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인천에서 조그마한 게임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매장판매용 물품을 구이하기위해 도매상들이 있는 용산에 들렀다가 다른 지역에서 게임가게를 하시는 사장님과 만나 점심식사를 맛나게하고 추가로 토스트를 한개씩 먹었습니다.
결국 추가로 먹은 토스트 때문에 모든일이 벌어졌네요...
가게로 돌아오기위해 경인고속도로를 타고 운전을 하고있는데 뱃속에서 신호가 오더라구요. 35년을 살아온 경험상 이건 폭발급 급변이었습니다. 하지만 목동지하차도부터 제가 나갈 고속도로 출구까지 전혀 화장실도 휴게소도 없는 경인고속도로...
겨우겨우 배를 움켜잡고 폭발직전에서야 고속도로를 빠져나올수 있었습니다. 그사이 라디오듣고 웃을까봐 라디오도 끄고 왔네요 ㅠㅠ
근처 도로에 비상깜박이를 켜둔채 근처 아무건물이나 들어갔는데 화장실이 잠겨있더라구요.
그 건물 편의점에 들어가서 화장실좀 열어주시면 안되겠냐고 부탁하자 그 점원도 제 표정을 보고 심각한것을 안것이지 화장실 잠금장치 비밀번호를 알려주었습니다. 얼를 남자화장실을 들어가는순간 같은 건물 커피전문점에서 나오던 남자손님이 화장실로 쏙 들어가시고...... 저는 정말 인생의 고된시련에 봉착했습니다.
순간 너무나 견딜수 없었기에 옆에 여자화장실 문을 두드렸더니 안에 소리가 없길래 체면이고 뭐고 비밀번호 부터 눌러봤습니다. 다행히도 번호가 남자화장실과 같더군요.
충분하게 시련을 극복하는중 화장실 밖 번호키 누르는 소리가 났습니다.
여자분 두분이서 대화를 하면서 들어오시고 저는 순간 엄청난 고민에 빠졌습니다. 문을열고 뛰쳐 도망나갈까 하다 결국 조그마한 목소리로
"저기요 저 남잔데요. 옆에 화장실에 사람이 있어서 너무 죄송합니다 금방 나갈게요 놀라지 마시라구요..."
인생에 이렇게 창피한 순간이 있었나 싶었는데 두분이 '밑힌'욕을하시며 나가시더라구요.
너무나 미안하고 너무나 창피한순간들이 지나고 저는 밖으로 나올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밖으로 나온순간 경찰분이 계신거에요. 건물 바로 앞에서 단속하시던 분인데 여자분들이 신고를 하셨더라구요.
사정을 설명드리는데 여자분들이 너무 놀랐다며 막 뭐라하시는데 어제 뉴스에도 나온사건때문에 뭐라 드릴말씀이 없더군요. 제가 또 외모도 한덩치 해서 여성분들이 나올때 더 놀라셨나봐요. 주민번호 등 신상기록을 메모지에 적고 나서야 경찰분이 절 보내주시더라구요.
아... 정말 생리현상때문에 죽도록 민망하고 창피하고 미안한 하루였습니다.
아 거기에 불법 주정차 딱지까지........
마음의 힐링이 필요합니다.
여자화장실 문턱만 넘어도 성범죄자로 몰리는 상황이라...ㅠㅠ
정말 힐링이....필요하시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