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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가능성이 보이는 검은사막(스샷) (16) 2014/12/23 AM 11:09

내용이 길어질 것 같아 편의상 간략체로 씁니다.

1. 첫번째 플레이
전투가 재밌어 보이는 소서러로 시작.(마법사인데 근접도 되고 콤보도 화려하네?)
첫 느낌은 난잡함... UI는 말할 것 없고 시나리오 연출은 부분부분 잘라진 느낌이며 흑정령은 뭐하는 놈인지 혼란만 줌.
사소한 시스템(예를 들어 창고) 하나도 신경 쓸게 많아 복잡해 보임.
일단 다른 거 신경쓰지 말고 레벨업이나 하기로 함.

전투 시스템 자체만 놓고 봐도 꽤 복잡함.(나중에 알고 보니 소서러가 잘하려면 조작난이도가 제일 높음)
근데 초반 튜토리얼만으로는 이것을 알 수가 없음.
초반 스킬 설명도 꼼꼼히 읽어보지 않고 하면 소서러인데도 근접과 원거리 공격만 반복하다 재미가 없다 느낄 수 있음. 스매쉬, 카운터, 다운, 넉백, 에어어택 등 다양한 공격 속성이 있어 최대 효율을 내는 스킬 연계에 익숙해지면 전투가 상당히 재미있어짐.(도움말로 각 속성에 대한 공부가 필요함...)

MMO에서 드물게 유저끼리 충돌 체크가 있어 사람끼리 부대끼는 느낌이 제대로 남.
사람에 따라 이동이 번거로워진다고 귀찮아 할 수도 있음.

9~10렙 쯤에 방향성을 고를 수 있는데, 번거로운 퀘스트를 싫어하는 나는 빠른 성장의 전투 퀘만 받기로 결정.
그 후 무난히 스킬을 익히며 빠르게 23렙까지 키우다 당나귀에 한계를 느낌.
말을 잡기 위해 사이트를 뒤져 정보를 익히고 공부를 함....;
겨우겨우 잡아 달려보니 완전 빨라 신남. 근데 공부하는 와중에 참 별 (귀찮은) 시스템이 다 있구나 알게 됨.
더구나 문제는 이걸 게임 중에는 거의 가르쳐주지 않는다는 것!(전투 퀘만 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심지어 당나귀는 세워둔 곳에 일일히 찾으러 가야 되서 이게 편의 수단인지 내가 모시는 건지 알 수가 없었는데, 20렙이 넘어서야 UI로 클릭해 부르거나 장소를 알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음.(이런 것도 일일이 찾아봐야 알 수 있음)

말과 마차로 무역 관리인 앞에 득실대는 마을을 보며 내가 이 게임에 놓치고 있는 것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듬.
마침 회사사람이 다른 서버에서 열심히 무역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한번 새로 제대로 해보기로 하고 서버 이전.


2. 두번째 플레이
초기 짐무게가 높은 전사를 할려고 했는데 어떻게 커스텀을 해도 양놈 얼굴에 벗어날 수가 없어 포기...
아처로 시작. 소서러에 비해 전투는 매우 간단하게 진행.

이전에는 24렙 되도록 기운이 10이 최대치였는데, 초반 마을부터 마을 사람 전부 찾아다니며 지식을 얻어 기운 최대치를 증가시키기에 도전. 첫 마을 낚시꾼 찾느라 구글검색까지 해봄...;

벨리알 마을에 도착하자 퀘스트 방향을 전체로 설정하고 마을 구석구석 탐험 시작.
...........지금 몇시간째 초반 벨리알 마을을 벗어나지 못함.

기운 최대치가 증가하니 할 게 굉장히 많아짐. 마을 사람 잡퀘 클리어 -> 얻는 공헌도로는 거점을 전부 잇는데 투자.
퀘스트를 하며 마을에 공방을 만들어 일꾼을 부리고, 요리를 하는 법을 터득함.
낚시는 너무 오래 걸린다... 그러고 보니 배 만들어 타고 나가는 것도 있음.

이쯤 되니 일일히 장비 바꿔가며 채집하는 것도 나름 맛이 느껴지기 시작함.
와우 같은 MMO에서도 채집같은 퀘는 귀찮아 안 하던 내게 이건 왜? 계속 하게 될까 생각하다, 그 성취감이 다른 MMO와 달리 전투 못지 않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음.

일단 공헌도로 탐험한 거점을 하나하나 잇고 일꾼 부리는 재미가 마치 시뮬 게임하는 것 같이 쏠쏠함.
첫 플레이의 그 난잡해 보이는 시스템이 다 이런 것과 연동되어 있었다는 것을 아니 귀찮은 요소가 재미로 변하게 됨.
2차 플레이는 전투보다 다른 것에 재미를 느끼고 시간을 더 투자하고 있음.
전투만 해서는 이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를 느낄 수 없다는 사람들의 의견에 동의하게 되었음.



3. 결론
일단 편협한 취향의 한국 게임 시장에서 이렇게 대중적으로 휘둘리지 않고 확고한 게임성을 이뤄낸 개발진들에 박수를 보냅니다.

접근성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겠지만, 다른 MMO와 명확하게 차별화된 게임성을 지녔다는 것에 대해 높게 쳐주고 싶네요.

이 정도 차별화된 컨텐츠라면 분명히 매니아가 생기기 때문에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이브 온라인 같은 경우에도 UI의 복잡성이나 접근성은 말도 안되게 어렵지만 그 특유의 게임성에 매니아들만으로도 충분히 워킹하고 있죠.

그거에 비하면 접근성이 엄청 어려운 편도 아니고... 또 시장은 한국만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변수는 운영이랄까요... 유료 모델이나 운영을 어떤 식으로 할지 모르겠지만 잘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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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오션3    친구신청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하시니 다행이네요.. 정말 많은 분들이 검은사막을 만들기 위해 투입되셨다고 하시는데
게임이 잘 되서 노력하신분들 보답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리뷰 감사합니다~

레이나짜응    친구신청

유저편의성하면 WOW져!

스푸키110    친구신청

잠깐 해봣는데 제 타입이더라구여
근데 사양이 딸려서.ㅜㅜ 한달정도 후부터 하려구 하네요

성의과학적이해    친구신청

써놓으신 것만 보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UI와 시스템이 조금 초반장벽이 되겠군요.
하드유저와 라이트 유저를 동시 만족시키기 힘들다보니... 그래도 잘 됐으면 좋겠네요 ㅎㅎ

마법사LV1    친구신청

전 무역과 전투를 자주하는데 ㅋㅋ꿀잼입니다

바람넋    친구신청

시뮬 게임하는 것 같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저도 이런 색다른 MMO가 한국에서 나왔다는 것이 참 놀랍고 기쁘기도 하네요.
울티마 온라인, 리니지, 와우와도 다른 게임입니다. 그나마 가장 비슷한게 말씀하신 이브 온라인이긴 하네요.

새빨간종이    친구신청

갠적으로 초반 적응이 너무 힘드네요.;;; 이렇다 할 안내가 없으니 뭘 어떻게 시작해야되는지 조차 감을 못잡겠어요.ㅜㅜ
검은사막 인벤이라도 뒤져봐야하는 가요?

골드펜슬    친구신청

일단 게임 중에 F1 눌러 나오는 도움말만 봐도 어지간한 건 알 수 있더군요. 특정한 오브젝트 위치 찾으려면 검색해봐야 하지만...

Radio Star    친구신청

겜 자체는 괜찮다고 보는데 진짜 튜토리얼이라고 할만한게 부족하고 스스로 공부할게 많음 겜 자체가 불친절함

라둔하게둔    친구신청

초기에 일반 퀘들이 죄다 튜토리얼이에요. 됐어 넘겨 하고 안한건 유저.

Radio Star    친구신청

전 다했는데 그거자체도 튜토리얼치고는 좀 부실하다고봄

케미컬크루즈    친구신청

일꾼부리는거 잼남 ㅋㅋㅋ

타카타카    친구신청

저도 이제 20랩인데
전투를 비롯 다른 퀘들도 같이 하다보니 할것들이 정말 많네요.
우리나라에서도 빛날 게임이지만 해외에서 많은 사랑 받을꺼 같아요.

제네리아    친구신청

이틀동안 레벨20만들고
지금은 무역, 조련 등 뻘짓하고 다니느라 하루에 겨우 1~2업 함ㅋㅋㅋㅋ

마법의장    친구신청

당나귀 부르는 기능이라든가는 적절한 헬프 기능이 달려있습니다.
당나귀 아이콘이 자기 레벨창 밑에 떠 있는데 커서를 올리면
'왼클릭 부르기 오른클릭 주차장소 안내'식으로 설명이 뜨더군요.
그리고 부가정보들이라면 사람들의 대화에서 힌트가 다 들어있었구요.

흔히 게임하시는 분들이 ui와 편의성 가지고 뭐라고 하시던데
ui의 기능이 어떤지 텍스트 전개는 어떤지 시험도 안해보고 탓만 하는것이
제가 볼때는 보통 자기주의력 부족을 다른곳에 전가시키는 걸로 밖에 안보이더군요.

BBanJJark    친구신청

와우하느라 정신없는 것도 있고, 클배때 실망한것도 있어서 손을 안대고 있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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