게까였다.
정상적인 국가라면 개인의 무장을 허용하지 않는다. 그 순간 국가로서의 능력을 상실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국가라면 마땅히 국민을 보호할 수 있어야하며, 국가가 국민 개인의 총기무장을 허용하는 순간 '보호할 힘이 없다' 라고 선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저런 부분은 공권력에 대한 무장력을 상승하고 위험지역에 군을 투입하거나 하는 부분으로 해결할 수 있다.
정 안된다면 민간 경호, 순찰업체에 부분적인 무장을 허용하는 것으로 된다.
그게 안되고 결국 개인무장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그건 소말리아나 아프가니스탄 같은 상황일 것이다.
라고 하여......... 그럼 나라가 안망하고 어떻게 해야 총기무장을 할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는데 답이 안나온다....
좋은 생각 있으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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