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량 백수놈께서는
오늘도 하루가 너무 따분하고 심심합니다
잠이나 쳐 자면서
주말을 낭비하기엔
바깥 날씨도 너무나 쾌적하군요
몸이 찌뿌등하지만
발걸음을 옮겨보기로 합니다
오늘 방문할 곳
1층 입구에 있던 펌프
리듬게임 좋아하는 분들 데리고
놀러오기 좋을 거 같습니다
매장 안으로 들어오니 넓고 좋은데
막상 뭔가 구매할 마음이 들지는 않는군요
지나가다 눈에 띈 레고 마리오 제품 중에
쪼르뚜가 눈에 들어오길래 찍었습니다
와이프가 말하기를
자주 뵙는 분 중 한분을 닮았ㄷ...
아, 아닙니다...;;;
인형코너에서
뜻 밖에 러시아 친구를 만났습니다
보드카를 많이 마셨는지
세르게이가 기분이 좋아보이는군요
그리고 그 옆에는
세르게이 손아랫 동생들이
사이좋게 자리를 잡고 있군요
러시아 사람들이 참
태어날때부터 인상이 야무진 거 같습니다
세르게이 형제들 밑에 있던
매튜와 쥴리앙입니다
유럽 친구들은 너무 곱상해요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재밌을법한 물건들을 둘러봤지만
그리 흥미를 끄는 물건들은 찾지 못했군요
절대 지갑에 돈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닙니다
아무튼 아닙니다
와이프도 뭔가 시원찮은가 봅니다
그래서 사왔습니다(?)
그 물건이 맘에 들면
당신이 사서 쓰면 되는 거 아니냐고 물으니
츄푸덕 : 명색이 내가 관종슬레이어인데
그걸 내가 직접 쓰면 관종 같잖아!
사람들이 뭐라고 하겠어? 퍽퍽 퍼버벅 퍽퍽퍽
아니 십라 대체 뭔 소리입니까
저걸 사서 쓰고는 싶지만
자신이 관종이 되긴 싫으므로
누군가 희생하라는 뜻이었습니다
희생양이 누가 될 지도 알 것 같군요
어쩌겠습니까...
제가 써야죠
집에 와이프가 여러명 있는 느낌이 드네요
슬레이어께서 달려오시는 소리가 들린다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