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판을 클리어하고도 살까말까 망설이다가 디럭스판 구입해서 약 50시간 정도에 클리어.

처음에는 너무 잘 죽어서 소울라이크 계열인가 했는데 스킬 개방과 전투 시스템에 익숙해질수록 상쾌한 액션 게임이 된다.

전문가 리뷰에서도 호평한 것처럼 전투 부분이 아주 맛나는데 패리와 회피 액션에서의 카운터 손맛이 굉장히 만족스럽고

BGM 퀄리티도 수준급. OST 나오면 반드시 사야겠다.

여러 게임 버무린 듯한 첫인상에 비해 지금은 스텔라 블레이드만의 오리지널티가 엿보여서 개인적으로 엄청 재밌게 플레이 했다.

물론, 어설픈 부분도 눈에 띄지만 그걸 감안해도 너무 잘 만든 작품인 듯. 

그래픽도 좋고 포토 모드가 시급한 게임인데 없어서 의외였다. 얼른 업데이트 해줘야...

첫 마을 자이온까지 진행.

체험판도 해보고 제품판을 디럭스 에디션으로 구입했는데 리뷰에서 호평한 것처럼 전투도 맛깔나게 재밌고 할만하다.

길 찾기가 미묘하게 힘들다거나 불편한 점도 눈에 띄지만 장점이 좋아서 이 정도는 넘어갈 수 있는 수준.

근데 분량은 진짜로 짧은건지 첫 마을 왔는데 ps5에서 진행율이 23%로 보이는데 아마 금방 끝날 듯.

그래서인지 첫마을 밖에 안됐는데 복장이 벌써 5~6개가 개방된다.

물론 다른 게임이었음 DLC로 팔 복장들이지만 게임 내에 들어간 것만 굉장히 많다고 하니 앞으로의 플레이가 기대.

라이징은 음악이 정말 좋다. 

미스트랄 보스 전에서 BGM이 너무 좋아서 인상적이었는데 특히 3차전에서 보컬곡이 나올 때 아드레날린 수치를 높여준다.

당시엔 이건 메탈기어가 아니야! 하던 평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액션의 명가답게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만 든다.

A Stranger I Remain

오늘 보니 GZ가 발매한지 10주년이라길래 발매 당시를 좀 회고해보면...가격으로 난리났던걸로 기억한다.

일본 출시가격은 2500엔 정도인데 환율을 고려해도 한국에 출시한 가격은 39800원이라 프롤로그를 이 가격에 팔아먹는다는 걸로 비난이 많았다.

뭐 일본 가격도 싼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일본 내에서도 논란이 있었다.

물론, 나는 발매 직후 동영상도 여러개 만들고 엄청 재미있게 해서 총 플레이 시간이 3000시간이 넘을 정도였지만 이건 나처럼 MGS를 즐기는

코어 게이머들에게나 해당하는 이야기고, 일반적인 유저 입장에서 보면 화날 일이 맞는지라 당시 코나미에 대한 비난이 거셌던걸로 기억.

(내가 루리웹 스크린샷 게시판에 GZ를 올린 적이 있었는데 비아냥 덧글이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나중에 밝혀진 사실로 이 프롤로그 기획은 코지마가 직접 한 걸로 밝혀지면서 다른 충격을 낳았지만(...)

일단 그라운드 제로즈 자체가 기존의 메탈기어와는 다르게 매우 어려운 난이도로 조정된 것도 있어서 오랜 기간 MGS 시리즈를 즐겨온

나조차도 당황스러운 점이 많았다. 예를 들면 천막 안에 병사가 있는데 살짝 보이는 틈 사이로 발각이 된다던가 좀 말도 안 되는 판정이 많아서

부조리함도 적잖게 있고 기존의 유머스러운 무전은 전부 없애고 무거운 분위기로 일신한 것.

본편인 TPP가 발매한 후에는...TPP 자체가 미완성 게임이라 그런지 맵의 완성도가 GZ만큼 못해서 오히려 이건 GZ 때가 나았던 거 같다.

비록 프롤로그라 통짜 맵 한 개로 돌려서 미션 몇 개를 만들긴 했지만 맵 완성도는 지금 플레이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가끔 지금도 GZ를 플레이해서 유튜브에 올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