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토와 블리치는 처음볼때만 해도 분명 순수 열혈 배틀물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근데 중간정도 전개를 보면 이 놈들이 처음에 없는 설정들을 막 도입하고 뭔가 순수한 싸움이 아니라 이능력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해요.
이능배틀물의 재미는 작가의 상상력과 더불어 그로 인한 전략성이 뛰어난 전투가 매우 중요한데,
이런 것에 최고봉으로 있는 작가가 토가시와 죠죠 시리즈 작가가 있죠.
나루토는 중간에 오행 속성에 대한 상관관계와 차크라의 성질변화,
분신을 이용하거나 시키마루의 머리를 쓰는 전략 전투 등이 중간에 잘 껴들어가 나름 방향 전환을 잘 하듯 싶었으나...
최근 전개는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언급하지 않지만 어쨋든 망입니다.
이런 식으로 나갈 거면 중간에 그딴 설정이 왜 필요했나 싶군요.
블리치는... 더 심각합니다. 전 대체 이 만화의 방향성이 무엇인지도 감이 안 잡혀요.
둘 다 현재 전개를 보면 스케일만 점점 키우지 중반 설정 무시한 어처구니없는
이능력들이 시도때도 없이 튀어나오는데 독자들이 이런 전개에 납득이 갈리가 없죠.
즉 작가들이 자신들의 장점을 포기하고 어설프게 능력 범위의 것에 욕심내다 망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잘하는 영역이 틀리고 오히려 그 점을 극대화시켰으면 더욱 뛰어난 작품이 되었을텐데,
두 작품 모두 좋아했던 사람으로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