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터 즐겨온 입장에서 태그랑 철4까진 코어하게 게임을 해서 당시 네임드에 전국구로 놀았는데... 5나올때 군대갔다오고 게임을 많이 안 접하다 보니 6BR까진 파랑단이 한계... 태그2는 빨강단... 철7은 노랑단이 한계인거 같습니다...
요즘 철권 추세를 보니 게임 자체는 초보들이 접근하기 쉽게 만든거 같은데... 이건 제작사측에서 접근 방식을 잘못 잡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니 근데 이걸 뒤집으면 철권이란 아이덴티티도 무너지지 참... 어쨋든 좀 캐쥬얼하게 만들기 위해 이전 작들에서 상대하기 힘들었던 벌렁 눕는 곰부부 카포남매 노숙자들 죄다 잘라낸거 같은데... 이것때문에 기존 유저들 불만이 커져 기존유저층 도 외면하고 쉽게 만들긴 했지만 게임이 공격적이기 보다는 좀더 방어적인게 승률이 좋다보니 동체시력과 운영에 초점을 맞춰져있어서 오히려 고수들이랑 초보들 격차만 더 늘어난거 같습니다. 쉽게 말해 상대하는 운영패턴이 한정적이다보니 기존 고수들은 오히려 더 게임하기 편해지고(이것때문에 게임이 더 쉬워졌다고 접는 분들도 있고...) 초보에서 중수들까진 고수들에게 제대로 대항하기 힘들고... 그렇다고 초보가 또 중수들을 잘 상대하느냐하면 또 그것도 아니고...
나름 철권 랭매 실력 측정을 하다보니 녹단에서 실력이 천차만별인게 이전작에서 가지고 있던 패턴이 굳어져서 움직임은 고수인데 제대로 이기질 못하는 분들도 보이고... 움직임은 그냥저냥인데 패턴이 7에 맞아서 그냥저냥 잘 이기는 분들도 보이는것 같습니다.
그냥 철권 자체가 어려워요... 이미 철권은 어려운 게임인데 어떻게 신규유저를 잡으려고 게임 본질에 칼을 대는 미친짓을 해서 기존 유저층도 반발하고 잇는게 7이 아닌가 합니다. 그냥 게임은 철권 특유의 게임성은 그대로 두고 랭매 시스템을 더 잘 만들어 실력차가 너무 나는 상대와 붙지 않게 만드는게 더 중요한거 같습니다. 랭매에서 대전기록으로 진으로 스티브에 많이 진다면 스티브와는 대전을 최대한 적게 잡는 방식으로 바꿔야지... 이대로 가다간 철권 진짜 망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