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연락이 없던 친구가 오랜만에 연락해 전화통화를 한건 때문에
(요약: 연락없는 고등학교 동창이 전화-> 보험사 다닌다고 얘기 -> 영업할 생각 없으니 만나자고 함-> 뻔히 다 보이지만 대충 날짜잡음)
고등학교 동창모임에 미리 언질을 주었다.
그녀석이 너희들에게는 연락이 안왔냐고
그리고 오늘 줄줄이 카톡으로 연락이 왔다고 난리다.
재태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는 둥, 잘지내냐는 둥, 애는 잘크냐는 둥
다양한 방법으로 말을 거는데 동창들 반응은 하나같이
'기가 찬다' 는 반응.
나도 짐작은 했지만, 재태크 얘기 나오고 하는 대목을 보자 짐작이 확신이 되고,
'혹여 이게 괜한 의심이 아닐까' 하는 약간의 마음마저 증발해버려
핑계를 대고 보지 않을 생각이다.
친했던 것도 아니고, 모임도 있는데 굳이 단둘이 만나서 밥을 먹자는 것부터 이상했는데,
나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한테도 연락한번 없다가 갑자기 연락해서 수작을 부리다니....
물론, 보험 영업직이 참 힘들고 어렵고 나도 영업쪽 일(휴대폰팔이)을 해본 경험이 있으니 서러운 거도 알지만...
연락한번 한적 없는 친구한테 연락해서 그런 일은 해본적도 없고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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