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생각에 생각을 하고 있는 시기에 인생선배님들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저의 형이 대전에서 운영하는 법무사사무실에 작년 12월부터 사무보조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형은 2년전에 법무사 합격을 해서 서울에서 사무실을 오픈했다가 작년 6월에 대전으로 옮겼고요.
저는 법의 ㅂ자도 모르는 생초짜이고, 이제 5월이니 5개월차 들어가고 있지요.
하지만 이 일에 대해 확신도 느껴지지 않으며, 형과의 관계가 더 악화될까봐 걱정이기도 합니다.
원래 서울에서 보안직 일을 하고 싶었지만, 형은 비전없어 보이는데 그래도 니가 하겠다 하면 '무력'을 써서라도 못 가게 하겠다는겁니다. 형이 저를 생각해서 한 말이라고는 하지만 형과의 관계는 그렇게 좋다고는 못합니다. 어릴때부터 형에게 맞고 살아 왔던게 문제였던거 같네요.작년에 제가 형에게 트라우마가 있다는걸 알게 됬습니다. 같이 있을때 말수도 적어지고, 얼버부리고, 긴장, 눈치보는등의 행동이 두드러지게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일을 같이 하기 시작하면서 일에 실수가 있을시에 오는 그 꾸중은 제 실수로 인한 문제이지만 와닿는 공포감은 극에 다달으고 있으며, 5개월째 일아면서 느낀거라고는 자신감이 줄어드는것이었습니다. 일은 일데로 하지만 사무실에 오면은 '오늘 하루를 어떻게 버티지?'라는 생각도 들기까지 하는군요.
그리고 5개월을 있으면서 일적인면으로 제가 돈관리도 하다보니 쭉 적자인 상태이고 나아질 기미도 보이질 않습니다.
적자인 상황에 저는 일도 잘 못하는거 같고, 월급만 빼먹는 기분이 들고, 남의 사무실,회사라면 그래도 계속 있겠는데, 적자인 상황에 힘들어 하는 형의 모습도 보니, 같이 있어지는게 미안한 생각도 들고, 저보다 다른 능력있는 사람 구해서 일을 하면 될거 같은데, 형은 돈관리 문제 때문에 가족,친적이 해주는게 좋다고 하네요. 저는 이부분이 이해는 잘 가질 않습니다.
부모님께서도 지금 상황을 알고 계시고, 부모님의 생각도 정 반대이십니다.
아버지께서는 참고 견디면 너에게 다 도움이 될거고, 나아질거라 라고 말씀하시는 쪽이시며,
어머니께서는 제가 정신적 트라우마로 힘들건 이해하시고(어머니도 외할아버지께 트라우마가 있으셔서 공감하시는거 같습니다.) 제가 마음이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는 쪽으로 생각하시고 계십니다.그리고 어머니는 형이 너무 일찍 사무실을 차린거 같다며 사무실에 들어가서 기반을 좀 다지고 사무실을 열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계셨었습니다.
저야 당연히 어머니와 생각이 같고, 아버지의 말씀도 틀린건 아니지만, 견디고 참는게 답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일이 쉬는날 다 쉬고 잘만 하면 매우 편한직업이라는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과 일하느냐에 따라 그 직업은 천국이냐 지옥이냐로 나뉘어 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보안직을 했을때 주말에 쉬지도 못하고 명절에 고향에 내려가지고 못하고 했었지만, 불만은 없었습니다. 그 일에 자부심도 있었고, 제가 일을 잘했다는거에 대한 직원들, 간부들의 신뢰도 얻었고, 저조차 불만도 없었으며 자신감도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마음에서 원하지 않는일, 마음에서 원하는일. 지금 저에게 중요한 시기인거 같네요.
이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아무리 편한직장 미래가 있는 직장이더라도 자신이 만족하지 못하고 즐겁지 못하다면 전혀 좋지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족과 일을 하는 것에 있어서도, 형님과의 관계가 더 나빠지지 않으려면 같이 일을 안하시는 게 맞다고도 생각해요.
물론 형님 입장에서는 당장에 동생분이 나가버리시면 인건비도 더 들뿐더러 자기 힘들때 버리고 갔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니 조심하셔야겠지만,
주인장님 의견과 생각이 주인장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