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은 2011년 9월 6일 출간한 자신의 자서전 《나의 도전 나의 열정》을 통하여 자신이 살아오면서 겪을 일화들을 공개하였다. 그 중 한나라당의 전 대표인 박근혜와의 일화도 있는데, 일화의 내용은 박근혜가 2002년 9월 남북축구경기 당일 경기장에 먼저 와있었는데, 정몽준을 보더니 화난 얼굴로 왜 약속을 지키지 않느냐며 항의를 했다는 것이다. 이에 정몽준은 박근혜의 항의가 무슨 소리인가 하였는데, 박근혜의 항의 내용은 "관중들이 한반도기를 들기로 했는데 왜 태극기를 들었느냐는 것", "경기 시작 전 붉은 악마가 `대한민국'을 외치자 박근혜는 구호로 `통일조국'을 외치기로 했는데 왜 약속을 지키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이에 정몽준은 "관중들은 축구협회 직원이 아니고, 자기 돈 내고 들어온 사람들한테 태극기를 들지 말라고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등의 답을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