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동안 좋아했고 계속 을의 입장으로 만나다가 고백하고 3개월 정도 사귀었어요
사귀고나서 제가 연락할때면
그 사람은 자기 시간이 필요하고 자기는 "아직 너만큼의 온도가 없는데 부담스럽게 하는거 같다"는 말을 했었지요
아니 근데 만남 자체를 "2달 뒤에 만나자" 이런식으로 가니까
'내가 뭘 잘못했나?' 싶어서 더 연락했는데 악순환이 되고 저도 힘들어서 헤어지자고 했어요 상대는 바로 "ok" 하는데 내가 차인느낌?
암튼 계속 힘든 와중에 저한테 잘해주는 사람이 생겼네요 어딜 가자하면 좋다고하고 재미없어도 리액션이 좋아요
문제는요
저한테 잘해주는 새로운 사람의 모습에서 저한테 안좋게 해주던 과거의 연인이 생각나는데 그모습이 미련이 있는지 자꾸 생각나는거예요. 예를들면
잘만나다가 밤11시가 되어 '피곤해서 집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예전 그 누나와의 만남에선 새벽이 되어도 피곤하지 않았다는 과거 경험이
생각나면서 무의식적으로 비교하게 되고
지금 새로 만난지 1개월 됐거든요 만날 땐 아무생각이 없는데 제가 이 분을 사랑하지 않아서 그런건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전 진지하게 만나보려고 해요 제가 집착을 했었다는 과거 연인의 말은 저에대한 일종의 가스라이팅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어느정도 믿어보고 바꾸어보려고 해서 저를 좀더 좋아해보려고 하긴 하는데 이 분은 저한테 잘해주고 있는데도 제가 행복하다고 느끼지 않으면
저한테 과분한 사람인걸까요? 아니면 제가 아직 정리했다하면서도 아픔이 있기에 이 분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걸까요
이상형은 아니지만 저에게 잘해주는 사람 제인생에 처음이에요 지금이 3번째 연애인데 2번 모두 슈퍼 을이었어요
이번엔 갑의 행세를 하는건 아니지만 제가하는 모든게 좋다네요. 하 답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