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본의아니게 좀 무식할 수도 있고 누군가가 무식한 게 죄는 아닙니다. 문제는 개인 레벨에서는 이렇게 본의아니게 무식할 수도 있는데, 이렇게 무식한 사람들이 엄청 많으니까 이런 사람들이 좋아하는 무식하고 비상식적인 의견에 머릿수의 힘이 실립니다. 이게 미칠듯이 견디기 힘들어요.
이런 말 하는 저는 안 무식하느냐 하면 그런 건 아니고요, 저도 무식쟁이 고졸이고 정치 이런것도 잘 모릅니다. 다만 저는 저의 지금 이 무식한 지경을 좀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좀 덜 무식해지고 싶고 그런 생각이 간절한데, 더 무식한 분들이 왜 그런 자각조차 없는지 너무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저 스스로한테도 좀 갑갑한게 만약 저한테 약간이나마 계몽된 부분이 있다면 제가 스스로 이룬게 아니라 다른 많은 잘 배우신 분들이 가르쳐주셔서 그렇게 된 것이 분명한데, 그렇게 남의 인내심 넘치는 친절한 가르침을 통해서 배웠으면서 왜 똑같이 다른 사람을 친절하게 도울 생각을 하지 않고 이렇게 금세 화를 내면서 비난하기에 급급한지 제 자신이지만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고 배웠던 많은 분들이 단순히 더 많이 알았을 뿐만 아니라 인격적으로도 대단한 분들이셨구나 싶기도 하고요...
하여간 갑갑합니다. 말이 안 통하니까요. 이미 마음 속에서 결론을 내렸으니 말이 안 통하죠... 많이도 안 바라고, 남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정도만큼 본인도 틀렸을 수 있다는 생각을 좀 하고들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