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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안드로이드 보다 IOS를 선택한 이유 (0) 2013/09/25 PM 12:13
업무상 안드로이드 폰과 아이폰을 동시에 1년 넘게 사용해보았습니다.

아이폰으로 처음 스마트폰을 접해서 그런지 안드로이드폰은 UI가 좀 불편하더군요.
처음 기동했는데 왜 이리 쓸데없는 앱은 많이 깔려져 있는지. 윈도우를 새로 설치했는데 이미 누가 잔뜩 건드려놓은 느낌이랄까요. 뭐 인터페이스야 익숙해지니 상관없어졌고, 앱들도 어차피 쓰는 것들만 바탕화면에 띄워놓고 없는 취급하니까 결국은 비슷해졌습니다.

안드로이드 폰의 장점은 역시 큰 화면이었죠. 넷서핑과 동영상 보기는 거의 안드로이드 폰이 담당했습니다.
근데 그 장점 외에는 못찾겠음... 일상생활 관련된 작업은 다 아이폰으로 했죠. UI와 인터페이스 문제가 커서 아이폰이 좀더 직관적이고 다루기 쉽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렇다고 아이폰이 화면 외에 무조건 좋냐고 물으면 그것도 아닙니다. 넷서핑에 GIF 파일도 제대로 안봐지고, 한국에 안되는 아이튠즈 서비스도 있을뿐더러 폐쇠적인 정책도 한몫 하죠. 제가 주로 사용하는 영역이 아니라 큰 불편을 못 느꼈을 뿐입니다.

그래서 이번 약정 끝나는 시점에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안드로이드냐 아이폰이냐...
최근에 나온 G2도 괜찮아 보이고 갤노트3도 나오고...

하... 근데 다른걸 다 떠나 '게이머'의 입장으로서 IOS 앱스토어가 포기가 안되더군요.
콘솔로 따지면 외국의 재밌는 독점게임들이 IOS에 대거 포진해있다는 느낌... 설령 안드로이드로 멀티가 된다해도 IOS보다 늦게 나오기 일수고요. 빠른 조작을 요구하는 게임을 하다보면 역시 터치 조작이 우수한 아이폰이 두드러집니다. 역시 게임은 IOS야....

결정타는 이번 추석에 나온 인피니티 블레이드3를 하는데... 4S가 드디어 버벅이더군요. ㅋㅋㅋㅋ
5S로 바꿔야겠다고 최종적으로 마음먹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이폰이 감성적으로 제일 맘에 들어하는 점은 IOS업데이트에 있습니다.
현존하는 스마트폰에 단지 업데이트만으로 2년된 폰을 새 폰처럼 느끼게 해주는 것은 아이폰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IOS7으로 어떤 성능이 좋아졌고 나빠졌다... 세세한 항목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구입하고 오래된 폰도 계속 좋아지고 새롭게 만들어준다.' 라는 감성이 아이폰 유저들의 충섬심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1등 공신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인피니티 블레이드3만 아니었다면 이번 IOS7 업데이트에 만족하고 다음 세대 폰 구입을 넘어갔을 텐데...
5S도 구입해서 후회는 안되겠다라는 믿음이 이런 곳에서 생기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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