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合コンしてみませんか?」(소개팅 안할래요?)
「は?」(네?)
올해 3월의 얘기
그 때 나는 학교 끝나고 외국어학원에 다니고 있었는데..수업 같이 듣는 어머님이 갑자이 얘기를 꺼냈다.
「うちの姪がね、今年で大 学1年生なんですよ。」(내 조카가 올해로 대학교 1학년인데)
「はい。」
「してみたいな~なんて言われてね。」(그런거 한번 해보고 싶다고 해서_
「はい」
「スンハンさんに 頼んでみよっかな~と思って」(순한씨한테 부탁 해볼까~싶어서)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감사합니다)
올해로 막 마법사 됐다고 자축하던 때에 이게 왠 떡이냐 싶었다.
얘길 들어보니 빠른 94년생으로 나랑은 6살차이 [...]
사실 이런부탁은 보통 친구나 선배들한테 하지 않나? 싶었지만
위에도 썼듯이 왠 떡이냐 싶어서 덥썩 물었다.
얘기를 들었을 땐 좋았는데..막상 하려니까 막막했다.
6살 차이니까 내가 리드를 하기는 해야겠는데..(6살 연하한테 끌려다니는 것도 볼썽 사납다..)
소개팅 하면 뭐하는지를 알아야지..모쏠+마법사라 백지 상태였다
막히면 구글이지..
1시간정도 검색해본 결과
정석트리는 영화, 밥, 커피라는 걸 알았다.
...근데 어딨지?
4년에 가까운 학교 생활간 학교 근처를 벗어난 적이 거의 없기에
서면에 어디에 영화관이 있고 밥집은 어디가 괜찮고 커피집은 어딘지 전혀 몰랐다.
'아 내가 괜한 짓을 했구나' 싶었다. 이러다 망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무를 수도 없는 노릇.
다시 구글 [...]
영화관은 어디어디가 있고 괜춘한 다방도 파악 완료.
문제는 밥이다.
걔가 어떤 걸 좋아하는지도 모르거니와 내가 맘대로 결정하면 그거대로 문제다.
그리고 인터넷만 믿고 있다간 당일날 통수 맞을 수도 있기에
다음날 서면 솔플 [...]을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