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 has not disclosed new Game Pass subscriber numbers, after the company revealed it had 18 million subscribers back in January. Microsoft had been regularly revealing Xbox Game Pass numbers over the past year, but it has now gone two quarters without any updates.
MS가 1월에 1800만 구독자를 달성했음을 알린후 현재까지 두분기 연속으로 아무런 업데이트가 없다. MS는 작년 내내 정기적으로 게임 패스 구독자 숫자를 공개해 왔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게임 구독 서비스는 사용자에게도 그다지 큰 메리트가 없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이미 대다수는 동영상 구독 서비스에 가입해 있으며, 단순히 시간 때우는데는 동영상 구독 서비스가 게임 패스 구독보다 더 우위에 있는건 자명하다. 어차피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 여기저기에서 출시되는 다양한 영화나 드라마를 보기 위해서는 복수의 구독서비스를 가입할 필요가 있는데, 그러한 구독서비스들보다 게임패스가 더 낫다고 할 만한 점도 없다. 게임 패스가 필요한 캐쥬얼 유저는 이미 트위치에서 영화보듯 게임을 소비하는 것이 트렌드이기도 하다.
게임은 그 특성상 구독서비스가 영화보다 원활하지 않을 거라고 예측하긴 했지만, 성장 추이는 확실히 영화/드라마/음악 보다 더디다. 게임은 적극적인 참여와 약간의 훈련, 반사신경이 필요한 문화 컨텐츠이다. 즉 게임을 즐긴다는 것 만으로도 다른 컨텐츠에비해서는 하드코어 유저에 가까운 것이다. 그런 유저중에서도 더 하드코어 유저에게만 의미가 있는 구독 서비스가 제대로 성장할리가 없는 것이다.
거기에 게임의 콘텐츠 출시 간격은 영화보다 몇배 길고, 만들어내기도 몇배 더 힘들다. 그런 만큼 손익분기도 영화보다 몇배 더 높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최근 전직 소니 게임부문 수장의 인터뷰를 보면, 게임 패스는 5억명의 구독자를 모아야 돈을 벌 거라는 이야기를 했다. 틀린 말이 아니다.
게임에서 성공한 구독서비스는 리니지나 와우 파판 14같은 온라인 게임뿐이지, 여러 게임을 찍먹해보는 서비스가 아니다. 게임은 대중들에게 집중 소비형 컨텐츠이다. 맘에 드는 한두개의 컨텐츠에 돈을 투자하는 것이 평균적인 게임머들의 트렌드인 것이다. MS가 찾고 있는 구독형 서비스에 열광할 소비자는 안타깝게도 하드코어 유저이다.
게임 패스의 신규 구독자 수 발표 2분기 연속 부재는 바로 그를 의미하는 것이다. 고작 2000만명 정도의 하드코어 유저 구독자를 달성하고 성장 정체에 빠진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MS는 아직 게임을 모른다. 그들이 인수한 수많은 스튜디오 중 몇개나 게임패스에 게임을 지속적으로 내면서 살아남을지, 관심이 간다. 십중팔구 절반정도는 망해서 없어질 것이다.
성공가능성이 매우 큰 잘만든 써드파티 대작이 게임 패스에서 런칭할 가능성은 사실 전무하다. MS가 아예 초반에 수익을 개런티하고 미리 사들인 경우를 제외하면 말이다. 망할 가능성이 큰 게임이나, MS 돈 받고 게임 패스에 런칭하겠지.
게임 패스는 MS 자체 제작 스튜디오에서 만든 게임이 아니면 절대 유지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기존 게임처럼 툭하면 게임의 완성도를 위해 연기하는 경우를 보기 힘들 것이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출시일을 지키려 할 것이고, 따라서 앤썸처럼 찍먹용 컨텐츠 이상도 이하도 아닌 어중간한 퀄리티의 게임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게임 패스 유저들은 그런 찍먹에 만족할 캐쥬얼 유저들이 아니다. 게임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된 경험을 주는 게임을 원하는 유저들이다. 그들이 찍먹에 실망하고 다시 게임 패스에 출시되지 않는 게임을 즐기기 위해 지갑을 열게되면, 게임 패스는 존재의의를 잃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