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왔는데 서울 번호가 아니라 일단 받아봤습니다
경찰서 수사과 경제팀이라며 쓰레기 무단 투기 어쩌고 하길래 뭐여 피싱이네 하고 끊었는데
같은 번호로 2번 더 오고 휴대폰 번호로 경찰 명함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해당 경찰서에 전화해서 그 사람 찾으니까 있다고 바꿔주냐고 묻길래 바꿔 달라 했습니다
(진짜일줄이야...)
대충 요약하면
2달 전 제 영수증이 무단 투기된 쓰레기봉투에서 발견됐고
따라서 니가 쓰레기 버린걸로 됐다..라고 하더군요
나 아니라고 영수증? 두달 전 영수증이 기억이 나겠냐고
그래요 영수증 버렸을수도 있어 근데 봉투는 버린적이 없다 억울하다하니
오히려 저한테 그럼 누가했는데요? 이러더라고요
아니 그걸 왜 나한테 물어 ㅡㅡ
꼬우면 니가 범인 데려와란 식인데 두달 전이면 CCTV 같은게 있겠냐고요
여기서 ㅈㄹ 빡쳐서 삐딱선 타면서 틱틱거리니까 그쪽도 짜증나는 투로 대하고 대화가 안되는거에요...
암튼 경찰서로 오라고 그러길래 알았다하고 끊었는데
흥분 좀 가라앉히고 생각해보니까
쓰레기 무단 투기는 구청에서 하는거잖아 왜 경찰이?
그리고 내거면 걍 과태료 부과하던가 왜 경찰서를 오라고 하는거??
어제 전화가 너무 늦게와서 다시 전화도 못해봤는데 오늘 구청에도 전화해보고 경찰이랑도 다시 통화해보려고요
아 되게 피곤하네요
그 봉투 자체가 무단 일수도 있겠군요 ㄷㄷ
종량제 봉투라고 방심하면 안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