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서울살이 기간이 고향에서 살았던 기간보다 훨씬 더 길지만
나이 먹을만큼 먹은 요즘도 밤중에 아무 생각 없이 멍때리다 보면
어릴 때 먹었던 음식들이 은근슬금 떠오릅니다.
그러면 또 유튭이나 뒤져보죠.
허... 맛나겠다.... 꼴깍꼴깍
이미지트레이닝으로 해결이 되면 그래도 다행인데
영상이란 게 눈으로 보다보면 상상력으로 미각세포를 자극하는 법이라 ㅠ_ㅠ
더 괴로워질 때가 많습니다.
서울살이 오래 되었지만 정체성은 여전히 대구 사람입니다.
다른 건 다 참아도 납작만두만큼은 못참는다!
마약이나 다름없어서 안먹다보면 금단증상이 서서히 다가옵니다. 네.
어머니께서 해주신 수제비와 대구 시장의 납작만두는 평생 혀 중앙에 자리잡아서
다이어트 욕구를 끊임없이 괴롭힐 것이기에....
그래서 이 글의 결론은, 오늘은 결국 못참고 납작만두를 인터넷에서 주문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뭐... 월요일에나 오겠지만 ㅠ_ㅠ)
어차피 언젠가 죽을 인생인데 못먹고 죽을 바에는 잘먹고 죽자 다이어트가 대수냐 에라이 ㅠ_ㅠ
지금 부산에 이사 왔지만
그 어떤 찐만두 맞집을 찾아도
어릴때 먹었던 진영 '서울만두'의 맛의 반에 반만큼도 맛있다 느껴지지 않네요..
가끔 미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