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아이 셋이 있습니다.
첫째가 태어났을 때, 아빠라는 타이틀에 대한 적응도 안되고 와이프와 '아이 키우기 너무 힘들다'라고 했습니다.
이미 우리 첫째를 본 여러 유부남,녀 선배들이 '니네 애는 천사다'라고 극찬하였지만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죠.
둘째가 태어나서 기어다니기 시작할 무렵, 저는 '아... 내 아들은 정말 천사구나..' 싶었습니다.
사고란 사고는 대충 다 일으켜본듯 한 우리 둘째입니다.
이쯤되서 와이프와 둘이 '하.. 얘 생각하면 첫째는 정말 얌전했네.. 우리 힘들다고 불평해서 벌받나봐'..
셋째가 태어나고... 예상들 하시겠지만..
이아이는 모든것의 결정판입니다. 게임으로 치면 한 게임의 마지막 모든 DLC다 포함 + 추가요소로 무장한 그런 타이틀..
그 이상입니다.
재우다가 나가서 밤바람 쐬고 와야 순순히 잠드는 녀석은 막내가 유일하네요.
정말 신기하게 와이프와 잠들기 직전 '우리 아이때문에 힘든점'을 이야기 하면 애들이 늘어갈 수록 그부분만 추가되니
진심 '아.. 우리가 하는말 그대로 듣고 아이가 생긴다'라고 믿고 있습니다.
원래 미신은 안믿는데 말이죠 ㅎ
쓸쓸하기싫어서 얌전했나봐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