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푸덕이 또 어디서
예쁜 걸 봤다며 들고 온다
그럴 때마다 나는 두렵다
왜냐면 보통 츄푸덕 눈에 예쁜 것들은
그게 뭐 어떤 제품인지도 잘 모르면서
대체로 가장 비싼 제품군인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이다
남편놈아! 이것 봐~
나 시계는 잘 모르지만
이 시계는 엄청 예쁘네?
이거 봐봐~
(심상치 않은 기운 감지)
쨔란~
이 시계 되게 예쁘지?
이런 시계도 비싼걸까?
(무려 바쉐론 콘스탄틴...)
나 있자나~
자동차는 잘 모르지만
코닉세그 란 차가
참 예쁜 거 같아 ^^
(식은땀을 흘리는 남편놈)
아, 그리고
원더우먼 피규어도 봤는데
되게 이뻐보엿써!!
(무려 JND 스튜디오)
(점점 사색이 되어가는 중)
그리고 최근에
괜찮은 향의 향수를 찾았는데
너무 맘에 들엇쟈나 ㅎㅎ
(50ml지만 50만원 육박)
근데 남편놈아
혹시 이 노트북 알아?
이것도 예뻐서 눈에 들어온건데
서피스 북?
그런 명칭이었던 거 같아♡
음~ 뭐~
너무 내 눈에 예쁜것만 봤더니
니가 좋아할만한 것도 뭐 있을까 싶어
한두개정도 눈으로 봐뒀지~
이렇게 생긴 예쁜 스피커랑~
(뱅앤올룹슨 베오플레이 A9)
쫌 괜찮게 생긴 가오가이가 피규어?
뭐... 이 정도?
여보...
대체 뭘 보고 다니는거야...
나한테 왜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