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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연극] [뮤지컬 위키드 칼럼] 6장. 글린다의 시각으로 본 위키드 (0) 2014/07/18 PM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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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글린다 2.jpg


안녕하세요 오즈민 여러분!



저는 7월 13일날 다시 한번 위키드를 관람하러 다녀왔어요.



이번에는 앞자리에서 박혜나 - 김보경 배우님 페어를 보고 왔어요.



정말 김보경 배우님은 너무나 사랑스러운 글린다라는 걸 또 한번 느낄 수 있었답니다.



저에게는 김보경 배우님이 정말이지 최고의 글린다 인 것 같아요.


 



왜 오늘따라 유난히 글린다에 대한 이야기를 하냐구요?



그건 오늘 할 이야기가 바로 글린다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1장에서 이야기 한 것 처럼 위키드를 여러가지 시각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엘파바와 피에로의 사랑을 중심으로 위키드를 보실수도 있구요,


동물과 다양성, 진실과 거짓같은 사회적인 키워드로 위키드를 보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언제부턴가 위키드를 글린다의 입장에서 보게 되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글린다가 중심이 되어서 본 위키드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제목은 착한마녀와 나쁜마녀 이야기 - 6장. 글린다의 시각으로 본 위키드로 정했습니다.



 



오늘은 대부분의 이야기들이 대화로 이루어질 계획입니다.



나레이션과 함께 사이사이에 있는 동영상을 봐 주시면 더욱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어요.


파란색으로 되어있는 부분이 글린다의 대사랍니다. 시작할게요!



 



글린다 버블.jpg


글린다와 엘파바의 만남은 쉬즈 대학교에서 시작됩니다.



글린다는 하얀색 옷을 입고 있는 폼은 다 잡고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초록색 친구가 갑자기 오더니 자신들에게 갑자기 소리를 지르기 시작합니다.



 



"왜! 뭘 쳐다보는데?"



"아~ 내 이빨사이에 뭐라도 꼇니?"



"어디 아프냐고? 아니 안 아파!"



"태어날 때부터 초록색이였냐고? 맞아! 원래 이색이였어"



 



아니 무슨 이렇게 이상한 애가 있을까요?



그런 애가 모리블 총장과 이야기 하기 시작합니다.


글린다는 그런 엘파바를 놀립니다.



 



총장 : "오~ 비극적으로 아름다운 얼굴이네요~" 



엘파바 : "외람되게도 저까지 영주님 딸이에요, 아름다운 비극이죠?"



총장 : "허허허허 똑똑하고 참 밝네"



글린다 : "당연하지 형광색이니까'



 



그런데 글린다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집니다.



자기는 이미 독채 특실룸을 구해놓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그치만 너희들은 모두 언제든지 놀러와도되~"



 



글린다는 모리블 총장의 마술 세미나에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모리블 총장이 자기의 입학에세이를 안 읽은 것 같은거에요.



그래서 모리블 총장에게 질문을 하러 손을 들었는데...


 


"모리블 총장님!"


"정말 착한 행동이에요. 미스 엘파바, 미스 갈린다와 한 방을 쓰면 됩니다"


 



그렇게 아무 영문도 모른 채 엘파바와 한 방을 쓰게 됩니다.



그리고 모리블 총장의 지시에 따라서 다들 방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엘파바의 외침이 들립니다.


 


"내 동생을 놔줘!!!!"


 


엘파바는 마법을 쓸 줄 아는 것이였습니다.


이 모습을 본 모리블 총장은 자기에게는 열리지 않는다고 말했던 마법세미나를


오직 엘파바 한 명을 세미나를 위해서 열겠다고 하죠. (The Wizard and I)


 


"하지만 모리블 총장님!"


"학생은 나중에"


"어 뭔가 잘못됬는데"


"어머.. 어머 나 까인거야?"


"나 잠깐 기절할 시간이 필요해"


 



자기가 하지 못한 일을 소리만 지를줄 아는 초록색 엘파바가 해냅니다.



이런 엘파바는 글린다에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주 총체적으로 밥맛이죠. (What is this feeling)



 



그런데 더 나아가 수업시간에 엘파바가 신경을 긁습니다.



 



교수님은 글린다의 이름을 제대로 부르지 못합니다.



당시 갈린다였던 이름을 가..가...글린다라면서 제대로 부르지 못하는 것이였죠.



글린다는 딜라몬드 교수에게 왜 내 이름을 발음하기 어려운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러자 엘파바는 글린다에게 쏘아붙입니다.


 



"야 대단한 이름을 정확하게 발음하는게 딜라몬드 교수님 인생의 목표는 아니거든?"



"모든 교수님이 똑같지는 않으셔, 다양성을 금지한다는 법이라도 있어?"



 



천하의 글린다가 질 수 없죠



 



"어머 브로콜리가 열받았나보네"



 



.



.



.



 



그리고 다음날 글린다는 피에로를 처음으로 만나게 됩니다.



피에로는 천하의 바람둥이지만 훤칠한 키에 좋은 집안에 매력적인 남자였죠.


글린다는 피에로를 유혹하기로 결심합니다.



 



"뭐 찾고 있었니?"



"예를 들면 어떤... 사람?"



 



그런데 먼치킨 보크가 자꾸 자기를 방해합니다.


밤새 기다릴테니까 자기랑 춤 한번만 춰달라면서 말이에요.



하지만 피에로를 향해 가는 글린다는 그 정도 방해로는 막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뭐가 더 친절한 일인 줄 아니?"



"저기 가련한 소녀를 봐 저리 예쁜데. 우리끼리만 가야 한다니 파티로 오~"



"나의 영웅은 어딨을까? 가련한 소녀~ 초대할 그 분?"



"자..잠깐 내가 초대할게"



"오 비크, 진짜? 날 위한거니?"



 



그렇게 글린다는 보크를 네사에게로 보내버립니다.


이제 글린다는 아무런 방해없이 피에로와 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죠.



 



"와우~ 스킬 좋은데"



"어우~ 무슨 소릴까?"



"사실 내가 마침 오늘 밤 약속이 없는데"



"8시에 데리러 갈까?"



"콜!!"



 



이 파티는 글린다에게는 피에로와 함께하기 위한 엄청난 기회임과 동시에



엘파바를 놀려먹기 위한 찬스이기도 했습니다.



 



"올려줘 올려줘 올려줘~"



"피에로를 위해서 난 예쁘게 꾸밀꺼야~"



 



그런데 친구가 검은색 괴상하게 생긴 마법사 모자를 발견합니다.



 



"못본걸로 해줘 제발 우리 할머닌 맨날 이렇게 끔찍한 모자만 고르신다니까?"



"이거 누구한테 줘버리고 싶지만, 대체 어떤 진상에게 이런 끔찍한걸 주겠니?"



"있지!"



"어머~안되... 절대로!"



"되나아~~?"



 



"혹시 오늘 파티에 이걸 쓰고 오지 않을래?"



"오늘 파티에 이거 쓰고 오지 않을래?"



"이거 정말 음.. 죽이지? 블랙이 유행할거래!"



"너네는 어울려 모자랑 너! 진짜로 음~ 스마트!"



"너네는 어울려 여기 나의 진심을 받아줘!"



 



?이렇게 글린다는 엘파바에게 괴상하게 생긴 모자를 줘 버립니다.


그런데 갑자기 파티중에 모리블 총장이 글린다를 찾아옵니다.



 



"줄게 있어서요"



"어~! 이건 연습용 마술봉?"



"정말 감사해서 어떻하죠?"
"나한테 감사할거 없어요, 내가 아니라 미스 갈린다 룸메이트 아이디어니까"



"네? 엘파바요?"



"미스 엘파바가 미스 갈린다까지 마법 세미나에 포함시킬 것을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그렇지만 왜요?"



 


글린다는 엘파바를 싫어했지만 엘파바는 글린다를 위해 행동했던 것입니다.


 



"무슨 일이야?"



"내가 원하는 걸 얻게됬어"



"그럼 뭐가 문젠데?"



"없지~!"





그때 엘파바가 파티장에 등장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모자를 쓰고 파티장에 나타나서 이상한 몸짓을 하는 엘파바는 비웃음을 당합니다.



글린다는 자기를 위해주는 친구에게 심한 행동을 한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이거 하난 확실한데 쟤는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건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는거"



"아니야 흔들려, 그냥 안그런척 하는거야"



"나 너무 마음이 안좋아"
"니 잘못도 아닌데 왜?"



"잠깐만~"



"나도...끼워줄래?"



 



글린다는 엘파바와 같이 춤을 춥니다.



이렇게 글린다와 엘파바는 친구가 되게 됩니다.



 


.


.


.


 



같은 방으로 돌아간 글린다.



엘파바가 처음으로 파티에 갔다는 사실에 놀랍니다.



 



"그러니까? 오늘이 니 인생 첫번쨰 파티였단 말이야?"
"장례식은.. 파티로 안치는거지?



 



"좋았어! 그럼 우리 완전 초 대박 비밀 이야기 하나씩 하기"



"피에로하고~ 나는~ 결혼할꺼야아아아아아아아~"
"벌써 결혼하제?"
"걘 아직 몰라~!"



 



그리고 엘파바의 비밀을 듣게 됩니다.



 



"우리 아버진 날 싫어하셔"
"오오오오오오오오~~~~"
"그건 비밀이 아니야"



 



엘파바가 말한 비밀은 엄마가 바로 자기 때문에 죽었다는 것이였죠.



 



"그게 너의 비밀이 될 순 있어, 하지만 진실은 아니야아아아~~"



 



"나 너 엘피라고 불러도 되지?"
"조금 발랄하긴 한데.."



"엘피~ 이제 너와 나는 친구가 되었으니까 널 나의 새로운 프로젝트로 정할래"



"안그래도 되"
"알아~ 하지만 난 착하잖아?"



 



이렇게 엘피와 글린다는 친구가 됩니다
(P.S 김보경 배우님 사랑해요♡)



 



 



그러다 보니 이제 엘파바가 에메랄드 시티로 마법사를 만나러 가게 됩니다.



엘파바가 글린다에게 물어봅니다.



 



"넌 내가 없어진것도 까먹을껄? 넌 피에로가 있잖아"



"근데 걔는 어딨어?"



"뭐 걔가 날 배웅하러 나올거라고 생각한것 아니야, 서로 잘 아는 것도 아니고"



 



"나도 더이상은 걔를 모르겠어"



"갑자기 멀어진 느낌?"



"기분도 너무 안좋아보이고.. 심지어 생각이라는걸 하는 것 같다니까?"



"원랜 안그랬거든.. 나 너무 걱정되..."



 



그러던중 피에로가 나타나는 겁니다.



그런데 피에로가 엘파바를 먼저 찾습니다. 



그걸 본 글린다는 무리수를 두기에 이르죠.



 



"피에로~ 여기야 자기야"
"엘파바! 정말 축하해"



"그래~ 우리 둘다 완전 축하한다규~"
"내가 생각을 좀 해봤는데"



"어 요즘 그런다며?"



 



"그날 일들이 자꾸 생각이 나네"



"어! 나도 그래"



"나도.. 생각이 떠나지를 않아"



"오 불쌍한 딜라몬드 교수님, 그 사건은 뭔가 우리에게 그런 그 어떤 입장표정을 했달까?"



"그래서..나 말인데.. 나는 이제부터.. 나는 이름을 바꿀까봐"



"딜라몬드 교수님이 내 이름을 발음했던 그 특별한 방식"



"이제부터 내 이름은 갈린다가 아니라 글린다야"



 



"엘파바 잘 다녀와"



"봤지? 저런다니까?"



"울지마 갈린다"



"이제 글린다라고~!!"



 



"다 필요없어, 난 피에로가 필요해"



"난 이제 걔가 완벽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아, 그런데도 원해 내가ㅠㅠㅠㅠ"



"잠깐만 혹시...이게 일반인들이 느끼는 감정인거니?"



"어떻게 이러고들 살아?"



 


슬픔에 휩싸인 글린다에게 엘파바는 같이가자로 제안합니다.


 



"같이가자!"



"어딜?"
"에메랄드 시티로!"



 





 



에메랄드시티에서 만나게 된 마법사는 글린다가 원하는 것을 가지고 있고 또 줄 수도 있었습니다.



그녀의 노래 Popular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글린다가 원하는 건 Popular 해지는 것 이였습니다


사람들이 자기를 바라봐주면서 살기를 원하는 것이죠.


마법사는 그런 글린다의 꿈을 이루어줄 수 있는 사람이였습니다.



 



그런데 엘파바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법사가 동물이 말을 못하게 하는 원흉이라는 것과 힘이 없다는 걸 알자 글리머리를 들고 도망갑니다.


엘파바에게 마법사는 단지 사기꾼일 뿐이였던 것이죠.


글린다는 이런 엘파바의 선택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기분이 좋니? 기분이 괜찮니? 모든걸 이렇게 다 망쳐버리다니! 너 정말 대단하다"



"넌 기분 좋니? 넌 기분 괜찮니? 참 자랑스럽더라 야망을 위해서 굽신거리던 모습"



"널 정말 모르겠지만 행복할거야 지금!"



 



"넌 제정신이 아냐 넌 과대망상하고 있어"



"한계는 무너졌어 내 길을 갈거야 시도하기 전엔 그 누구도 알 수 없어"



 



그럼에도 엘파바는 글린다와 같은 길을 가려 합니다.



 



"같이가자"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을꺼야. 우리 둘이서!!"



"UNLIMITED, 상상해봐 UNLIMITED, 우리 둘은 환상적인 팀이 될거야"



"글린다! 함께 꿈을 꾸고 함께 이뤄내 최고가 될 수 있어"



"너와 내가 중력을 벗어나 저 끝없는 하늘을 난다면 우릴 막을 순 없어"



 



"함께 갈꺼지?"



"엘피! 너 떨고있어"



"자 이거 둘러"



 


하지만 글린다가 가고자 하는 길은 엘파바와는 다릅니다.


그리고 글린다는 선택을 합니다.



 



행복을 빌어



네가 선택한 길



너도..



너를 축복할게



다 이룰 수 있기를 후회 따윈 없기를.



행복해야 해



친구야



행복해야 해!



My friend...



 



글린다는 알고 있습니다.



자기가 지금 가려는 길은 엘파바와 함께 하는 길이 아니라는 걸요.



선택에는 대가가 있을 수 밖에 없지만, 글린다는 자신의 꿈을 선택하게 됩니다.



 



.



.



.



 



글린다는 오즈의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선한 글린다가 되어 있습니다.



글린다가 오랫동안 꿈꿔왔던 바로 그런 위치였죠.



그리고 글린다는 드디어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던 서프라이즈 약혼파티를 엽니다.



 



"전 그녀를 사악한 마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니요~ 아니요~ 약혼소감 말입니다"



"서프라이즈~"



"우리가 원했던 거잖아, 마법사님과 내가~"



 



글린다는 자기가 원하는 사람과 약혼을 하고, 그리고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위치에 올라갑니다.



글린다의 모든 꿈들은 정말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우린 더 없이 기뻐요. 그렇지? 행복이 가득해



지금 동화 속에 해피 엔딩이 마법처럼 펼쳐지네.



우린 더없이 기뻐요 그렇지? 행복이 가득해.



지금 이 순간을 여러분 모두와 함께 나눌게요!



아름다운 내 남자, 아름다운 내 인생, 오! 더 없이 기뻐요.



모든 꿈을 이룬 지금, 더없이 행복해.  



 



그런데 피에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엘파바가 물에 녹는다고?"



"자기야"
"사람들이 머리가 텅 비어서 저런걸 다 믿잖아"



"저희 1초만 실례할게요~"



"피에로~"



 



"난 더이상 좋은척 하며 서있을 수가 없어"



"나라고 저런 끔찍한 소리가 듣기 좋은 줄 알아? 나도 듣기 싫어!"



"그럼 여기서 뭐해, 가자, 여길 당장 벗어나자고" 



"나는 그럴 수 없어"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면서 행복과 위안을 느끼고 있는데 내가 지금 어떻게 나가"



"넌 이걸 뿌리칠 수 없는거야 그게 진실이겠지"



"그래, 니 말이 맞는거라고 치자"



"하지만 그게 그렇게 나쁜 일이니?"



 



"너도 알잖아, 지금까지 그렇게 해온 사람을"
"피에로"



"나도 걔가 보고 싶어"



"하지만 우린 다시 살아가야 하잖아"



"넌 누구보다도 열심히 찾으려고 노력했어"



"하지만 모르겠니?" 



"걔는 발견되기 원하지 않았던 거야"



"우리 인정할건 인정하자"



 



"그래 니말이 맞아"



"그래 글린다 니가 행복해 진다면 물론 난 너랑 결혼할꺼야"



"하지만 너도 행복해 지는거잖아"



"나 몰라? 난 항상 행복하잖아"



"피에로?"



"어머~ 고마워 알았어 자기야~"



"마실것 갖다 주겠다고 갔어요~ 워낙 사려가 깊잖아요?"



 



20120628b_3_1.jpg




오늘 전 더없이 기뻐요. 네, 난 더 없이 기쁘죠.



계획한 것 처럼 모든 일들이 이뤄진 건 아니지만



그래도 더 없이 기뻐요. 온통 행복이 가득해



뭐.. 사실.. 꿈을 이룬단 건 예상보다는 단순하진 않았네요.



치를 댓가가 있고. 또.. 포기할 것이 있고. 또.. 힘든 시련도 견뎌내야죠



다 지나왔지만~!!



꿈을 이룬 기쁨 생각보다는 덜해도.. 뭐. 완벽한 해피엔딩 엄청난 환호속에 난



기쁜게 당연해 이젠 행복이 가득해



모든 꿈을 이룬 지금, 더 없이 행복해.



난.. 그래요. 평생 꿈꿔왔죠 지금 이순간~!



우리는 그저 당신을 사랑해 감사해



감사의 맘으로 축복을 전해요 축복을!



마법사님과 그 날의 약혼자



와 더 없이 기뻐해, 오 행복이 가득해 이 모든게 완벽해!



난 더없이 기뻐요 감사해! TODAY! 더 없이 기쁜날!



 


 



정말 비극적인 노래입니다.



글린다가 꿈을 이루기 위해서 포기해야 했던건 사랑 그리고 우정이였습니다.



꿈을 이룬 것은 예상보다 단순하지 않았고 치를 대가와 포기해야만 할것이 있었던 것이죠.



힘든 시련도 견뎌내야만 하구요.


 




글린다는 정말 기뻐하고 있는게 맞을까요?



 



.



.



.


 



어느날 파티를 하던 글린다는 잠깐 쉬러 마법사에게 들릅니다.


그런데 그 곳에 피에로와 엘파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피에로가 말합니다.


 



"글린다 너는 가보는게 낫겠어"



"제발 파티장으로 돌아가"



"마법사님 피에로는 무례를 범하려는게 아닙니다"



"엘파바!"



"피에로? 지금 제정신이야? 지금 뭐하려고 그러는거야"



 



피에로 : 엘파바랑 같이 갈꺼야



글린다 : 뭐?



엘파바 : 뭐?



글린다 : 무슨말이야? 그럼 지금까지 너네둘이 나몰래 내 뒤에서?



엘파바 : 아니야 글린다 그런거 아니야



피에로 : 맞아, 하지만 그런 식은 아니였어



글린다 : 그래 가버려~ 너네들 아주 잘 어울린다!!!



마법사 : 자 한모금 해라, 고통을 덜어주거든



 



피에로와 엘파바는 그렇게 같이 떠나게 됩니다.



마법사와 모리블 총장은 엘파바를 다시 잡을 계획을 생각합니다.



그러자 글린다가 엘파바의 동생을 이용하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오즈님이시여, 저는 머리가 너무 아프네요"



"괜찮으시면, 저먼저 가봐도 될까요?"



 



피에로가 좋아하는 그 소녀는.. 더이상 글린다가 아닙니다.



 







 



.



.



.



 



그런데 어디선가 갑자기 회오리와 집이 날아옵니다.



공교롭게도 그 깔려온 집에 네사로즈가 깔려 죽습니다.



글린다는 대외적인 위치가 있기에 눈치를 보면서 네사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그런데 거기서 엘파바가 등장합니다.



 



"참으로 가슴 찡한 애도로군"



"우리한테 더이상 할말이 남았니?"



 


글린다는 엘파바에게 동생을 애도할 시간을 줍니다.


 



"오 네사... 네사 날 용서해"



"엘피~ 자책하지마 정말 끔찍한 일이지, 날아온 집에 사람이 깔려 죽다니"



"하지만 사고는 일어날 수 있는거잖아?"



"이게 사고란 말이니?"



"아니..뭐 꼭 사고라고 해야될지는 모르겠지만"



"모르겠어? 그럼 뭔데"



"그러니까.. 한 시대의 종말? 뒤틀린 운명이 빚어낸 예기치 못한 결론?"



"그럼 너는 그 회오리바람이 저절로 생겼났다는 거야 아무 이유없이?"



"모르지~ 난 한번도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당연히 없겠지 너는 이 모든게 얼마나 원더풀한지 떠들어 대느라 정신이 없으니까"



"난 이제 공인이야 사람들이 내게 기대하는 건"



"거짓말!"



"용기를 북돋워주는거야"



 



"하!"



"그럼 넌 뭘 하고 다니니? 그 더러운 작대기를 타고 날아다니는것 밖에 더있어?"



"나한테는 비누방울기계 협찬이 안들어오더라고"



"그건 대체 뭐니? 마법사의 발명품? 하! 그 인간은 남의 발명이라도 뻇어다가 지가 발명했다고 하겠지?



"그래~ 맞아~ 어떤 사람들은 자기꺼가 아닌 걸 뺏어가기도 하드라~ 안그래?!"



 



불쌍한 글린다...


피에로가 떠나간 것도 서러운데 친구인 엘파바까지 이런식으로 나옵니다.



자기의 연인을 빼앗아간 엘파바가 오히려 더 적반하장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 얘기좀 해보자"



"너의 그 축복받은 금발머리로는 걔가 나같은 앨 선택했다는걸 절대 이해할 수 없겠지"



"그게 사실이야!"



"그 마술봉을 암만 휘둘러 봐야 바뀌는건 없다고"



"그는 한번도 니 사람이였던 적이 없어 널 사랑하지 않아 널 사랑한 적도 없고"



"그가 사랑하는 사람? 바로 나야!"



 



근데 이 상황 자체가 마법사와 모리블 총장의 함정이였습니다.



엘파바를 유인해서 잡기 위해서 회오리 바람을 만들어서 네사로즈를 죽인거죠.



글린다는 무언가 잘못된 것을 눈치챕니다.



이럴 생각은 아니였지만 이 아이디어를 처음 낸 건 자신이거든요.



그런데 거기서 피에로가 등장합니다.



 



"초록녀를 놔줘"



"아니면 너희들 때문에 선한 글린다가 죽는다"



"놔주라고 말했다!"



"빨리 가라니까"



"그렇게 해~~"



 



"이놈을 체포해!"
"뭐하는 거에요 멈춰요!"



"모르겠어요? 이 사람은 날 해칠 마음이 없었어요"



"그저.... 그녀를 사랑하는 거에요..."



"글린다... 정말 미안해"



 



자기를 뒤로한 채 떠나갔지만 그리고 엘파바를 위해 잡혔지만



글린다는 여전히 피에로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피에로가 잡혀가지 않기를, 죽지 않기를 희망합니다.



 



.



.



.


 



에메랄드 시티에서는 사람들이 마녀사냥꾼을 자처하며 엘파바를 잡으러 가자고 합니다.


거의 폭동수준인 사람들을 보며 글린다는 이미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이 일을 꾸민 것은 마법사와 모리블 학장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리블 학장에게 혹시 회오리를 만들었냐고 물어봅니다.



그리고 모리블 학장은 대답하죠.



 



"내말 잘 들어 애송이, 오즈 전체가 난 정말 착해요~ 니 뻘짓에 놀아나도 난 니 머리 꼭대기위에 있어"



"넌 처음부터 염원했어 그리고 이젠 니가 원하는 것을 얻었고 그러니 그냥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



"입은 쳐닥치고!"



.



.



.



글린다는 엘파바를 만납니다.



 



"꺼져"



"사람들이 널 잡으러 오고 있어"



"꺼지라니까?"



 



"엘파바 나니까 말해주는 건데 넌 완전히 정신줄을 놨어"



"난 뭐든 할 수 있어! 왜?! 난 서쪽의 나쁜 마녀니까"



 



그리고 엘파바는 하나의 쪽지를 받습니다.



 



"피에로지? 맞지? 그럼.. 피에로는.."



"우리는 피에로의 얼굴을 본 마지막 사람들이야"
"때가 됬어... 나 이제 항복할게"



"모두에게 진실을 밝힐꺼야"



"안되 그러면 사람들이 널 버릴꺼야"



"상관없어"



"난 있어!"



 



더 이상은.. 할 수 없어, 더 이상은. 나



닿을 수 없는 곳에 닿을 수 있는 너, 글린다.



이건 이제 니꺼야... 엘피 나는 읽지도 못하는거 알잖아



너는 잘해낼거야, 우릴 위해서. 잘 해낼거야..



오 엘피



넌 내가 가져본 단 한명의 친구야



난 친구가 완전 많았어, 하지만 넌 단 한명의 내 소중한 친구야



이 세상에 우연이란 없는거라, 사람들은 운명을 찾아내어



자석처럼 서로를 끌어당겨서 힘을 준대. 성장할 수 있도록.



어제와 다른 나의 인생은 여기까지 오게 된거야, 널 만났기에.



태양에게 이끌리는 작은 혜성처럼.



바위를 만나 휘도는 시냇물처럼.



너라는 중력이 손을 내밀어.



난 너로 인하여. ..달라졌어 내가.



 



우리 다시 만날 수 없다하여도. 너는 이미 심장의 일부가 되어



나 숨쉬는 매 순간 항상 곁에서 힘을 내라 미소지어 줄테지.



내일을 알 수 없는 내 삶이 너의 존재로 이렇게 따스해졌어.



머나먼 바다로 떠난 항구의 배처럼. 바람에 실려 날아간 씨앗들처럼.



이제는 내일로 나아갈 시간.



난 너로 인하여. 너로 인하여. 달라졌어, 내가.



 



돌이켜 보자면 철없던 내가 너를 상처주기도 했지



나도 너무 어렸던 것 같



자 웃으며, 안아주자! 너와 나.



태양에게 이끌리는(머나먼 바다로 항구의 배처럼) 작은 혜성처럼



바위를 만나 휘도는(바람에 실려 날아간 씨앗들처럼) 시냇물처럼



이제는 내일로 나아갈 시간.



항상 너의 곁에서 널 지켜줄게.



난 너로 인하여.



너로 인하여.



너로 인하여.. 달라졌어 내가.



..잘 숨어있어야 돼.



 



"엘피...?"



"아...엘피..."



"미스..글...린다.."



 



그리고 글린다는 모리블 총장과 마법사를 만나러 갑니다.



 



"글린다~ 나는 밖에서 축하 파티를 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이거...엘파바 꺼였어요"



"이게 엄마의 유품이였다고 제게 직접 말했줬어요"



"내가 이걸 또 본적이 있었는데"



"바로 이방에서, 당신이 마셔보라고 했을때!"



"그게... 엘파바 엄마의 유품이였다고?"



"나는야... 센티멘탈 맨... 아빠가 되고 팠던 한 남자..."



"엘파바는 당신의 딸이였던 거군요!"



"그렇군 그래서 그렇게 능력이 있었던 거야, 양쪽세계에 다 속해 있었으니까"



"오즈를 떠나세요! 마법사님은 심각한 과로때문에 무기한 휴가를 신청했다고 그렇게 공표할게요"



 



"경비병~"
"글린다~"



"우리가 사소한 말다툼이 조금 있었지만"
"상상해 보신적 있으세요? 감금되면 어떠실지?"
"별로~ 잘 지내실 것 같지는 않네요. 제 생각에 전혀~ 가망이 없으세요"



"제가 틀렸을수도 있겠죠? 물론 그럴일은 없겠지만요"



 



 



애도 따윈 없다.. 마녀는 사라졌다.. 마침내 이 땅에 평화가.



 



나의 오즈민 여러분! ..친구들.



우리는 함께 힘든 시간을 겪었습니다. 앞으로 또 다른 어려움이 닥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를 믿어주신다면 제가 여러분 곁에 있겠습니다.



선한 글린다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가 안전하려면 아무도 이 사실을 알아선 안 돼)



 



이제는 내일로 나아갈 시간



난 너로 인하여



(애도 따윈 없다)



너로 인하여



달라졌어



악한자, 넌 위키드! 위키드! 위키드!



 



.



.



.



 



저를 보니 많~이들 좋으시죠? 오늘따라 왜 이렇게 오바들을 하시죠?



친애하는 나의 오즈민 여러분!



기뻐해요 감사드려요, 결국은 정의가 승리해냈어요. 사악한 마녀를 이겼죠.



너무도 멋진 일, 선으로 악을 이기고 진실이 거짓을 이겨냈다! 기뻐하라~



 



네! 사악한 서쪽 마녀는 확실히 죽었습니다!



애도 따윈 없다 싸움은 다 끝났다. 무덤에 침 뱉어주리라!



동정심 따윈 없다 아이들은 배우리 처참한 악행의 종말!



나는 알죠 고독한 그 인생을 혼자서 견뎌낸 죽음을



악한 자의 인생엔 끝도 없는 고독 뿐..



우린 알죠 악한 자의 숙명을 혼자서 삼켜낸 울음을



.



.



.



 



글린다가 되어서 위키드를 바라보는 일은 정말 너무나도 힘든 일입니다.



글린다는 사랑하는 사람과도, 친구와도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글린다는 Defying Gravity에서 서로의 행복을 빌어줄 때 친구와 서로 다른길을 선택했습니다.



이건 온전히 글린다의 선택이였죠.



 



하지만 그 친구를 찾겠다고 자신의 연인마저 자신을 뒤로한채 떠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약혼파티에서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봐주는 사람들 가운데, 자기가 바라왔던 자리에 서서 기쁨의 노래를 부릅니다.



꿈을 이루었지만 그 꿈을 바라봐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그 기분은 어떨까요...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 가운데서 부르는 사랑과 기쁨의 노래는 어떠했을까요...



 



그러던중 우연히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이번에는 자신의 연인과 아예 도망가게 됩니다.



단 한번도 겉으로 슬픔을 드러내지 않았던 글린다도 이번만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의 동생이 죽은 곳에서 그 친구와 조우하게 됩니다.



서로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그 친구의 동생을 죽이게 된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걸 알게됩니다.



하지만 그 상황자체가 모리블 학장과 마법사가 만든 함정이였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있던 친구를 구하러 옛 연인이 나타납니다.



그 연인은 자신의 친구를 구하고 경비병들에게 잡힙니다.



글린다는 여전히 자신의 옛 연인을 사랑합니다.



정말 꺼내기 힘든 말이였지만...



글린다는 그는 나를 해칠 마음이 없었다고 단지 그녀를 사랑할 뿐이라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에로는 죽게됩니다.



(글린다는 피에로가 살아있음을 알 길이 없습니다)



 



그리고 곧 글린다는 친구도 잃게 됩니다.



친구와 함께 모든걸 풀고 내 가슴속에 너를 묻겠다고 말했지만



친구를 보낸 다는 것은 그리고 다시 만날 수 없다는 것은 정말 가슴아픈 일입니다.



더욱 슬픈것을 글린다는 엘파바가 살아있다는 것을 안다는 사실입니다.



1막이 시작하면서 글린다는 엘파바가 도로시가 뿌린 물 한 양동이로 인해 죽었다고 말합니다.



그게 말이 되는 소리인지 아닌지는 글린다가 더 잘 알 것입니다.



엘파바가 남겨주고 간 물건들도 그렇구요.



 



피에로, 그리고 엘파바와 영원히 만날 수 없게 되는 것은 글린다의 선택의 대가입니다.



그리고 글린다는 대중앞에서 계속 선한 글린다로 살아갈 것입니다.



글린다는 엘파바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지만 만날 수 없고, 피에로의 생사는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런 슬픔과 대가를 가지고 대중앞에서 웃는, 선한 글린다로 살아간다는건 어떤 의미일까요?



 



Finale에서... 그리고 이어지는 No one mourns the wicked에서 글린다는 울고 있습니다.



간신히 울음을 참고는 있지만 언제 울어도 이상하지 않은 그런 표정으로요.



글린다는... 자신의 꿈을 이룬걸까요?



글린다는... 과연 행복할까요?



 



.



.



.



 



이렇게 오늘의 글린다의 이야기가 끝이 났습니다.



언제부턴가 저는 위키드를 글린다의 시각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인지 항상 위키드를 보면서 울게 되더라구요.



글린다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글린다가 실존 인물이 아니라는 것도, 배우의 연기라는 것도 잘 알고있지만,



그래도... 저는 글린다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박혜나 김보경.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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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연극] [뮤지컬 위키드 칼럼] 5장. 한국어 공연 캐스트를 비교해보자! (2) (0) 2014/07/12 PM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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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즈민 여러분!


벌써 제가 착한마녀와 나쁜마녀 이야기로 여러분을 만난지 5주가 되었네요.


5주동안 글을 쓰다보니 위키드에 대한 애정도 점점 늘어나는 것만 같아요 :)


 


저번주에는 엘파바와 글린다의 캐스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았는데요,


오늘은 저번에 다루지 못한 나머지 배우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해요.


그래서 오늘의 제목은 착한마녀 나쁜마녀 - 5장. 한국어 공연 캐스트를 비교해보자! (2) 입니다.


오늘 다룰 내용은 피에로, 마법사, 모리블 학장, 딜라몬드 교수님, 네사로즈, 양철나무꾼이 되겠습니다.


자 그러면 피에로 부터 먼저 시작할게요!


 


 


 


1. 피에로




 




1) 이지훈 배우님


 


피에로.jpg

 

  이지훈 배우님은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오로지 위키드에서 본 피에로의 모습만으로 생각을 해도 이지훈 배우님의 피에로는 정말 좋았습니다. 글린다, 엘파바처럼 피에로가 보여주어야 하는 모습도 극의 전반과 후반에 걸쳐서 달라집니다. 피에로가 처음 Dancing Through Life에서 등장할 때는 놀기 좋아하는 카사노바의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프로그램북에서는 위트 있는 바람둥이 왕자로 표현하더라구요) 하지만 나중에는 사랑하는 여자를 향한 열정을 가진 카리스마있는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지훈 배우님의 남자답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은 극중의 피에로를 상당히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경력과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노래와 춤 연기 모두 기대이상으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특히 As long as you're mine에서 그러한 피에로의 남자답지만 사랑스러운 모습이 정말 잘 표현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옥주현 배우님과 이지훈 배우님이 보여준 호흡은 정말 그 감정이 제 마음속으로 들어오는 것 같은 정도로 감명깊었습니다. 카리스마와 남성미를 겸비한 피에로, 그게 바로 이지훈 배우님의 피에로입니다.


 


 


2. 조상웅 배우님


 


 조상웅.jpg


 


  이지훈 배우님이 남자답고 카리스마 있는 피에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조상웅 배우님의 피에로는 섹시하고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피에로입니다. 섹시한 페로몬을 뿌리고 다니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조상웅 배우님의 피에로는 등장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등장할때 입는 하얀 쫄쫄이바지는 모두를 부담스럽게 만들지만 이내 신비롭게도 그러한 쫄쫄이마저 섹시해 보이게 만드는게 바로 조상웅 배우님의 매력입니다. 특히 조상웅 배우님이 처음 등장하면서 엘파바와 옥신각신 하다가 글린다와 만나는 장면을 정말 얄미울만큼 잘 표현해 내신답니다.


 


총평




   피에로를 선택하는 일은 어떻게 보면 글린다나 엘파바를 선택하는 일 만큼이나 쉽지 않은 일인것 같아요.  기본기 측면에서 이지훈 배우님이 조금 앞서는 것은 사실이지만 조상웅 배우님의 피에로는 정말 자신만의 색을 가진 피에로를 표현해 주고 있기 때문에 선택이 정말 힘들 수 있습니다. 만약 탄탄한 연기력과 기본기를 갖춘 남자다운 모습의 피에로를 원한다면 이지훈 배우님을, 섹시하고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조상웅표 피에로를 원한다면 조상웅 배우님의 공연을 보러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마법사


 


1) 남경주 배우님


 


남경주 배우님.jpg

 


  남경주 배우님은 말이 필요없는 뮤지컬계의 거목입니다. 그리고 마법사라는 역할을 정말 잘 만들어 내신 분이기도 하구요. 마법사의 비중이 엘파바, 글린다, 피에로보다는 적을지 몰라도 마법사가 위키드에서 차지하는 무게는 결코 적지 않습니다. 마법사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함과 동시에 이중적인 면모를 가져야  합니다. 한때는 엘파바가 동경한 위대한 마법사였다가, 곧 아무런 능력이 없는 사기꾼이 되지만, 마지막에는 엘파바가 자신의 딸임을 알고 오열하는 것처럼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만 합니다. 그와 동시에 겉과 속이 다른 그러한 모습까지도 소화해야하죠. 마법사가 부르는 넘버들의 무게도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Sentimental man과 Wonderful 모두 특유의 분위기를 잘 살려서 불러야 하는 넘버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마법사를 남경주 배우님은 아무렇지도 않게 내가 마법사야!라고 말하는 것처럼 정말 잘 소화해 주셨습니다. 정말 오랜 내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오리지날 캐스트를 보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중 하나는 다른 배우들에 비해서 마법사의 성량이 너무 작았던 점이였어요. 마법사라는 위치가 오즈민들의 제일 위에 있는 위대한 사람인데 마법사가 노래를 잘 못부르니까 극에 대한 몰입이 좀 떨어지더라구요. 그런 의미에서 남경주 배우님의 마법사를 한번 더 칭찬하고 싶습니다. 다른 배우들에게 밀리지 않는 카리스마로 마법사만의 무대를 만들었으니까요. 특히 Wonderful은 정말 압권이였습니다. Wonderful 이라는 넘버는 엘파바를 거짓으로 유혹하면서 설득하는 과정입니다. 설득의 이면에는 거짓과 기만이 들어있구요. 이런 이중적인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해 줄 수 있는 마법사는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남경주 배우님은 정말이지 최고의 마법사였습니다.




 


2) 이상준 배우님


 


이상준 마법사.jpg


 


  사실 이상준 배우님은 상당히 개성있는 외모를 가지고 계시고 그 덕에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좋은 인상을 가지신 분입니다. 남경주 배우님과 비교를 하자면, 앞서서 적었던 피에로의 비교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남경주 배우님이 연기한 마법사는 위키드 속의 마법사 그 자체입니다. 반명 이상준 배우님의 마법사는 조금 더 이중성이 극대화된 그런 모습입니다. 앞으로는 웃고 칭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뒤로는 다른 일들을 기획하고 있는 뒤통수꾼의 모습을 잘 연기해주셨다고 해야할까요? 프로그램 북을 보면 "긴장과 이완, 유머와 드라마를 오가며 무대를 지킨 배우 이상준이 표현하는 천재이자 기인인 독특한 마법사를 <위키드>에서 만날 수 있다" 라고 되어 있는데요. 이 처럼 굉장히 마법사의 케릭터의 독특함을 잘 살리신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제 개인적으로는 남경주씨의 마법사를 조금 더 선호합니다. 네임밸류나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닌 극중에 몰입하기에는 남경주 배우님의 마법사가 조금 더 좋은 것 같아서 그렇답니다!


 


 


 


3. 모리블 학장 : 김영주 배우님


 


모리블 학장.jpg


  여러 수식어 없이 정말 "최고" 였습니다. 세계 최고의 모리블 학장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열연을 최고 말고 제가 감히 어떤 말로 표현을 할 수 있을까요? 대사 하나하나에 정말 혼이 실려있는 느낌이였습니다. 그 절정은 바로 글린다가 혹시 모리블 학장님이 회오리바람을  만든게 아니냐고 물어보는 씬이였죠. 모리블 학장은 글린다의 질문을 능청스럽게 받아 넘기다가 글린다가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하자 애송이, 입을 닥치고 있으라며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 씬은 저는 김영주 배우님에게 완전히 빠지게 되었습니다. "모든 디렉션에 맞춰 목소리 톤까지 바꾸는 천생 배우"라는 말처럼 김영주 배우님은 위키드에서 모리블 학장 그 자체였습니다. 센세이셔널한 경험이였습니다. 매번 볼때마다 정말 최고다 라는 말 밖에 하지 못할 정도로요.정말 위키드는 모든 배우님들이 연기도 노래도 정말 최고로 잘 하시는것 같아요.


 


 


 


4. 딜라몬드 교수 : 조정근 배우님



조정근 배우님.jpg

 


  사실 딜라몬드 교수님은 극 전체에 걸쳐서 딱 두 번 나옵니다. 처음으로 딜라몬드 교수님이 나오는 씬은 아이들들에게 역사를 가르치는 씬입니다. Something Bad를 부르면서 동물들이 처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걱정하지만 이내 끝까지 투쟁하겠다며 의지를 다집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서 사람들에게 잡혀서 어디론가 가 버립니다. 엘파바가 딜라몬드 교수님을 다시 만나게 되는 건 Wonderful이 끝난 뒤 입니다. 그러나 엘파바와 다시 조우한 딜라몬드 교수님은 말을 하는 법을 잃어버린 염소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딜라몬드 교수님의 역할중에 인상깊었던 건 종이를 먹는 장면입니다. 엘파바와 딜라몬드 교수님이 서로 밥을 먹는데 엘파바는 음식을 먹는 반면에 딜라몬드 교수님은 음식을 싸고 있던 종이를 먹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종이가 먹을 수 있는 것인데 종이 모양으로 만든건지 정말 종이를 그냥 먹더라구요. 관객들도 여기저기서 '뭐야? 진짜 먹어?' 라는 반응들을 보이시더라구요. 그리고 두 번째로 Something Bad에서 메에에에에에에에~ 하는 부분을 정말 생동감 있게 불러 주셨습니다. 딜라몬드 교수 역이 유일하게 혼신을 담아 연기할 수 있는 부분이죠.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


 


 


 


5. 보크와 네사로즈 : 김동현 배우님과 이예은 배우님


 


보크와 네사로즈.jpg


 


  보크와 네사로즈를 함께 다룬건 극중에서의 둘의 재미있는 관계 때문입니다. 비극적으로 아름다운 소녀와 먼치킨 보크의 만남은 글린다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글린다를 좋아하는 보크는 글린다를 위해서 네사로즈를 파티에 초대합니다. 난생 처음 파티에 초대받은 네사로즈는 보크를 좋아하게 됩니다. 그렇게 보크와 네사로즈의 관계가 시작이 됩니다. 네사로즈는 보크를 좋아하지만 보크는 글린다를 좋아하는 상황인겁니다. 보크는 파티에 가서 네사로즈에게 솔직히 말하려고 했지만 피에로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네사로즈에게 춤추자! 라고 말해버립니다. 이 때부터 둘의 관계는 돌아가기 힘들 정도로 복잡해집니다.


 


  보크 역시도 이러한 과정을 겪으면서 이미지가 계속 변해갑니다.  엘파바에게 밤새 기다릴테니 춤을 한번만 춰 달라는 비굴한 보크, 글린다를 위해 네사로즈를 파티에 초대했지만 피에로와 함께하는 글린다를 보고네사로즈에게 춤을 추자고 말하는 보크, 네사로즈에게 고용되어서는 똑 부러지게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보크, 네사로즈가 걸을 수 있게 되자 글린다에게 바로 가버리는 보크. (사실 보크는 우리시대에 보기 드문 순정남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Kill Her!을 외치는 보크까지 말입니다. 정말 위키드의 모든 배역은 단 하나도 정적인 배역이 없습니다. 모든 케릭터들이 극의 시작과 끝을 거치면서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리고 그건 위키드의 매력이기도 하구요 :)


 


  이런 상황에서 김동현 배우님은 정말 제가 생각하는 보크 그 이상을 보여주셨습니다. 초반에 바지가 상의를 먹는 파란색 옷을 입고 글린다와 피에로 사이를 방해하는 눈치없는 보크부터 엘파바에 대한 분노로 사람들에게 소리치는 보크까지 김동현 배우님의 보크는 전천후였습니다. 저는 김동현 배우님의 연기가 제가 오리지널 팀에서 보았던 보크보다 더 좋았습니다. 그만큼 열심히 연구하고 준비해 오신 느낌이 물씬 들었습니다.


 


  네사로즈 역의 이예은 배우님은 정말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님입니다. 이예은 배우님의 얼굴은 아름답지만 표정과 각도에 따라 정말 못생겼기도 합니다. 누구보다 행복한 표정을 지을 줄 아시지만 동시에 누구보다 화난 모습과 절규하는 표정역시 지으실 수 있습니다. 글린다와 모리블 총장이 비극적으로 아름답다고 할때의 네사로즈는 정말 처절한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보크가 춤추자고 말할때는 어리둥절함과 행복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얼굴을 보여주십니다. 하지만 나중에 보크에게 "넌 나를 사랑해야해 명령이야"라고 말할때는 정말 광기 그 자체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위키드에서 보여준 모습은 앞으로 정말 많은 기대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P.S : 캐스트 케미스트레 대한 개인적인 느낌


 


1. Lindsay Mendez / Alli Mauzey


   제가 위키드를 처음 접하게 된 캐스트이자 위키드에 이렇게 빠지게 만든 장본인입니다. Lindsay Mendez의 노래는 너무 압도적이고 파워풀해서 다른 모든 출연진들을 유치원생으로 만들어 버릴 정도입니다. 향후 어느 뮤지컬이든 Lindsay Mendez의 공연을 접할 기회가 생긴다면 꼭, 꼭 보시기 바랍니다.


 


2. 옥주현 / 김보경


  생각보다 옥주현 배우님과 김보경 배우님의 케미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엘파바와 글린다가 서로 정 반대의 이미지와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차츰 서로를 알아가며 이해해 가는 과정이 그려져야하는데 옥주현 배우님과 김보경 배우님의 이미지가 약간 겹친다고 해야할까요? 개인적으로 옥주현 배우님과 정선아 배우님이 더 케미가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3. 박혜나 / 정선아


  위와 같은 맥락에서 박혜나 배우님은 김보경 배우님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게 좋아 보입니다. 제가 정선아 배우님에게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글린다보다는 엘파바에 가까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선아 배우님은 오히려 글린다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옥주현 배우님과 함께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반면 박혜나 배우님은 특유의 걸걸함이 매력인 배우님인데 김보경 배우님과 함께 한다면 그 시너지가 더욱 올라갈 것 같습니다 :)


 


4. 김선영 / 김소현


  제가 본 캐스트중에 가장 케미스트리가 좋았던 조합입니다. 두분이 오랜 경력을 가지고 계시고 또 나이도 비슷해서 그럴까요? 서로의 감정교류도 좋았고 듀엣의 완성도 또한 상당했습니다. 두 분이 무대경험을 더 쌓고 보여줄 엘파바와 글린다의 모습이 정말 기대가 됩니다.


 


그래서 제가 앞으로 보고 싶은 캐스트는...


 


?1. 박혜나  / 김보경


   가장 큰 시너지가 기대되는 조합입니다. 조만간 보러갈 예정이에요!


 


2. 옥주현 / 정선아


  아쉽게도 지금은 볼 수 없는 캐스트 입니다. 박혜나 배우님과 김보경 배우님이 만들어낼 모습이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우정을 만들어가는 모습이라면 옥주현 배우님과 정선아 배우님은 조금 더 은밀하고 그러면서도 친밀한 관계를 보여줄 수 있었을 것 같았는데 아쉬워요 ㅠ_ㅠ


 


3. 김선영 / 김보경


  여왕의 엘파바와 김보경 배우님의 글린다의 조합도 상당히 기대됩니다. 김선영 / 김보경 배우님의 캐스트도 위키드가 막을 내리기 전에 꼭 한번 보러가고 싶어요.


 


 


이렇게 이번주로 한국어 공연에서의 캐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마쳤습니다.


위키드를 만들어 나가고 계신 배우님들은 정말 한분한분이 소중합니다.


그리고 위키드의 조연들은 어느 누구보다 훌륭한 배우님들입니다.


정말 돈만 있으면 위키드를 매일 매일 보러 다니고 싶네요 :)


  


다음주에는 브로드웨이에서 본 위키드와 한국에서 본 위키드가 어떻게 달랐는지 이야기 해보려 해요.


OST에서 잠깐 다루었던 영어적인 측면도 있고 관객매너의 측면이나 문화같은 요소도 함께 다루려 합니다.


다음주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제 칼럼을 봐 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은 두배로 감사드려요.


항상 누군가 제 글을 읽어준다는게 정말 행복하답니다.


그럼 다음 주까지 좋은 한 주 보내세요! 함께해요 위키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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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연극] 착한마녀 나쁜마녀 - 4장. 한국어 공연 캐스트를 비교해보자! (4) 2014/06/30 PM 08:38

마이피에서는 잘 보이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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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jpg

 



안녕하세요 오즈민 여러분!



지난 2주 동안 위키드의 넘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았는데 재미있으셨나요?



위키드의 넘버들은 제가 특별히 좋아하는 노래들이라 저도 더 열심히 쓰게 되더라구요.


사실 정확한 정보를 위해 나레이션을 구하고 싶었는데 그 부분은 계약문제상 공개를 해줄 수가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향후 공연을 보면서 제가 놓친 부분들이 발견되면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바로 4장. 한국어 공연 캐스트를 비교해보자! 가 되겠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조금 민감할 수도 있어요.


제가 배우님들을 평가할 수 있는 위치도 아닐 뿐더러 전문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실 캐스트라는건 개인적인 취향이나 관점이 반영될 수 밖에 없는 부분 같아요.


그래서 이번 글은 제 일기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



그럼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1. 엘파바


 


지금까지 총 세분이 엘파바 역을 담당하셨습니다. 바로 옥주현, 정선아, 김선영 배우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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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옥주현 배우님


 



  제가 한국에 들어와서 가장 먼저 예매해서 본 캐스트가 바로 옥파바였습니다. 그만큼 옥주현 배우님한테 기대도 많았고 엘파바를 어떻게 해석할지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렇게 첫 위키드 공연의 시작을 옥파바-뽀글린다 캐스트로 시작했답니다.


 


 



좋았던 점



 



  옥주현 배우님은 정말 좋은 연기와 몸을 사리지 않는 배우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처음에 옥주현 배우님이 연기할 엘파바에 대해서 상당한 궁금증과 더불어 과연 엘파바라는 케릭터가 옥주현씨가 소화하기에 적합한가 라는 생각을 햇었어요. 엘파바는 예쁘고 좋은 모습만 보여주어서는 안되는 케릭터였으니까요. 이러한 생각을 등장과 함께 싹 사라졌습니다. 옥주현 배우님은 정말 옥파바라고 불릴 수 있을 정도의 내공과 경험을 쌓고 나온 느낌이였어요. 엘파바에 대해서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섬세한 감정처리에 있어서는 역시 옥주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그중에서도 As long as you're mine에서 피에로와 함께 부르는 듀엣은 오직 옥파바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였죠.


 


  장점을 또 하나 들자면 나레이션 혹은 대사를 가장 잘 활용한 엘파바였습니다. 오리지날 위키드를 보게 되면 노래의 상당한 부분이 나레이션으로 처리됩니다. 그런 나레이션이 하는 역할은 대사를 조금 더 명확하게 전달해 주고 자신의 느낌이나 감정을 더욱 선명하게 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옥주현 배우님은 이러한 나레이션을 가장 원작에 가깝게 구현하려고 하셨던 배우입니다. 바꿔말하면 박혜나 배우님과 김선영 배우님은 나레이션과 노래중 노래쪽에 비중을 더 많이 감이 있구요. 이런 부분에서 저는 옥주현 배우님이 정말 좋은 시도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웠던 점


 



  아이러니 하게도 너무 예쁜 외모덕분에 엘파바와 조금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자면 글린다가 엘파바를 유명하게 만들어 주겠다는 Popular에서 옥주현 배우님이 (초록 분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이쁘다 보니 곡에 몰입이 잘 안되고, As long as you're mine이 끝난 뒤에 옥파바가 내가 조금 더 예뻣으면 좋았을텐데라는 대사를 할때도 이미 옥파바는 너무 예쁜 상태였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중요한 부분은 아닙니다만 극에 몰입하는데 약간의 방해가 되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위에서 장점으로 대사와 노래를 적절하게 활용하셨다고 이야기 했는데, 이러한 시도에서 사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나레이션과 노래사이의 균형을 맞추려는 시도는 좋았으나 어딘가 아쉬운 느낌이 있습니다. 오리지날 위키드의 매력중 하나는 노래와 대사의 자유로운 전환이였고 Idina Menzel와 Lindsay Mendez두 배우 모두 그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옥파바는 분명히 좋은 시도를 했으나 아쉽게도 완벽하게 성공적이라고 하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아래의 동영상은 제가 생각하는 좋은 예입니다.


 



 


  그리고 노래에서 조금 아쉬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다른 노래들은 다 완벽하게 소화하셨지만 Defying Gravity의 하이라이트에서 노래를 부른다기 보다는 노래를 따라간다는 듯한 인상을 조금 받았습니다. 그 부분은 원곡의 4분 20초부터 시작되는 (엘파바가 It's me! 라면서 빗자루를 타고 올라가는) 부분입니다.


 


So if you care to find me Look to the Western sky! (나를 찾고 싶다면 서쪽 하늘을 봐)
As someone told me lately Everyone deserves the chance to fly (누군가 얘기 했지 한 번쯤 날개를 펴라고)
And if I'm flying solo At least I'm flying free (홀로 날고 있지만 나는 자유로워)
To those who ground me Take a message back from me! (이제는 너무 멀리 와버린거야)


Tell them how I am defying gravity I'm flying high, defying gravity (전해줘 나 모든걸 떨쳐내고 저 끝없는 세상을 본다고)
And soon I'll match them in renown (나는 꼭 돌아온다고)


And nobody in all of Oz No Wizard that there is or was Is ever gonna bring me down!!
(그 누구도 여기 이 오즈의 어떤 마법사도 나를 끌어내릴 순 없어 이젠!)


 


  엘파바라면 바로 이 장면에서 청중을 압도할만한 강렬한 느낌을 전해주어야 하는데 옥파바는 노래에서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컨디션의 문제일수도 있겠지만 아쉬웠던 점인 것은 분명합니다.


 


 


총평


 


  위키드를 보러 가는 이유가 뮤지컬의 넘버를 듣기 위해서가 주된 이유를 차지한다면 조금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과 연기를 생각한다면 옥파바는 좋은 선택입니다. 그리고 오히려 너무 예쁜 나머지 엘파바에 빠져들 수 없었다는 점도 고려해 봐야 하겠구요. 사실 엘파바는 굉장히 힘든 배역입니다. 옥파바는 옥주현씨의 새로운 도전이였고 그 도전은 충분한 성과를 냈다고 생각합니다.


 


 


 


2) 박혜나 배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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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박파바는 역시 넘버 소화능력에서 최고였습니다. 사실 옥파바의 Defying Gravity가 조금 아쉬웠던 터라 박파바에게 기대를 했었고, 역시 Defying Gravity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Nobody, in all of Oz, no wizard that there is or was (이 오즈의 그 누구도 어떤 마법사도) 라는 나레이션 부분을 소화하는게 상당히 인상적이였습니다. 또한 The Wizard and I 와 No Good Deed 같은 다른 솔로곡들도 정말 감명깊었습니다. 성량, 목소리, 전달력 등 위키드의 넘버에 압도당하고 싶다고 하신다면 박혜나님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


 


  또한 케릭터와의 싱크로가 상당히 뛰어났습니다. 초록분장을 하고 나오는 박파바는 제가 생각하던 엘파바와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였습니다. 목소리와 외모, 성격까지 정말 엘파바를 잘 소화하신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박파바는 엘파바의 여러가지 모습과 감정들을 표현함에 있어서 팔색조 같은 매력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한 모습의 절정으로 다가오는 부분이 Popular입니다. Popular에서 침대위에 앉아있던 박파바가 글린다의 가르침을 따라서 샤방샤방을 시전하는 장면은 정말 박혜나 배우님의 전매특허 같은 연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에메랄드 시티에 가기 직전에 이런 나레이션이 있습니다.


 


글린다 : 요새 피에로가 생각이라는 걸 하는 것 같다니까?


피에로 : 내가 생각을 좀 해봤는데 말이야?


엘파바 : 어, 너 요즘 그런다며? 


 


저 대화를 정말 가장 잘 살려낸 배우가 박혜나 배우님입니다. 박혜나 배우님도 엘파바를 처음 담당하셨을 때는 여러가지 비판도 많고 우여곡절도 많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 만큼 오랜 시간에 걸쳐서 엘파바라는 케릭터를 자기안으로 잘 끌어들이셨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좋은 공연이였어요!


 


 


아쉬웠던 점


 


  박파바의 아쉬웠던 점은 역설적으로 노래입니다. The wizard and I, Defying Gravity, No Good Deed 같이 엘파바의 강렬한 솔로들은 박혜나 배우님이 정말 멋지게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불러주셨습니다. 하지만 낮고 섬세한 노래를 부를 때는 목소리가 조금 가늘었고 충분한 감정의 전달이 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서 I'm not that girl을 부를때는 옥주현 배우님이나 김소현 배우님에 비해서 감정 전달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박혜나 배우님 특유의 걸걸함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 부분은 호불호가 약간 있는 부분인데 저는 걸걸함 자체는 좋았으나 폭발적인 목소리를 낼 때랑 대조되는 작고 가는 목소리의 대사와 낮은 노래들에서 작은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옥파바보다는 나레이션과 노래를 넘나들려는 시도가 조금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위키드에서 엘파바의 노래의 매력은 노래를 부르면서도 사이사이에 대사가 들어가고 그 대사를 통해서 자신의 감정을 보다 확실하게 표현하는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가장 많이 시도한 (성공적이였는지 여부와는 별개로) 것이 옥파바였고 그렇기에 옥주현 배우님의 도전은 멋졌습니다. 박혜나 배우님은 자신의 장점인 노래를 잘 살리셨지만 이러한 시도가 부족했던 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총평


 


  엘파바라는 케릭터를 가장 잘 소화한 엘파바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아쉬움들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엘파바의 케릭터를 가장 잘 소화하고 있으며 엘파바의 넘버들을 소화하는 능력 역시 가장 돋보입니다. 또한 엘파바의 감정을 가장 잘 전달해 주는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3) 김선영 배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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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배우님은 워낙 유명하신 분입니다.


노래와 연기모두 상당한 내공에 오르신 분이죠. 여왕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구요.


그리고 공교롭게도 이번 엘파바까지 Idina Menzel와 세번째로 같은 뮤지컬 배역을 맡게 되기도 하셨습니다.


 


 


좋았던 점


 


  저는 김선영-김소현의 여왕-여신 캐스트를 관람했습니다.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과연 김선영 배우님과 김소현 배우님이 얼마나 엘파바와 글린다를 잘 소화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보러 간 공연이였습니다? 나이가 배역을 소화하는데 문제가 되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도 있었구요. 하지만 공연은 기대했던것보다 훨씬 만족스러웠습니다.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말이 딱 들어 맞을 것 같아요. 특히 2막에서 본격적으로 엘파바의 스토리가 전개될때부터는 정말 극에 완전히 몰입해서 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노래에 있어서도 낮은 음역대와 높은 음역대 모두 완벽하게 처리하였으며 Defying Gravity도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아쉬웠던 점


 


  가장 많이 아쉬웠던 점은 김선영 배우님이 엘파바를 연기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엘파바와 자신을 동일시 하기 까지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하신 것 같아요. 가사 전달력도 조금 떨어지고, 연기나 대사들도 엘파바의 감정을 충실히 반영하지는 못했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1막에서 엘파바는 툭툭 던지는 듯한 톤으로 대사가 이루어 지는데 그 부분에서 톤이 조금 높고 목소리가 얇다는 생각이 들었고 전체적으로 1막에서 엘파바가 보여주어야 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김선영 배우님은 대사를 거의 하지 않으시더라구요. 대부분의 넘버를 노래를 통해서 소화하셨습니다. 사실 이렇게 노래와 대사를 신경써서 듣는 건 저밖에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몇몇 장면에서는 엘파바의 감정을 고려할때 대사를 노래화 시켜서는 안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No Good Deed에서 엘파바는 피에로를 잃은 심정에 절규하고 분노합니다. 그런데 김선영 배우님은 No Good Deed를 테크닉적으로 노래를 부르시면서 소화하셨습니다. 옥주현 배우님 같은 경우에는 넘버의 초입부에서는 거의 노래가 아닌 비명에 가까운 절규로 이 감정을 표현했던 기억이 납니다. 절규가 아닌 노래로 듣는 No Good Deed에서 내가 지금까지 해 온 선행에 대한 회의, 절규나 비장함같은 엘파바의 감정을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No Good Deed가 아니라도 나레이션+노래 부분을 거의 다 노래로 소화하셨고 저는 그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총평


 


  전체적으로 여왕의 관록을 느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막에서 상당히 실망했음에도 불구하고 2막에서는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집중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노래는 역시 김선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만족스러웠고 김선영 배우님 특유의 감정처리나 연기도 인상깊었습니다. 다만 엘파바가 되기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이셨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어느정도 감안을 한게 모든 배우들이 어떠한 케릭터를 처음 맡을 때 그 케릭터를 온전히 소화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옥파바도, 박파바도 그랬던 것처럼요. 분명 몇번의 무대를 거치면 김선영 배우님의 엘파바는 정말 멋진거라고 생각합니다 :)


 


 


 


 


2. 글린다


 


  글린다를 연기하신 배우님들도 총 세명입니다. 정선아, 김보경 그리고 김소현 배우님이십니다. 사실 글린다는 엘파바만큼 자세히 여러가지 요소를 살펴보지 않았습니다. 일단 세분 모두 노래를 잘 하시고, 연기도 잘 하시고, 감정의 전달역시 잘 하십니다. 엘파바처럼 여러개의 솔로곡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글린다의 캐스트는 정말 개인 취향이라고 할 수 밖에 없겠군요. 아래의 글들 역시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 봐 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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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보경 배우님


 


  김보경 배우님은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글린다 그 자체였습니다. 더 이상의 칭찬이 무의미할 정도로 김보경 배우님의 글린다는 완벽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1막의 발랄하고 공주병스러운 글린다를 표현하는데 있어서는 김보경 배우님을 대체할 수 있는 적수가 존재하지 않아 보입니다. What is this feeling, Popular 같은 곡들은 김보경 배우님만이 할 수 있는 연기를 보여주셨으며 뮤지컬 전체에 걸쳐서 연기, 노래, 대사 하나하나 정말 좋았습니다. 


 


  사실 1막을 보면서 1막의 이미지를 가지고 2막을 얼마나 잘 소화할까라는 생각을 잠깐 했었는데요, 1막과 2막은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고 2막에서는 근원적인 슬픔을 가지고 있지만 웃어야만 하는 조금 더 복잡한 감정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이였습니다. 그래서 2막의 시작인 Thank Goodness를 주의깊게 지켜봤는데 김보경 배우님은 보고 있는 제가 울고 싶을 정도로 글린다의 감정을 잘 전달해 주었습니다. 남자로써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그런 연기였달까요? 마지막 노래인 For Good과 이어지는 Finale등 모든 넘버에서 글린다의 모든 감정을 전달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아이디를 글린다로 만들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랑해요 김보경 배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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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선아 배우님


 


  정선아 배우님의 공연은 두번 째 공연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정선아 배우님은 역시 최고였습니다. 김보경 배우님의 캐스트를 본 이후기 때문에 뽀글린다의 이미지에 밀리지는 않을까 생각을 했지만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발랄한 연기도 섬세한 연기도 정말 잘 해 주시더라구요. 특히 2막에서의 정선아 배우님은 대단했습니다. 1막의 발랄한 글린다도 정말 잘 연기해 주셨으나 2막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정선아 배우님의 색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정선아 배우님은 슬픔과 기쁨이 섞인 감정을 표현하시는데 정말 능하시더라구요. 그리고 For good에서 엘파바와 부르는 듀엣에서도 친구에 대한 진심이 관객석까지 전해져 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선아 배우님의 공연도 정말 큰 만족을 하고 보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사실 정선아 배우님은 엘파바에 더 어울릴 것 같아요. 목소리의 톤이 글린다의 톤보다는 조금 낮았고 오히려 엘파바의 노래를 불렀다면 정말 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던중 정선아 배우님의 인터뷰를 보게 되었는데 옥주현 배우님이 엘파바에 지원하고 정선아 배우님에게 글린다역을 하는게 어떻냐고 했다고 합니다. 정선아 배우님도 엘파바를 하려고 했으나 글린다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이전에 글린다와 비슷한 배역을 했었는데 그게 재미있으셨다고 합니다) 글린다역에 지원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들으니까 더더욱 정선아 배우님의 엘파바에 대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정선아 배우님의 엘파바를 볼 수 있는 날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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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김소현 배우님


 


  김소현 배우님은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조금 남았습니다. 아직 글린다가 되지 못하신 것 같아요. 노래적으로도 약간 아쉬웠습니다 1부가 시작하고 나서 목이 아직 덜 풀리신건지 No one mourns the wicked에서 글린다가 솔로에 가까운 노래를 부르는 파트가 있는데 음을 끝까지 끌고 나오시지 못하더라구요. 그리고 1막에 걸쳐서 전반적으로 대사의 전달력이 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 글린다 특유의 얄미워 죽을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는데 그런 느낌을 충분히 받을 수 없었고, 1막의 노래들은 상당부분 아쉬웠습니다.


 


  반면에 2막에서는 완벽한 글린다로 변신하셨습니다. 만약에 2막만을 볼 때 세 명중에 어느 공연을 보겠냐고 물으면 아무도 선택하지 못할 정도로 말이에요. 그러한 연기의 끝은 For Good 에서 정점을 찍었는데요, For good 딱 한 곡만을 놓고 볼 때는 김소현 배우님의 글린다가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글린다라는 역할은 정말 어렵고, 모든 넘버에서 글린다가 표현해야 하는 것들이 다 다릅니다. 김선영 배우님과 마찬가지로 김소현 배우님도 무대에 몇번 더 올라가시면 지금보다 훨씬 글린다스러운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오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이번 주의 캐스트 비교는 두명의 주인공 엘파바, 그리고 글린다의 캐스트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정말 개인적인 취향이 많이 반영된 글이기 때문에 일기정도로 생각하시고 편하게 읽으셨으면 좋겠어요 :)


다음주에는 위키드를 빛나게 만들어준 명품 조연들에 대한 이야기와


제가 보았던 캐스트들의 케미스트리,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베스트 캐스트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 생각입니다.


 


항상 글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감사드립니다.


그럼 한 주 동안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며, 다음주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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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꾸세루    친구신청

글 잘 읽었어요. 언제가는 한번 보고 싶군요. 위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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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러가세요 ㅎㅎ 위키드 정말 재미있어요 :)

김슬기♡    친구신청

정말 보고싶은 뮤지컬인데 ㅜㅜ 글 잘읽었습니다~ 스크랩 좀 하겠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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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위키드 꼭 보러가세요 정말 재미있어요!
[공연/연극] 착한마녀 나쁜마녀 - 3장. 위키드의 OST속으로 들어가보자! (2) (0) 2014/06/25 PM 09:55

마이피에서는 잘 보이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원문 바로가기  ▶ 여기를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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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즈민 여러분!


오늘은 저번 주에 다 하지 못한 위키드의 넘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해요.


두번의 연재를 했을 뿐인데 고정 독자가 생긴것 같아서 더 기쁘게 글을 쓸 수 있었답니다!


 


목요일 (19일)날 김선영-김소현씨 공연을 보면서 세부적인 부분들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알아보고 왔어요.


조금 더 정확한 정보를 오즈민들에게 전달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제 제 3장. 위키드의 OST속으로 들어가보자! 제 2탄을 시작하겠습니다.


(뮤지컬의 노래들을 넘버라고 부르는데 저는 자유롭게 혼용하겠습니다)


 


저번주에는 첫번 째 곡인 1. No one mourns the wicked (애도 따윈 없다) 부터 7. Popular (파퓰러) 까지 살펴보았는데요,


오늘은 8. I am not that girl (그 소녀는 내가 아냐)부터 19. Finale (피날레) 까지 달려보겠습니다.


저번주와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저번주에 다루었던 노래들은 대부분 신나고, 즐거운 노래들로써


뒤에 일어날 일들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 주는 넘버들이였다면 오늘 다룰 부분은 조금은 더 심오한 내용들이랍니다.


 


그럼 출발~!


 


 


 


8. I am not that girl (그 소녀는 내가 아냐)


 



 


위키드의 기본 스토리라인은 사랑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피에로가 있구요.


 


너의 숨결 멈춰버린 이 세상 이제 꿈에서 깨면



너의 눈 속에 내가 없겠지..



모두 잊어. 네 모습을 바라봐, 기쁨을 기억하지마.



그의 맘 속에 내가 없어.



허망한 꿈은 달콤하게 내게 손을 내밀지만



달콤한 꿈일수록 깨어지면 현실은 더욱 아픈 법..



하얀 미소 햇살속에 그 소녀 사랑은 너를 향하여..



너는 빛나고 그 소녀는 내가 아냐.



헛된 바램 칼날되어 돌아와. 장미꽃은 이제 흩어져.. 그의 맘 속에 그 소녀는 내가 아냐..


 


?개인적으로 I'm not that girl 은 제가 생각했을 때 가장 번역이 아쉬운 넘버입니다.


정말 슬프고 여운이 많이 남는 곡인데,  공연에서는 그게 충분히 전달이 되지 않는것 같았어요.


너는 그 소년이고, 나는 그 소녀가 아냐라는 말을 하면서 뒤의 배경에서는 피에로와 글린다의 모습이 나옵니다.


엘파바에게 이런 감정은 처음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감정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엘파바는 많이 서툴죠.


그리고 글린다는 엘파바의 친구이기도 합니다. 친구와 좋아하는 사람을 두고 엘파바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Hands touch, eyes meet
Sudden silence, sudden heat

Hearts leap in a giddy whirl

He could be that boy
But I'm not that girl:


(너는 그 소년이고, 나는 그 소녀가 아냐) 

Don't dream too far
Don't lose sight of who you are
Don't remember that rush of joy


(분수에 맞지 않는 큰 꿈을 꾸지마, 너 자신의 처지를 기억해, 잠깐의 기쁨은 잊어버려)



He could be that boy
I'm not that girl


(너는 그 소년이고, 나는 그 소녀가 아냐) 

Ev'ry so often we long to steal
To the land of what-might-have-been
But that doesn't soften the ache we feel
When reality sets back in


Blithe smile, lithe limb
She who's winsome, she wins him
Gold hair with a gentle curl


(이 파트가 빠져있죠 ㅎㅎ)
That's the girl he chose
And Heaven knows
I'm not that girl:

Don't wish, don't start
Wishing only wounds the heart

I wasn't born for the rose and the pearl


(여기가 장미꽃은 이제 흩어져라는 가사인데, 영어를 보면


 나는 장미와 진주로 태어나지 않았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처지를 슬퍼하는 말인데,


 이게 어째서 장미꽃은 이제 흩어져라고 번역되었는지는 알 수가 없네요)
There's a girl I know
He loves her so
I'm not that girl:


 


엘파바와 피에로가 사자를 숨겨준, 딜라몬드 교수님이 퇴출당한 그 날부터 피에로는 엘파바를 좋아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걸 글린다와 엘파바 둘 다 알지 못해요.


글린다는 피에로가 이상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정말 재미있는 대사들이 나옵니다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아서 생각나는 대로 적을게요)


 


1.


글린다 : '그이가 요새 막 생각이라는걸 하는 것 같다니까? 원래는 안그랬거든'


피에로 : '엘파바! 어.. 내가 그날 이후로 생각을 좀 해 봤는데 말이야'


엘파바 : '어 너 요즘 그런다며?'


 


위키드를 통틀어서 가장 웃겼던 대사입니다 ㅎㅎ 그런데 단지 웃기기만 한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생각 없고 돈 많고 머리에는 든게 없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피에로가 남자주인공으로 격상하는 계기가 되죠.


 


그리고 제가 편의상 지금까지 글린다라고 적었지만 바로 여기서 갈린다가 이름을 글린다로 바꾸게 됩니다.


뭔가 엘파바와 피에로의 기류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글린다가 무리수를 두기에 이르죠.


딜라몬드 교수님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던 그 특별한 방식을 따라서 자신의 이름을 글린다라고 선포합니다.


2.


피에로 : 영웅적인 이름이야, 글린다~


글린다 : 피에로~


 


그리고 피에로는 엘파바에게 잘 다녀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나게 됩니다.


 


3.


글린다 : '나는 이제 피에로가 완벽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아, 그런데도 원해'


글린다 : '이게 일반인들이 느끼는 감정이니? 어쩜 이러고들 사니'


글린다는 친구도 사랑도 가지고 싶은건 전부 다 가지고 살아왔을 텐데,


처음으로 자기가 이성적으로 사고할 수 없고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다는걸 느꼈습니다.


그런 글린다에게 엘파바가 이야기 합니다.


 


'같이 가자'


'어디를?'


'에메랄드 시티!'


 


 


 


9. One Short Day (단 하루)


 



옥주현 정선아.jpg


 


그렇게 엘파바와 글린다는 에메랄드 시티로 함께 오게 됩니다.


마법사를 만나기 위해서요~!


에메랄드 시티는 글린다와 엘파바 모두에게 있어서 천국이였습니다.


왜냐구요?


글린다에게는 살것도 많고 할 것 도 많은 즐거운 도시였고,


엘파바에게 있어서는 초록색의 에메랄드 시티는 처음으로 자신이 타인임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처음으로 소속감을 느낀 곳이였기 때문입니다.


 


ONE SHORT DAY 여긴 에머랄드 시티


(글린다: 난 항상 에메랄드 시티에 오고 싶었어!)


ONE SHORT DAY 여긴 에머랄드 시티 에머랄드 시티



ONE SHORT DAY 여긴 에머랄드 시티 ONE SHORT DAY 너무 짧은 하루



눈길이 닿는 어느 곳이든 멋진 일로 가득 그 어딜 가든 신나는 하루



마법 나무 같은 빌딩들 옷가게 또 도서관 궁전들 박물관 가득한 곳



신세계가 이런 것일까? 웅장해 모두 초록빛 마침내 고향을 찾은 느낌



나 여기에 머물고 싶어



언제간 나 돌아올래 나 여기서 성공할래



일단 오늘은 즐기는 걸로



단 하루 여긴 에머랄드 시티 단 하루 신나게 즐길거야



단 하루 모두 각오하세요 노는게 뭔지 보여줄테니 지켜보세요



누굴까 오즈의 모든 사람에게 행복을 선사한 분



누굴까 오즈를 구하려고 날아왔던 분



두둥실 공기 풍선 타고 우릴 찾아 오셨다네



우~ 그 분은 원더풀! 우리의 마법사



ONE SHORT DAY 여긴 에머랄드 시티 ONE SHORT DAY 신나게 즐길거야



즐겨요 하나도 놓치지 마.



우리 마침내 찾은 마음의 고향. 그리고 지금 내 곁엔.



나의 친구. 좋은 친구. 우린 베스트 프렌~



함께 나눠보자 ONE SHORT DAY!


 


One Short Day라는 노래는 굉장히 신나는 노래입니다. 그리고 One Short Day를 마지막으로 위키드에서 신나는 노래는 사라집니다.


그렇기에 위기의 시작을 알리는 그런 노래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가사는


I think we've found the place where we belong! (마침내 고향을 찾은 느낌)
I wanna be In this hoi polloi (나 여기에 머물고 싶어)


부분입니다.


 


위키드의 1막의 거의 모든 넘버들에서 나온 여러 표현들과 즐거움, 희망에 대한 노래는


극의 2막에 넘어가서 비극을 더 극대화 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엘파바는 처음으로 자기가 소속되었다는 느낌을 에메랄드 시티에서 가집니다.


곧 그게 허상이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만요...


 


그리고 도중에 이런 나레이션이 나오는데요,


Elphie - come on - we'll be late for Wizomania


 


여기서 Wizomania는 공연의 이름입니다.


One Short Day를 보시면 누군가 나와서 글린다에게 티켓을 주잖아요? 그게 Wizomania를 보는 티켓이에요.


그리고 도중에 글린다와 엘파바가 옷을 갈아입고 선글라스를 쓰고 잠시 뒤 앞에 이상한 인형들 나와서 춤추는 부분이


바로 Wizomina공연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 것이죠!


 


이 공연은 오즈의 마법사가 어떻게 오즈에 오게 되었는지를 찬양하는 공연이고,


글린다와 엘파바는 이 공연을 보게 된 것이랍니다 :)


 


그리고 곡이 끝나면서


We can say: We're just two friends
ELPHABA : Two good friends
GLINDA : Two best friends


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둘이 베스트프렌드가 되면서 One Short Day (에메랄드 시티에서의 짧은 하루)는 끝이 나게됩니다.


 


 


 


10. Sentimental man


 



 


나는야 센티멘탈 맨. 아빠가 되고팠던 남자.



그래서 오즈의 모든 이를 다 사랑해



아들처럼 딸처럼.



오 엘파바 널 돕고싶구나. 누구나 한 번쯤은 날개를 펴야지.



아비의 마음으로 너의 비상을 도와주고 싶다.



나는야 센티멘탈 맨.


 


WIZARD
I am a sentimental man
Who always longed to be a father
That's why I do the best I can
To treat each citizen of Oz
as a son - Or daughter

So Elphaba, I'd like to raise you high
'Cuz I think everyone deserves the chance to fly
And helping you with your ascent allows me to feel so parental
For I am a sentimental man


 


아빠가 되고 싶다고, (Who always longed to be a father)


가족을 그리워한다고 외치는 이 남자에게 정말 가족이 없었을까요?


엘파바를 아들처럼 딸처럼 도와주고 싶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누구나 한 번쯤은 날개를 펴야지 ('Cuz I think everyone deserves the chance to fly)


라고 말하는데요, Everyone derserves the chance to fly라는 말 어디서 많이 들어보지 않으셨나요?


 


 


 


11. Defying Gravity


 



 



 



 


마법사를 만나게 된 엘파바는 새 언론부 장관이 되어 나타난 모리블 학장에게서 그리머리 (The grimmerie)를 받게 됩니다.


그리머리는 마법에 대한 고서로 현대의 언어로는 읽을 수가 없죠.


그런데 엘파바가 그리머리를 읽기 시작합니다.


엘파바의 능력을 보여줘야 도와주겠다는게 마법사의 제의였거든요.


 


하지만 마법사는 엘파바를 이용합니다.


원숭이들을 날개달린 악마로 만들어 버리고, 더 나아가 엘파바를 에메랄드시티를 감시하는 스파이..아니 '정찰병'으로 이용하겠다고 하죠.


엘파바는 눈치를 챕니다.


마법사는 아무 능력이 없습니다.


그리고 모든 일의 배후(동물학대)에 마법사가 있었죠.


 


엘파바는 화가 나고 배신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리머리를 들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게 됩니다.


글린다는 엘파바의 친구였지만 엘파바와 뜻을 함께하지는 않습니다.


그녀가 원하는 건 사실 동물보호가 아니였으니까요.


(그녀가 원하는게 무엇이였는지는 모두 다 알고 있으리라 생각해요)


하지만 글린다는 엘파바를 따라갑니다.


 


그리고... 노래가 시작됩니다.


개인적으로 Defying Gravity는 오리지널 버전으로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필요한 부분만 간단하게 설명을 달아 드릴게요!


 


GLINDA
Why couldn't you have stayed calm, for once!


Instead of flying off the handle!



I hope you're happy
I hope you're happy now
I hope you're happy how you've
Hurt your cause forever
I hope you think you're clever



ELPHABA
I hope you're happy
I hope you're happy too
I hope you're proud how you would
Grovel in submission
To feed your own ambition


?요약.


글린다 : 엘파바 너는 왜 모든걸 망쳐버리니?


엘파바 : 넌 단지 네 야망을 위해 행동하는 것 아니야?



GLINDA & ELPHABA
So though I can't imagine how
I hope you're happy Right now

GLINDA
Elphie, listen to me. Just say you're sorry!

You can still be with The Wizard
What you've worked and waited for
You can have all you ever wanted -
(글린다의 설득)



ELPHABA
I know But I don't want it - No! I can't want it anymore

Something has changed within me
Something is not the same
I'm through with playing by the rules of someone else's game


(난 다른사람의 규칙을 가지고 게임을 하고 있었어)
Too late for second-guessing
Too late to go back to sleep
It's time to trust my instincts


(이제 나의 직감을 믿을래)
Close my eyes And leap...

It's time to try defying gravity
I think I'll try defying gravity
And you can't pull me down

GLINDA
Can't I make you understand
You're having delusions of grandeur?


(너는 너의 능력에 대해 착각하고 있어)



ELPHABA
I'm through accepting limits Cuz someone says they're so
Some things I cannot change But till I try I'll never know
Too long I've been afraid of Losing love I guess I've lost

Well if that's love It comes at much too high a cost


(사실 이 부분을 제가 아 이건 이런 뜻이야! 라고 해석해 드리기는 힘든 부분이 있어요.


여기 이 엘파바의 대사를 읽고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자기가 생각한 그 해석이 정답입니다!)


 


I'd sooner buy defying gravity


(여기서 왜 buy라는 표현이 쓰인건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바로 전 구절의 가사가


Well if that's love It comes at much too high a cost라는 걸로 봐서 사랑과 관계되어서 쓰인 단어인것 같아요)
Kiss me goodbye, I'm defying gravity
And you can't pull me down!

Glinda, come with me.
Think of what we could do - together!

Unlimited
Together we're unlimited
Together we'll be the greatest team
There's ever been - Glinda!
Dreams the way we planned 'em
(Defying Gravity는 Wizard and I와 이어지는 노래입니다.


Wizard and I에서도 엘파바는 자신의 능력이 Unlimited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달라진건 지금은 자신과 글린다가 함께 Unlimited라고 말하고 있죠.


Wizard and I 에서 마법사와 나는 최고의 콤비가 될 꺼야라고 말했다면


지금은 글린다와 나는 최고의 팀이 될 꺼라고 말 하고 있습니다)



GLINDA
If we work in tandem

GLINDA & ELPHABA
There's no fight we cannot win
Just you and I, defying gravity
With you and I defying gravity

ELPHABA
They'll never bring us down!

Well, are you coming?

(GLINDA decides to stay behind.)
(글린다의 결정은 같이 가지 않겠다는 결정이였습니다.


자신의 한계와 능력, 그리고 바램을 알고 내린 결정이였죠.


그리고 나서 서로의 행복을 빌어줍니다)



GLINDA
I hope you're happy
I hope your happy now that your choosing this

ELPHABA
You too--
I hope it brings you bliss

GLINDA & ELPHABA
I really hope you get it


(원하는 것을 얻기를)
And you don't live to regret it


(후회 하지 않기를)
I hope you're happy in the end


(마지막에는 행복하길)
I hope you're happy my friend
(내 친구여... 행복하길)


 


저 대사가 끝난 뒤에 경비병들이 문을 부수고 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글린다를 잡아가죠.


엘파바가 소리칩니다.


너희가 찾는건 바로 나(It's me!)라고.


그리고 위키드의 모든 것이라고 볼 수 있는 장면이 나옵니다.


바로 Defying Gravity입니다.


 


the_broadway_musical_wicked.jpg



ELPHABA
So if you care to find me Look to the Western sky!
(Look to the Western Sky에서 왜 엘파바가 사악한 서쪽마녀가 되었는지 알 수 있죠)


As someone told me lately
Everyone deserves the chance to fly


(Sentimental Man에서 나왔던 마법사의 대사입니다.


As someone told me lately (마법사가 말했던 것처럼) 누구나 한번쯤 날개를 펼치기를 원한다고
And if I'm flying solo at least I'm flying free


(비록 혼자 날고 있을지라도, 나는 자유로워)
To those who ground me Take a message back from me!


(그 누구도 나를 끌어 내릴 수 없어)

Tell them how I am defying gravity
I'm flying high, defying gravity (↑↑↑↑)
And soon I'll match them in renown
And nobody in all of Oz
No Wizard that there is or was
Is ever gonna bring me down!!


tumblr_m611abkpCC1rurn9xo1_500.jpeg.jpg



GLINDA
I hope you're happy

CITIZENS OF OZ
Look at her
She's wicked
Get her!!

ELPHABA
Bring me down!

CITIZENS OF OZ
No one mourns the wicked
So we got to bring her -

ELPHABA
Ahhhh!

CITIZENS OF OZ
--Down!


 


그리고 일막이 끝나게 됩니다.


제가 처음 Defying Gravitiy를 접하게 된건 브로드웨이에서 였습니다.


Lindsay Mendez라는 뮤지컬 배우였죠.


그녀는 모든 출연진들을 쩌리로 만들만큼 엄청난 성량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Defying Gravity를 다 들었는데 제가 울고 있더라구요.


감동을 받거나 가사가 너무 와닿거나 해서 운게 아니였어요.


노래 자체에 너무 큰 압도를 당해서 저도 모르게 울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아직까지 Defying Gravity를 듣게 되면 정말 큰 감동이 올라옵니다.


 


Defying Gravity를 한국에서는 중력을 벗어나라고 부르는데요,


Defy라는 뜻에 비추어 보았을때 중력을 거슬러라고 부르는게 더 좋은 번역인것 같아요.


여기서 중력이 나타내는 건 정말 여러가지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지금껏 자신이 견뎌왔던 차별과 핍박같은 것들일수도 있구요,


자신이 재앙이라고 생각했던 자신의 능력을 짓눌러온 역사일수도 있습니다.


혹은 누군가가 정해준 길(Rules)일수도 있죠.


 


이제 엘파바는 중력을 거슬러 올라가기로 결심합니다 (Defying Gravity)


한계라는 건 누군가가 정해준것이지  내가 직접 해 보기 전까지는 모르는거죠.


특히 남의 룰대로 살아왔던 엘파바에게는 더욱 그런건 무의미한 것이구요.


그 과정에서 엘파바는 혼자가 됩니다. 유일한 친구였던 글린다를 뒤로 한 채로요.


(And if I'm flying solo at least I'm flying free)


하지만 그녀는 자유롭습니다. 글린다도 엘파바도 자신의 길을 선택한 것이죠.


그녀는 정말 빗자루를 타고 하늘로 솟아 오릅니다 (Defying Gravity)


 


그리고 마지막 클라이막스에서 And nobody in all of Oz No Wizard that there is or was 부분은


노래가 아니라 나레이션으로 처리됩니다.


똑똑히... 그 누구도 나를 끌어내릴 수 없다고 말하는 엘파바에게서


장엄함을 넘어서 어떤 비장함마저 느껴집니다.


 


 


 


12. Thank Goodness (감사해)


 



 


2막이 시작되면서 글린다는 오즈의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존재가 되어 있습니다.


글린다가 꿈꿔오던 것이기도 하죠.


글린다는 사람들 앞에 서 있는 '선한 글린다'가 됩니다.


그리고 짜잔~ 글린다가 피에로 몰래 약혼파티를 엽니다.


글린다는 정말 기뻐합니다! 


 


나의 오즈민들이여! 테러블한 테러의 공포는 잠시 잊고, 우리~~~~~ 즐겨요!


(테러블한 테러가 사실 As terrifying as terror is를 재치있게 바꿔보려고 한건데 실패한것 같습니다...)


선한 맘으로 축복을 전해요. 감사해!



감사드리면 그것이 글린다 스타일(The Glinda way!)! 감사해!


오늘 하루는 마녀를 잊어봐요,



우린 더 없이 기뻐요 감사해.



(중략)



우린 더 없이 기뻐요. 그렇지? 행복이 가득해



지금 동화 속에 해피 엔딩이 마법처럼 펼쳐지네.



우린 더없이 기뻐요 그렇지? 행복이 가득해.



지금 이 순간을 여러분 모두와 함께 나눌게요!



아름다운 내 남자, 아름다운 내 인생, 오! 더 없이 기뻐요.



모든 꿈을 이룬 지금, 더없이 행복해.



(He couldn't look handsomer
I couldn't feel humbler
We couldn't be happier
Because happy is what happens
When all your dreams come true!)


 


Thank Goodness는 크게 두개의 파트로 나뉘어지는데요, 바로 처음에 오즈민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부분,


그리고 그 뒤에 피에로가 떠나고 나서 다시 노래를 부르는 부분입니다.


마지막 대사에 보면 Because happy is what happens when all your dreams come true! 라고 나와있는데요,


정말 저는 위키드 넘버들을 만든 작곡가 Stephen Schwartz씨가 잔인하다고 생각해요.


행복은 꿈꾸던게 모두 이루어졌을때 비로소 온다고 말 하지만...


글린다의 행복은 정말 이루어진게 맞을까요?


 


그리고 그렇게 노래를 부르는 과정에서 뒤에 배경음악으로 Popular이 들립니다.


정말 비극적이죠. 그녀의 Popular함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


 


(중략)



영문도 모른채로 불려 나갔었지요 마법사님께서 그댈 부르셨기에



그 분은 엄숙하게 예의를 갖추시며 선한 글린다라고 선언했죠!


(As Glinda the Good - officially!)


니 얘기랑 다르잖아?



뭐 똑같진 않지만... 나중에 얘기하자?



그때 그 순간! 뒤에서 튀어나왔던건 질투에 불타는 사악한 마녀..!



마녀는 눈이 세 개래 항상 눈 뜨고 잔대!



피부 껍질을 벗는대 뱀처럼 스르르르!



반역 동물이 그녀를 먹여주고 재워준대!



영혼까지 사악해서 물로 녹일 수 있대!



뭐?



녹여! 제발 그녀를 물에 녹여!



(중략)


 



I hear her soul is so unclean
Pure water can melt her!

FIYERO
What!?

CROWD
Melt her!?
Please - somebody go and melt her!

FIYERO
(spoken)
Do you hear that - water will melt her?!
People are so empty-headed, they'll believe anything!


이부분의 극 후반부의 진행에 있어서 크나큰 단서를 제공하는 부분입니다.


엘파바의 영혼은 사악해서 물에 녹는다구요?


피에로는 미쳤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머리가 텅텅 비어서 아무거나 다 믿는다구요.


(People are so empty-headed, they'll believe anything!)


 


피에로는 화가나서 자리를 뜨게 됩니다.


글린다는 그런 피에로를 따라가죠.


피에로는 글린다에게 사람들이 저런 미친소리를 하는데 듣고만 있을 거냐고 말합니다.


글린다는 자기도 듣기 싫지만 사람들이 자기를 이렇게 좋아해주는데 어떻게 하냐고 말하죠.


피에로는 너는 단지 그게 좋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야기 합니다.


피에로 : 네가 행복해진다면 난 너와 결혼할꺼야


글린다 : 그치만... 그건 너도 행복해 지는 거잖아


 


피에로와 결혼을 하면 글린다는 행복해 질 겁니다.


하지만 피에로는 그렇지 않죠.


그렇게 피에로는 떠납니다.


 


그리고 피에로가 가자 글린다는 피에로!라고 소리칩니다.


그러자 에메랄드 시티의 사람들이 다 쳐다보죠.


그러자 글린다는 물을 떠주러 갔다고, 참 사려깊다고 말하면서 다시 노래를 시작합니다.


 


Oh - yes, thanks plenty, dearest!
He's gone to fetch me a refreshment.
He's so thoughtful that way!


오늘 전 더없이 기뻐요. 네, 난 더 없이 기쁘죠.



계획한 것 처럼 모든 일들이 이뤄진 건 아니지만..



그래도 더 없이 기뻐요. 온통 행복이 가득해.



뭐.. 사실.. 꿈을 이룬단 건 예상보다는 단순하진 않았네요.



치를 댓가가 있고. 또.. 포기할 것이 있고. 또.. 힘든 시련도 견뎌내야죠



다 지나왔지만.



꿈을 이룬 기쁨 생각보다는 덜해도.. 뭐. 완벽한 해피엔딩 엄청난 환호속에 난



기쁜게 당연해 이젠 행복이 가득해



모든 꿈을 이룬 지금, 더 없이 행복해.



난... 그래요. 평생 꿈꿔왔죠 지금 이순간~!



우리는 그저 당신을 사랑해 감사해



감사의 맘으로 축복을 전해요 축복을!



마법사님과 그 날의 약혼자



와 더 없이 기뻐해, 오 행복이 가득해 이 모든게 완벽해!



난 더없이 기뻐요



감사해! TODAY! 더 없이 기쁜날!


 


가사를 하나 하나 음미해서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글린다는 행복하지 않습니다. 절망적이고, 깊은 슬픔이 내면에서 휘몰아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린다는 사람들 앞에서 기쁨을 노래해야만 합니다.


더 없이 기뻐요(couldn't be happier)... 이 보다 더 행복할 수 없다는 최상급의 표현입니다.


Thanks Goodness에서 노래하는 글린다는 울고있습니다.


정말 울음을 간신히 참는 얼굴로 노래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김보경씨의 그 발랄하고 귀여웠던 글린다가 그러는 모습을 보면 저마저 울고싶을 정도로..


그 슬픔이 정말 가슴속에 각인되어 들어옵니다.


 


There's a kind of a sort of : cost
There's a couple of things get: lost
There are bridges you cross
You didn't know you crossed
Until you've crossed
And if that joy, that thrill
Doesn't thrill you like you think it will
Still -
With this perfect finale
The cheers and ballyhoo
Who
Wouldn't be happier?
So I couldn't be happier
Because happy is what happens
When all your dreams come true
Well, isn't it?
Happy is what happens
When your dreams come true!


 


 


13. Wonderful


 



 


원더풀로 넘어가기 전에 나오는 씬이 바로 네사와 엘파바 그리고 보크의 씬입니다.


엘파바가 집에 돌아오자 네사로즈가 엘파바를 탓합니다.


그 잘난 능력으로 동물은 구하면서 왜 동생의 발은 고치지 않냐구요.


엘파바가 거기에 맞는 마법을 찾지 못했다고 하지만 갑자기 무언가를 깨닫습니다.


그리고 주문이 이어지고, 네사로즈는 걸을 수 있게 됩니다.


 


네사는 보크를 부릅니다.


이전에는 자신은 휠체어에 앉아있었어야 했고 그건 보크를 시종으로밖에 잡아둘 수 없는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이죠.


그 기쁨을 보크에게 전하려 합니다.


자신을 주인님이라고만 불렀던 보크, 이제 자신도 장애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보크가 여자로써 사랑해 줄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보크의 대답은 충격적이였습니다.


 


여기서 Dancing Through Life에서 말했던 단서가 하나 풀립니다.


 


BOQ
Uh - Nessa
I've got something to confess, a Reason why, well -


(이 부분이 반복되지만, 그 내용은 너가 걸을 수 있게 되었으니 너는 더이상 내가 필요하지 않아. 나는 글린다에게 갈꺼야라는 말입니다...)
Why I asked you here tonight
Now I know it isn't fair:

NESSAROSE
(spoken) Oh, Boq, I know why.

BOQ
(spoken) You do?

NESSAROSE
It's because I'm in this chair
And you felt sorry for me
Well - isn't that right?

BOQ
(spoken) No! No! It's because: because:
(sung) Because you are so beautiful!

NESSAROSE
Oh, Boq, I think you're wonderful!
And we deserve each other
Don't you see, this is our chance?
We deserve each other
Don't we, Boq?

(여기서 나온 Derserve라는 표현, Deserve Each Other은 서로가 원하는 관계입니다.


하지만 위키드에서 Derserve Each Other은 역설적인 표현이죠.


글린다가 We deserve Each other을 외치지만 피에로에게 닿지 않습니다.


네사가 We deserve Each other을 외치지만 보크에게 닿지 않죠.


이 장면에서 네사로즈는 보크를 Deserve 하지만 그건 Want에 가까운, 소유에 가까운 개인의 Deserve였지


보크와 네사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Harmony로써의 Deserve Each Other이 아니였습니다)



BOQ
(spoken) You know what?
(sung) Let's dance:

NESSAROSE
(spoken) What?!

BOQ
Let's dance!


보크가 자신을 떠나려 하자 네사는 화가 납니다.


아니... 화가 난게 아니라 이성을 잃었다고 해야겠죠.


그녀는 소리칩니다.


 


"넌 나를 사랑해야해, 명령이야!"


 


그리머리를 들고 아무 주문이나 외우기 시작합니다.


엘파바는 주문을 잘못 말하고 있다고 말리지만 이미 이성을 잃은 네사에게는 들리지 않습니다.


그러자 보크의 심장이 쪼그라들기 시작하죠.


네사는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만 한번 사용한 마법은 돌릴 수 없습니다.


 


엘파바를 붙잡고 네사가 절규합니다. 고쳐달라고.


엘파바는 고심끝에 새로운 주문을 부여해줍니다.


그리고 앞으로 심장걱정은 해도 되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그렇게 보크는 정말 앞으로도 영원히 심장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게 됩니다. 사람이 아니게 되거든요.


양철 나무꾼의 등장입니다.


 


그리고 엘파바는 네사를 떠나게 됩니다.


네사가 엘파바를 잡지만 매몰차게 떠나게 되죠.


엘파바는 피에로를 만나러 가야 했거든요


 


그리고 그 때 배경음악으로 깔리는게 바로 No one mourns the wicked 입니다.


여기서 wicked는 엘파바일까요 네사로즈일까요?


 .


.


.


그리고 다시 원숭이들을 가장한 피에로를 만나러 간 엘파바는 마법사를 만납니다.


엘파바는 마법사에 극심한 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법사는 그런 엘파바에게 사과하면서 다시 한번 같이 하고 싶다고 합니다.


누군가 너를 돌봐주고 지켜줄 사람이 필요하지 않냐고 하면서요.


엘파바의 고독한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이용해서 설득을 하려고 했던 것이죠.


Wonderful 들어보겠습니다!


 


난 그 무엇도 계획한 적 없다. 우연한 바람에 실려왔을 뿐,


이 곳에 오기 전 나의 인생은 지루했지.


특별할 것도 엄청날 것도 없는 평범한 삼류


(I never saw myself as a Solomon or Socrates)


하지면 여기서는 떠받들어 주더구나


이들이 원했던 건 의지할 수 있는 존재


신뢰와 존경의 느낌 달콤했어. 어 뭐랄까? 떠오르는 느낌! 풍선처럼 둥실


원더풀 당신은 원더풀


그래서, 원더풀! 난 말했지


될게요, 원더풀, 좋아요 원더풀,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해!


원더풀 그 순간 사라진 한심한 촌뜨기 과거의 나!


그리고 말했지 초록빛 마을과 노란 벽돌 길을 만들게요.


 


(See - I never had a family of my own.
So, I guess I just - wanted to give the citizens of Oz everything)


다시 한번 마법사의 정체에 대한 단서가 나옵니다.


 


진실은 보이는 것과는 달라 모두가 좋아하면 그게 진실.


못된 배신자가 친구가 되고 날강도들이 자선가 되지


십자군 기사가 약탈자가 되지 해석에 따라서 관점에 따라서,


 


여기서 마법사의 나레이션이 있습니다.


 


마법사 : 진실은 보이는 것과는 달라, 사람들은 그걸 역사라고 하지


 


(Elphaba, where I'm from, we believe all sorts of things that aren't true. We call it - "history.")


그리고 딜라몬드 교수님이 역사를 가르치던 장면인 Something Bad에서 같은 말을 했었습니다.


 


"진실은 보이는 것과는 다르단다"


 


이 대사는 바로 뒤에 일어날 일을 암시합니다


 


세상 일이라는 게 원래 그런 거 아닐까?


나 또한 어쩔 수 없었지


나에게 원더풀 그럼 난 원더풀 그래! 그렇게 믿고 살면 되는거야


도와줄게 너도 가능해 넌 그런 대접을 받아야 마땅해


엘파바 최고의 유명인 명예를 되찾은 영웅, 널 위한 파티가 오즈 전체에 열리고 다 환호할거야!


원더풀 그래 넌 원더풀


좋아요 원더풀


날 믿어봐 넌 정말 원더풀


난 정말 원더풀


원더풀 원더풀!


 


노래는 대부분 마법사의 솔로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엘파바도 마법사의 말에 설득을 당해서 같이 Wonderful을 부르기 시작하죠.


이 노래에서 가장 즐거운 부분이지만 역시나 이는 비극을 위한 시작이였습니다.


 


엘파바는 조건을 겁니다.


원숭이들을 풀어줘!


마법사는 알았다고 하죠.


그런데 어? 원숭이 말고 뭔가 기어나오네요.


세상에 딜라몬드 교수님이였습니다.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하는 딜라몬드 교수님이요.


엘파바는 절규합니다. 그리고 마법사와 끝까지 싸우겠다고 합니다.


 


마법사는 경비병을 부릅니다.


그런데 그 때 바로 피에로가 나옵니다.


그렇게 원하던 피에로와 엘파바는 그렇게 만나게 됩니다.


피에로와 엘파바는 서로 당황하지만 이내 곧 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런데 잠시 뒤에 글린다가 나오게 됩니다.


포옹으로 시작된 엘파바의 만남은 잠깐 달콤했습니다.


하지만...


 


마법사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피에로를 글린다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마법사에게 사과하면서 피에로를 질책하죠.


그런데 피에로가 말을 합니다.


 


피에로 : '나 엘파바랑 같이 갈꺼야'


글린다 : '뭐?'


엘파바 : '뭐?'


(엘파바도 당황합니다)


 


글린다 : '둘이 원래 그렇고 그런 사이였던거야?''


엘파바 : '아니야'


피에로 : '응 맞아'


               '하지만 너가 생각하는 그런 방식은 아니였어'


 


그리고 피에로와 엘파바는 떠나게 됩니다.


피에로와 엘파바가 떠난 뒤에 모리블 총장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피에로가 엘파바를 잡은 소식을 들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마법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경비대장에게 다른 계획이 있었네요'


 


마법사와 모리블 언론부장관은 다시 엘파바를 잡을 계획을 짭니다.


그 때 글린다가 말하죠 "엘파바의 동생을 위험에 처하게 하면 될 거에요"


그리고 '머리가 좀 아프네요, 먼저 들어가봐도 될까요?' 라고 말하면서 퇴장합니다.


 


이어지는 대사에서 모리블 언론부장관은 단순히 동생을 위험에 빠지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며


엘파바는 영악하기 때문에 그 걸로 속일수가 없다고 합니다.


네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14. I am not that girl (Reprise)


 


막이 넘어가는 과정에서 글린다는 정말 짧고, 너무나도 슬픈 한곡의 노래를 부릅니다.


엘파바가 불렀던 그 노래속에서 이제 그 소녀는 내(글린다)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Don't wish, don't start
Wishing only wounds the heart
There's a girl I know
He loves her so I'm not that girl:


 


 


 


15. As long as you're mine


 



 


오랜만에 피에로와 재회한 엘파바는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정도로 행복합니다.


그리고 어찌보면 위키드중 가장 로맨틱하고 아름다운 그러면서도 절박한 노래가 시작됩니다.


 


키스로 힘껏 날 안아줘 지금 이 순간을 믿을 수 있게


(Kiss Me too fiercely Hold me too tight I need help beliving You're with me tonight)


상상 못했어 꿈에서도 이렇게 나를 바라보는 너


(My wildest dreams Could not foresee Lying beside you With you wanting me)
지금 이대로 나를 놓지마 처음으로 내게 찾아온 이 느낌


(And just for this moment As long as you're mine I've lost all resistance And crossed some boarderline


신기루처럼 사라지기 전에 너를 심장에 새길래 나를 놓지마


(And if it turnes out, It's over too fast I'll make every last moment last As long as you're mine)


 


새로운 세상 열린 듯이 이제야 나는 눈을 뜬거야


(Maybe I'm brainless Maybe I'm wise But you've got me seeing Though different eyes)


아마도 너의 마법은 날 다른 사람으로 만들었나봐!


(Somehow I've fallen Under your spell And somehow I'm feeling It's up that I fell)


모든 순간을 놓치지 말자 흘려보낸 시간 다 찾아낼거야


(Every moment As long as you're mine I'll wake up my body And make up for lost time)


내일이 오지 않는다해도.. 너와 함께면 괜찮아


(Say there's no future For us as a pair)


지금 이대로 나를 놓지마 이 모습 그대로 내 곁에 있어줘


(And though I know I may know I don't care Just for this moment As long as you're mine)


달빛이 우릴 어루만지네.


(Come be how you want to And see how bright we shine Borrow the moonlight Until it is though)


여기 있어줘, 이대로. 나를 놓지마.


(And know I'll be here holding you As long as you're mine)


왜 그래?


(What is it?)


아냐 나.. 그냥.. 나 태어나서 처음으로.... 나쁜 여자가 된 기분이야.


(It's just for the first time, I feel ... wicked)

마지막 대사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나쁜 여자가 된 기분이야인데요,


이 부분이 원문에서는 I fell.... wicked 입니다.


그리고 위에 보면 '새로운 세상 열린 듯이 이제야 나는 눈을 뜬거야'


(Maybe I'm brainless Maybe I'm wise But you've got me seeing Though different eyes)


부분이 나오는데요, 이 부분은 나레이션에서 이어집니다.


엘파바 : '내가 조금 더 예뻣다면 좋았을텐데'


피에로 : '너는 지금도 이뻐'


엘파바 : '거짓말 치지마'


피에로 : '거짓말이 아니야, 다른 눈으로 볼 뿐이야'


 


그런데 엘파바가 갑자기 이상한 기운을 느낍니다.


본능적으로 네사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는 것을 눈치를 채죠.


그리고 회오리와 함께 집이 날아가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엘파바는 네사에게 가야만 합니다.


그 말은 피에로와 작별을 해야 한다는 말이였구요.


피에로와 엘파바는 피에로가 가진 성에서 다시 만나기로 기약합니다.


 


'우리 다시 만날 수 있겠지?'



'우리는 영원히 함께야'


 


.


.


.


 


집이 떨어진 곳에는 네사로즈가 있었고, 네사로즈는 떨어진 집으로 인해 죽었습니다.


그곳에서 엘파바는 글린다를 만나죠.


글린다는 '우리 사이에 아직 할말이 남았니?' 라면서 이야기 하지만


엘파바는 동생을 위해 애도할 시간을 달라고 합니다.


글린다는 슬퍼하는 엘파바에게 그건 단순히 '사고' 였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엘파바는 이미 그게 모리블 총장의 짓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날씨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엘파바가 글린다에게 말하죠 정말 회오리가 아무 이유없이 생겨서 여기서 떨어졌겠느냐고...


글린다도 눈치를 챕니다. 하지만 둘의 감정은 이미 상해있는 이후였습니다.


 


엘파바는 글린다가 에메랄드시티에서 우상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비아냥댑니다. 나는 비눗방울 협찬이 안들어와서 너처럼 살수가 없다던가,


혹은 마술봉도 어짜피 마법사가 남의 껄 뺏어서 왔을테지 같이 말이죠.


 


그러자 글린다가 한 마디 합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꺼가 아닌걸 뺏어가기도 하니까'


 


그리고 글린다와 엘파바는 서로 대치해서 싸우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경비병들이 들이닥칩니다.


그리고 엘파바를 잡아버립니다.


엘파바는 글린다에게 말합니다.


 


'나를 잡으려고 이런 함정을 판거야?'


 


그런데 사실 글린다는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죠,


그냥 동생을 위험에 처했다고 소문만 내라고 했지만 이 일은 모리블 총장과 마법사가 꾸민 일이거든요.


 


그렇게 엘파바에게 위기가 왔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피에로가 타잔처럼 줄을타고 내려옵니다.


피에로는 글린다에게 총을 겨누면서 협박합니다. 엘파바를 보내주라고.


그리고 엘파바는 탈출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오히려 피에로가 잡히게 되죠.


피에로는 경비병들에게 잡혀서 죽음을 눈앞에 두게 됩니다.


 


글린다는 여전히 피에로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경비병들에게 이렇게 말하죠


 


'그는 날 해치려는게 아니에요, 그냥 그녀를 사랑하는 거에요. 제발 저 사람을 해치지 말아요'


 


하지만 그녀의 외침은 경비병들에게 들리지 않습니다.


 


 


 


16. No Good Deed


 



 


피에로를 잃은 엘파바는 절규합니다.


 


피예로!!!!!!!!!!!!!!!!!!!!!!!!!!!!


엘레카 나멘 나멘 아툼 아툼 엘레카나멘 엘레카 나멘 나멘 아툼 아툼 엘레카나멘


혈관과 살갗이 찢기지 못하게 어떤 고통도 느낄 수 없게 느낄 수 없게..


아무리 짓밟고 없애려 한대도 그는 절대 죽지 않으리.. 죽지 않으리!


엘레카 나멘 나멘 아툼 아툼 엘레카나멘 엘레카 나멘 나멘 아툼 아툼 엘레카.. 엘레카..!!!!!


이게 다 뭐야 어차피 아무 소용 없어 주문이 뭔지도 모르는데.


피예로 어딨니? 죽은 건 아니겠지? 너마저 상처 입혀 버린


내 비참한 운명!


비극이 시작됐어 결과는 언제나 끔찍한 악몽


비극이 시작됐어 날 지켜봐


최선을 다할수록 저주는 커져갔지!


비극이 시작됐어


네사.. 닥터 딜라몬드.. 피예로.. 피예로!!!!!


한가지 질문이 계속 날 괴롭히네


나의 모든 선행은 정말 순수했던가 관심을 끌어보려 벌인 연극은 아니었나?


냉정히 판단해 순수한 선이라면!


선은 비극의 시작!


착해지려 할수록 벌을 받지


선은 비극의 시작!


좋은 의도 였지만 결과를 봐!


이제 됐어, 알겠어.. 다 알겠어.


오즈여, 모두 잘 들어.


난 위키드 사악해! 만약 피예로 널 구하지 못하면 앞으로 다시는 선의 따윈 없을거야! 두 번 다시!


비극이 시작돼! 이젠!!


 


ELPHABA
(spoken) Fiyero!
(sung) Eleka nahmen nahmen
Ah tum ah tum eleka nahmen
Eleka nahmen nahmen
Ah tum ah tum eleka nahmen

Let his flesh not be torn
Let his blood leave no stain
Though they beat him
Let him feel no pain
Let his bones never break
And however they try
To destroy him
Let him never die:
Let him never die:

Eleka nahmen nahmen
Ah tum ah tum eleka nahmen
Eleka nahmen nahmen
Ah tum ah tum eleka: eleka:

What good is this chanting?
I don't even know what I'm reading!
I don't even know which trick I ought to try
Fiyero, where are you?
Already dead, or bleeding?
One more disaster I can add to my
Generous supply?

No good deed goes unpunished
No act of charity goes unresented
No good deed goes unpunished
That's my new creed
My road of good intentions
Led where such roads always lead
No good deed
Goes unpunished!

Nessa:
Doctor Dillamond:
Fiyero:
Fiyero!!

One question haunts and hurts
Too much, too much to mention:
Was I really seeking good
Or just seeking attention?
Is that all good deeds are
When looked at with an ice-cold eye?
If that's all good deeds are
Maybe that's the reason why

No good deed goes unpunished
All helpful urges should be circumvented
No good deed goes unpunished
Sure, I meant well -
Well, look at what well-meant did:
All right, enough - so be it
So be it, then:
Let all Oz be agreed
I'm wicked through and through
Since I can not succeed
Fiyero, saving you
I promise no good deed
Will I attempt to do again
Ever again
No good deed
Will I do again!


 


No Good Deed는 상당한 의미를 가진 곡입니다.


먼저 엘파바가 자신을 성찰하는 계기가 됩니다.


 


One question haunts and hurts
Too much, too much to mention:
Was I really seeking good (나는 정말 선을 추구하려던건가?)
Or just seeking attention? (아니면 그저 (피에로의) 관심이 필요했던 건가)
Is that all good deeds are
When looked at with an ice-cold eye?
If that's all good deeds are
Maybe that's the reason why


 


이 곡에서 No good deeds goes unpunished라는 부분이 비극이 시작되로 번역이 되었는데,


엄밀히 말하면 모든 선한자는 벌을 받는다 라는 말입니다. 선행에 대한 회의를...


자신때문에 희생된 사람들 혹은 구하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회의와 반성을 하게 됩니다.


즉, 착함에 대해서 회의를 느끼고 처음으로 자기가 'Wicked'라는것을 인정하는 노래입니다.


 


So be it, then:
Let all Oz be agreed
I'm wicked through and through
Since I can not succeed
Fiyero, saving you
I promise no good deed
Will I attempt to do again
Ever again No good deed
Will I do again!


 


그리고 이 넘버에는 하나의 단서가 있습니다.


엘파바는 피에로가 죽지 않기를 빌었습니다.


상처가 나지 않기를요.


하지만 지금껏 보셨겠지만 엘파바의 주문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피에로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17. March of the witch hunters


 



 


이렇게 또 엘파바가 살아가게 되자 이번에는 사람들이 엘파바를 잡으려고 합니다.


여기에 모리블 언론부장관과 양철나무꾼이 바람을 잡게 되구요.


어릴때 너무 많은 보호를 받은 나머지 겁쟁이가 된 사자도 바람잡이에 이용됩니다.


글린다는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그 회오리는 모리블 언론부장관이 만든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글린다는 사람들이 미쳐간다면서 이를 멈추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언론부장관에서 물어봅니다.


혹시... 회오리를 만든거냐고.


모리블 장관은 말합니다.


오즈 전체가 니 뻘짓을 찬양하고 있다고 해도 나는 니 머리 꼭대기에 있으니 입을 닥치고 있으라구요.


 


자 꼭 잡아! 꼭 찾아 꼭 죽여! 자 꼭 잡아! 꼭 찾아 꼭 죽여!


마녀를 처단하라! 싸그리 도려내라 뿌리를 뽑자 마녀를 처단하라 죽여라!


끔찍한 저주 탓에 양철로 변했죠.


피도 눈물도 사라져 그녈 죽일 수 있어!


또 여깄는 사자도 복수해야 한대요


무책임한 과잉 보호가 독이 되어 겁쟁이가 되어버린 사자!


마녀를 처단하라! 선을 위한 일에 우리가 있다


악한 마녀를 처단하라. 죽여! 죽여!! 마녀!!!!


 


OZIANS
Go and hunt her
And find her
And kill her

VICIOUS WOMAN
(spoken) Good fortune, Witch Hunters!

OZIANS
Go and hunt her
And find her
And kill her

RABID MAN
(spoken) Kill the Witch!

OZIANS
Wickedness must be punished
Evil effectively eliminated
Wickedness must be punished
Kill the Witch!

TINMAN
(spoken) And this is more than just a service to the Wizard.
I have a personal score to settle with Elphaba...with
The Witch!

(sung) It's due to her I'm made of tin
Her spell made this occur
So for once I'm glad I'm heartless
I'll be heartless killing her!

CROWD
(Cheer)

And the lion also
Has a grievance to repay
If she'd let him fight his own battles
When he was young
He wouldn't be a coward today!

CROWD
Kill her! Kill the witch!

ALL
Wickedness must be punished
Brave Witch-Hunters, I would join you if I could
Because Wickedness must be punished
Punished
Punished
For good!


 


이 노래에서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양철나무꾼의 대사입니다.


It's due to her I'm made of tin
Her spell made this occur
So for once I'm glad I'm heartless
I'll be heartless killing her!


 


위의 굵은 글씨가 번역된게 '피도 눈물도 사라져 그녈 죽일 수 있어!' 인데요,


정확한 뜻은 내 심장을 없어지게 해 줘서 고마워, 덕분에 널 죽이는데 아무런 느낌이 없으니까


양철나무꾼 보크의 증오와 원망이 피부로 느껴지는 그런 대사입니다.


 


 


 


 


18. For Good


 



 


곧 엘파바는 글린다와 마주치게됩니다.


엘파바와 글린다는 여전히 친구입니다. 베스트 프렌드죠.


글린다는 엘파바에게 사람들이 잡으러 오고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러던 와중에 엘파바는 편지를 하나 받게됩니다.


글린다는 그게 피에로와 관련된 것이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아챕니다.


글린다 : '피에로지?'


엘파바 : '우린 피에로의 얼굴을 본 마지막 사람들이야'


 


엘파바는 이제 모든걸 놓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글린다에게 이야기 하죠


 


'내 명예를 회복 시키려는 그 어떤 시도도 하지 마'


 


엘파바는 글린다의 행복을 시켜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글린다 역시 친구의 명예를 지켜주고 싶었죠.


하지만 결국 글린다가 엘파바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한 어떤 일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합니다.


 


ELPHABA
I'm limited:
Just look at me - I'm limited


(엘파바는 Wizard and I 와 Defying Gravity에서 자신은 Unlimited라고 노래하지만 이제 자신이 Limited라고 말합니다)
And just look at you -
You can do all I couldn't do, Glinda
So now it's up to you
(spoken) For both of us
(sung) Now it's up to you:

GLINDA
I've heard it said
That people come into our lives for a reason
Bringing something we must learn
And we are led
To those who help us most to grow
If we let them
And we help them in return
Well, I don't know if I believe that's true
But I know I'm who I am today
Because I knew you:

Like a comet pulled from orbit
As it passes a sun
Like a stream that meets a boulder
Halfway through the wood
Who can say
if I've been changed for the better?
But because I knew you
I have been changed for good


ELPHABA
It well may be
That we will never meet again
In this lifetime
So let me say before we part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없을지라도, 너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어)
So much of me
Is made of what I learned from you
You'll be with me
Like a handprint on my heart


(내 안의 많은 것들이 너로 인해서 완성되었고 너는 이제 내 심장에 새겨져서 나와 영원히 함께 할꺼야)
And now whatever way our stories end
I know you have re-written mine

By being my friend:
Like a ship blown from its mooring
By a wind off the sea
Like a seed dropped by a skybird
In a distant wood
Who can say
if I've been changed for the better?
But because I knew you:


GLINDA
Because I knew you:

BOTH have been changed for good

ELPHABA
And just to clear the air
I ask forgiveness
For the things I've done you blame me for

GLINDA
But then, I guess we know
There's blame to share

BOTH
And none of it seems to matter anymore


(서로가 잘못했던 건 있지만, 그건 더이상 우리에게 중요하지 않아)

GLINDA ELPHABA
Like a comet pulled Like a ship blown
From orbit as it Off it's mooring
Passes a sun, like By a wind off the
A stream that meets Sea, like a seed
A boulder, half-way Dropped by a
Through the wood Bird in the wood

BOTH
Who can say if I've been changed for the better?
I do believe I have been changed for the better?


GLINDA
And because I knew you:
ELPHABA
Because I knew you:

BOTH
Because I knew you:
I have been changed for good.


 


매번 공연을 볼때마다 울게 되는 장면입니다.


글을 쓰는 이 순간도 감정이입이 되서 울컥거릴 정도로요.


 


Because I knew you, I have been chaged for good.


너를 만났기에 비로소 내가 나일 수 있었다는 이 고백은 정말이지 아름답고... 그리고 슬픕니다.


엘파바와 글린다는 다시는 만날 수 없을테니까요...


그리고 서로가 다시 만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도중에 Changed for good이 '이제는 내일로 나아갈 시간' 이라고 번역된 부분이 있습니다.


 


엘파바도... 글린다도... 이제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압니다.


오로지 내일만이 있을 뿐이이에요.


내일이 정말 더 행복하고, 좋은 미래일지 (Changed for good)는 모릅니다.


그럴수도, 아닐수도 있지만 너무나도 역설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글린다와 엘파바는 서로가 친구였던, 아니 베스트 프렌드였던 그 시절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Defying Gravity에서 두 친구는 서로의 행복을 빌어줍니다.


너가 선택한 길에 후회가 없기를... 너가 선택한 그 길에서 행복하기를...


그리고 다시 한번 서로를 축복해주며 서로의 마지막 만남에서 서로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


.


.


 


그리고 잠시뒤에 엘파바는 사라지게 됩니다.


도로시가 뿌린 물을 맞고 사라지게 된 것이죠.


(Thank Goodness에서 에메랄드시티 주민이 마녀는 영혼까지 사악해서 물에 녹는다고 말했었죠)


 


그리고 글린다가 나와서 엘파바의 모자와 초록색 물약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씬이 하나 있습니다. 원숭이 시종이 글린다에게 Miss Glinda라고 말을 하는 장면이죠.


엘파바의 선이 결코 헛된게 아니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엘파바의 그 초록색 물약은 Popular에서 보았던 엘파바가 침대 밑에 간직하고 있던 바로 그 물약이였죠.


글린다는 그 물약을 마법사에게 가져갑니다.


 


'엘파바가 저에게 직접 말했어요, 어머니의 유품이라구요, 그리고 저는 이걸 또 어딘가에서 본 적이 있죠'


 


그러자 마법사가 말합니다.


 


"I am a sentimental man"


 


네, 아버지가 되고 싶은 Sentimental man이라고 이야기한 마법사는 사실 누군가의 아버지였습니다.


그런 마법사에게 글린다는 먼 곳으로 떠나라고 이야기 하게됩니다.


 


그리고 이제 모리블 총장을 응징합니다.


글린다는 모리블 총장을 감옥에 보냅니다.


그러면서 이야기합니다.


 


'별로 잘 지내실 것 같지는 않네요~, 제가 보기에 전~혀 가망이 없으세요'



'제가 틀렸을수도 있겠죠? 물론 그럴일은 없겠지만!'


 


어디서 한번 들어본 대사 같지 않나요?


네 바로 모리블 총장이 글린다에게 했던 대사입니다.


 


'내 생각에 글린다는 마법에 재능이 전~~혀 없어요'



'제가 틀렸을수도 있겠죠? 물론 그럴일은 없겠지만!'


 


 


 


19. Finale


 



 


애도 따윈 없다.. 마녀는 사라졌다.. 마침내 이 땅에 평화가.


나의 오즈민 여러분! ..친구들.


우리는 함께 힘든 시간을 겪었습니다. 앞으로 또 다른 어려움이 닥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를 믿어주신다면 제가 여러분 곁에 있겠습니다.


선한 글린다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굿 뉴스!


(중략)


우리가 안전하려면 아무도 이 사실을 알아선 안 돼.


굿 뉴스.


이제는 내일로 나아갈 시간.


난 너로 인하여.


애도 따윈 없다.


너로 인하여.


달라졌어


악한자, 넌 위키드! 위키드! 위키드!


 


[CITIZENS OF OZ]
No one mourns the Wicked!
Now at last, she's dead and gone!
Now at last, there's joy throughout the land

Good news! (Good news)

[GLINDA]
Who can say
if I've been changed for the better?
But because I knew you
(No one mourns the Wicked!)


(과연 정말 아무도 Wicked를 애도해 주지 않을까요?)


(아니요... 적어도 글린다는, 그녀의 친구는 그녀를 애도해 줄 겁니다)
But because I knew you
I have been changed
(No one mourns the Wicked!)
(Wicked!)
(Wicked!)


 


글린다는 이제는 내일로 나아갈 시간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제는 엘파바의 친구, 공주병, 말괄량이 글린다가 아닌


대중들 앞에 서는 선한 글린다가 되어야 합니다.


내일로 나아갈 시간, Changed for good 은 모두 좋은 표현이여야 하는데


역설적으로 너무나도 슬픈 표현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엘파바와 피에로는 서로 재회를 하게 됩니다.


엘파바는 사실 죽은것이 아니였습니다.


엘파바가 물에 녹을리가 없으니까요.


 


그런데 피에로는 더이상 사람이 아닙니다.


피에로의 죽음을 막기위해 엘파바가 외운 주문으로 피에로는 허수아비로 변해버렸습니다.


피에로는 더이상 사람이 아니였지만 엘파바의 눈에 피에로는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엘파바 : '넌 여전히 예뻐'


피에로 : '거짓말 하지마'


엘파바 : '아니야, 그저 다른 눈으로 바라볼 뿐이야'


 


엘파바는 글린다가 자신들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피에로는 우리들이 안전하지 않다며 안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둘은 떠나게 됩니다.


 


But because I knew you
I have been changed
(No one mourns the Wicked!)
(Wicked!)
(Wicked!)


 


 


그런데 글린다는 정말 엘파바가 죽었다고 생각할까요?


제 생각에는 아마 글린다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엘파바가 떠나면서 자신의 모자와 어머니의 유품을 잘 남겨두고 간것도,


For Good에서 서로가 이제 다시 만날 수 없을지라도라며 마지막 인사를 하게 된 것도,


그리고 엘파바가 초록색 돌풍을 일으키며 소멸될때 그 이유가 '물'에 의해서 라는것도 말입니다.


글린다는 분명히 엘파바가 살아있다는 걸 알고 있을겁니다.


 


하지만 글린다도 알고 있습니다.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요.


엘파바를 다시는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을요.


자신은 지금 오즈민들 앞에 있는 선한 글린다라는 걸요.


그리고... 그게 자신이 선택한 길이라는 걸요


 


글린다는 행복할까요?


피에로와 엘파바는 행복할까요?


친구와 연인을 잃고 대중들앞에서 대중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 글린다,


사람들 앞에 나설 수 없고 능력도 지위도 다 던지고 사랑하는 사람만을 가진 삶,


위키드는 정말 해피엔딩일까요?


 


 


1. No one mourns the wicked


 



 


굿 뉴스- 굿 뉴스- 초록 마녀가 죽었다!



그 사악하고 사악한 마녀가, 이 오즈 땅의 가장 큰 원수가 죽다!



굿 뉴스- 굿 뉴스-



(저기 글린다다!)



저를 보니 많~이들 좋으시죠? 오늘따라 왜 이렇게 오바들을 하시죠?



친애하는 나의 오즈민 여러분!



기뻐해요 감사드려요, 결국은 정의가 승리해냈어요. 사악한 마녀를 이겼죠.



너무도 멋진 일, 선으로 악을 이기고 진실이 거짓을 이겨냈다! 기뻐하라~ 우리의~ ...



 



네! 사악한 서쪽 마녀는 확실히 죽었습니다!



애도 따윈 없다 싸움은 다 끝났다. 무덤에 침 뱉어주리라!



동정심 따윈 없다 아이들은 배우리 처참한 악행의 종말!



나는 알죠 고독한 그 인생을 혼자서 견뎌낸 죽음을



악한 자의 인생엔 끝도 없는 고독 뿐..



우린 알죠 악한 자의 숙명을 혼자서 삼켜낸 울음을



언젠가 뿌린대로 거두리라.


 


Good news! She's dead!
The Witch of the West is dead!
The wickedest witch there ever was
The enemy of all of us here in Oz
Is Dead!
Good news!
Good news!

[SOMEONE IN THE CROWD]
Look! It's Glinda!

[GLINDA]
Fellow Ozians,

Let us be glad
Let us be grateful
Let us rejoicify that goodness could subdue
The wicked workings of you-know-who
Isn't it nice to know
That good will conquer evil?
The truth we all believe'll by and by
Outlive a lie
For you and -

[SOMEONE IN THE CROWD]
No one mourns the Wicked

[ANOTHER PERSON]
No one cries "They won't return!"

[ALL]
No one lays a lily on their grave

[MAN]
The good man scorns the Wicked!

[WOMEN]
Through their lives, our children learn

[ALL]
What we miss, when we misbehave

[GLINDA]
And Goodness knows
The Wicked's lives are lonely
Goodness knows
The Wicked die alone
It just shows when you're Wicked
You're left only
On your own

[ALL]
Yes, Goodness knows
The Wicked's lives are lonely
Goodness knows
The Wicked cry alone
Nothing grows for the Wicked
They reap only
What they've sown


글린다 : 


나는 알죠 고독한 그 인생을 혼자서 견뎌낸 죽음을


악한 자의 인생엔 끝도 없는 고독 뿐..


우린 알죠 악한 자의 숙명을 혼자서 삼켜낸 울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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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위키드의 넘버들에 대한 이야기가 다 끝났습니다.


정말 쓰고 싶었던 이야기 였고, 이렇게 다 끝마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뻐요 :)


 


제가 위키드를 접한 순간부터 위키드의 노래들은 제 모든게 되어 버렸습니다.


처음 노래를 들은 뒤로 언제 어딜가나 위키드의 음악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No good Deed, Defying Gravity만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엘파바의 솔로곡들만 다 찾아서 듣기 시작했죠.


그런데 듀엣곡들이 너무 좋은거에요 For Good, As long as you're mine도 듣기 시작했습니다.


남자 목소리가 나오는 노래들은 재미가 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Something Bad, Dancing Through Life, Wonderful도 들으면 들을수록 너무 재미있는 노래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위키드의 넘버들은 그 어느것 하나도 빼 놓을게 없다는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위키드를 4번을 보았고 최소 세번은 더 볼 예정입니다.


위키드는 볼 때마다 노래들을 보는 관점이 조금씩 바뀝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리듬과 분위기에 휩쓸렸다면, 두번째는 노래 자체에 더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세번 째 공연부터는 노래에 감정이 이입되기 시작했고 네번째 공연에서는 노래를 온전히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물어보더라구요, 왜 같은 뮤지컬을 몇번이고 몇번이고 보러가냐고.


그 돈이면 차라리 다른 뮤지컬을 보러 가는게 어떻겠냐고 말입니다.


 


다른 뮤지컬도 보고싶고, 당연히 고려해 보았지만


한번이라도 더 엘파바를, 그리고 글린다를 만나러 가고 싶은 마음을 자제할 수가 없더라구요.


저는 위키드 때문에 정말 행복합니다 :)


착한마녀 나쁜마녀 - 3장. 위키드의 OST속으로 들어가보자! (2) 는 여기에서 마칩니다!


 


 


다음 주에는 위키드에 나오는 모든 캐스팅들을 분석해 볼 예정입니다.



세명의 엘파바, 세명의 글린다, 두명의 마법사와 나머지 모든 배우분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거에요.



다음 주도 많이 기대해 주시고, 모두들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


 


P.S : 고정적으로 봐 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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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연극] 착한마녀 나쁜마녀 - 2장. 위키드의 OST속으로 들어가보자! (4) 2014/06/25 PM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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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즈민 여러분!


저번 1화에서는 왜 위키드를 봐야 하는지 이야기를 해 보았어요. 크게 네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기억나시나요?


바로 완성도 높은 OST, 뮤지컬의 재미, 수많은 이야기들, 그리고 의상과 무대장치입니다!


 


사실 저번화에서 예고하기로는 2장에서 한국어 공연 캐스트를 비교 하기로 했었는데...


제가 그만 참지 못하고 위키드 공연을 두개를 더 예약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옥파바, 박파바, 뽀글린다, 정글린다 모두 보았는데 여왕-여신페어는 아직 못보았거든요 ㅠ_ㅠ


이번에 티몬에서 프로모션 하는 걸 발견하고 재빨리 티켓을 구매해서 6월 19일날 보러 가기로 했답니다.


그래서 이왕 캐스팅 비교에 대해서 쓰는거 새 엘파바와 새 글린다까지 다 보고 쓰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제 2장. 위키드의 OST 속으로 들어가보자! 가 되겠습니다. 


 


쓰기전에 한 가지 고민했던 부분은 줄거리나 곡 설명을 어디까지 해야할까? 였는데요,


위키드를 안본사람에게 결정적인 정보만 스포일링 하지 않는선에서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자 그럼 출발합니다.?


 


 


 


착한마녀 나쁜마녀 제 2장. 위키드의 OST 속으로 들어가보자! 



 


 


위키드의 공식 OST는 총 19개입니다.


위키드 1 막


1. No one mourns the wicked (애도 따윈 없다)


2. Dear Old Shiz (나의 모교 쉬즈)


3. The wizard and I (마법사와 나)


4. What is this feeling (밥맛)


5. Something bad (무엇가 잘못되었어)


6. Dancing through life (춤을 추자)


7. Popular


8. I am not that girl (그 소녀는 내가 아냐)


9. One short day (단 하루)


10. Sentimental man (아빠가 되고싶은 남자)


11. Defying gravity (중력을 거슬러) 


 


위키드 2막


12. Thank goodness (감사해요)


13. Wonderful


14. I am not that girl (Reprise)


15. As long as you're mine (너와 함께라면)


16. No good deed (비극의 시작)


17. March of the witch hunters (마녀사냥꾼의 행진)


18. For good (너로 인하여)


19. Finale


 


1막의 노래가 2막보다 많은건 러닝타임이 길어서 그렇구요,


한글 원제들이 있기는 한데 그렇게 번역이 잘 되어 있지는 않아서 제가 임의로 한글판 제목을 붙여 보았습니다.


 


이번 장에서는 OST를 들으면서


1. OST가 극중에서 하는 역할


2. 영어버전과 한국어 버전의 차이


3. 노래를 들을 때의 포인트


이 세가지에 중점을 맞추어서 이야기 해볼 예정입니다.


그럼 출발~! 


 



Track 1. No one mourns the wicked (애도따윈 없다)





 


개인적으로 이 곡은 가장 한국어번역이 잘 된 곡중 하나입니다.


이 곡의 제목인 No one mourns the wicked는 아무도 사악한 마녀를 애도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애도 따윈 없다! 라고 번역이 된 것이구요.


 


이 곡은 위키드의 시작과 끝을 동시에 알리는 그런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크게 3개의 파트로 나뉘어 있습니다.


 


1. 서쪽 마녀의 죽음을 알리는 부분


2. 엘파바의 탄생


3. 마무리입니다.


 


그중에 첫 번째 파트를 살펴볼게요.


 


굿 뉴스- 굿 뉴스- 초록 마녀가 죽었다!



그 사악하고 사악한 마녀가, 이 오즈 땅의 가장 큰 원수가 죽다!



굿 뉴스- 굿 뉴스-



(저기 글린다다!)



저를 보니 많~이들 좋으시죠? 오늘따라 왜 이렇게 오바들을 하시죠?



친애하는 나의 오즈민 여러분!



기뻐해요 감사드려요, 결국은 정의가 승리해냈어요. 사악한 마녀를 이겼죠.



너무도 멋진 일, 선으로 악을 이기고 진실이 거짓을 이겨냈다! 기뻐하라~ 우리의~ ...



(중략)



네! 사악한 서쪽 마녀는 확실히 죽었습니다!



애도 따윈 없다 싸움은 다 끝났다. 무덤에 침 뱉어주리라!



동정심 따윈 없다 아이들은 배우리 처참한 악행의 종말!



나는 알죠 고독한 그 인생을 혼자서 견뎌낸 죽음을



악한 자의 인생엔 끝도 없는 고독 뿐..



우린 알죠 악한 자의 숙명을 혼자서 삼켜낸 울음을



언젠가 뿌린대로 거두리라.


 


아실분은 아시겠지만 No one mourns the wicked는 정말... 정말... 슬픈 노래입니다.


글린다가 저렇게 노래를 부르면서 웃어야 한다는게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위키드는 이 곡으로 끝나고 또 이 곡으로 시작됩니다.


마지막 곡인 Finale와 이어지는 노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는 그냥 이야~ 노래가 좋다!! 이랬고


두번 째 보았을때는 흠... 이라는 생각으로 봤고


이제는 이 노래가 너무 슬프게 다가옵니다 ㅠㅠ


이 노래에 슬픔을 느끼신다면 위키드를 제대로 보셨다고 할 수 있겠네요!


센티한 날에 글린다를 따라 감정이입이라도 하게 된다면...


 


 Track 2. Dear Old Shiz


 



 


노래의 제목은 엘파바와 글린다가 함께 다닌 모교의 이름입니다. 


일단 한번 들어보시고 가실까요?


 


오 신성한 교정이여 다정한 잎새여.


먼 훗날 백발 되어도 잊지 못하리 자랑스런


배움의 전당 올드 쉬즈, 우리의 모교


 


이 노래가 가지고 있는 의미는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요


1. 이 노래를 통해서 본격적인 위키드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Dear Old Shiz가 끝난 이후 엘파바와 글린다의 과거로 돌아가면서 본격적인 뮤지컬의 시작을 알리게 되기 때문이죠.


 


2. 두번째로 노래 자체의 완성도입니다.


정말 짧은 불과 세 줄밖에 안되는 짧은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에 대한 향수, 아련함, 추억같은 복합적인 감정이 올라오게 만드는 화음이 정말 아름다워요.


이래서 위키드의 OST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다양한 스타일과 다른 구성의 노래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다양한 특색을 가지고 있거든요!


 


 


 


Track 3. The wizard and I (마법사와 나)


  



 


엘파바는 입학 첫날부터 사고를 칩니다.


그리고 엘파바는 또 핍박을 당할까봐 걱정스럽습니다.


그런데 어? 재능이 있다는 거에요.


지금까지 그 누구도 엘파바에게 재능이라는 말을 해 준 적이 없었죠.


엘파바의 능력은 재앙이였습니다.


그런데 글쎄 재능이 있다는 거에요.


처음으로 누군가가 엘파바를 인정해줬습니다.


그리고 오즈의 마법사에게까지 인정받을 수도 있게 되었어요.


그렇게 희망을 노래하는 엘파바의 첫 솔로곡으로 파워풀함과 가슴에 와닿는 가사가 매력적인 노래입니다.


일단 노래부터 들어보고 가실까요?


 


얼마나 기다렸나 이토록 멋진 재능을,


오! 마법사님이 그댈 오른팔로 임명하리라.


마이 디어, 마이 디어! 마법사님께 편지로 이 소식 전하리다.


이런 재능에 노력만 조금 따른다면 미래는 확실해 잘 해보아요.


혹시 꿈을 꾼걸까? 나를 인정해 주다니.


숨겨왔었던 나의 문제가 마법사님께로 날 인도하다니!


잘 해낼래.. 해낼거야!


나는 꼭 그분께 보여줄거야. 마법사님 만나길 기다려온걸 평생!


현명하신 그 분께선 세상의 바보들처럼


겉모습만 보시고 날! 판단하시진 않겠지, no!


엘파바 널 본 순간 알았단다. 너라면 믿을 수 있지.


첫 눈에 알거야, 마법사와 나!


모든 건 달라져, 그 순간부터. 나는 다른 존재로 태어나겠지!


아버지의 자랑스런 딸, 자랑스러운 언니..


오즈의 모든 사람들 모두 날 사랑할거야!


평생 저주했던 내 능력이 날개가 되어줄거야


두 손을 맞잡은 마법사와 나..


어느 날 내게 묻겠지 엘파바. 넌 정말 뛰어난 소녀다.


너의 내면에 어울리는 외모는 어떤 것일까?


멍텅구리 세상 사람들은 외모로 사람을 본다니.


예쁜 초록 피부를.. 좀 바꾸면 어떨까?


난 아무렇지 않게 말할거야! 네 그러죠 뭐! 이렇게!


오 최고의 콤비, 마법사와 나. 예스, 최고의 콤비! 마법사와..


UNLIMITED.. 내 미래는 UNLIMITED...


신기루처럼 나는 봤어 미래의 나를.


알아, 믿을 수 없겠지. 내가 미친 것 같겠지.


하지만 언젠가는 오즈의 모든 사람들 환호할걸 내게!


어떤 기분일까 그 땐, 그분의 곁에 서서


가슴 터질 듯 해도 티내지 않을래 절대!


평생 그 무엇도 바라지 않을래! 모든 소원 이뤄졌으니!


어깨를 쫙 펴고 그 분의 곁에 서리라 오즈의 환상적인 팀! 마법사와 나!


 


자신이 받았던 핍박, 차별을 이겨내고 자신의 미래를 향해 나가려는 엘파바의 의지가 보이는 노래죠?


(근데 왜 하필 마법사에게 인정을 받으려고 했니 ㅠㅠ)


이 노래에서 엘파바는 자신의 미래는 Unlimited라고 말합니다.


이건 극 후반부의 하나의 복선이 되죠.


조~금만 더 설명하자면 한국어 가사가 바뀌는 바람에 이 복선을 찾기가 조금 힘들수도 있는데요,


혹시~ 아시나요?


 


이 곡을 일부분만 듣고 싶으신 분은 4:20초부터 들으시면 되는데요,


그 부분이 엘파바의 희망의 절정이자 노래의 클라이막스입니다.


 


And I'll stand there with the Wizard
Feeling things I've never felt
And though I'd never show it
I'll be so happy, I could melt!
And so it will be For the rest of my life
And I'll want nothing else
Till I die
Held in such high esteem
When people see me, they will scream
For half of Oz's fav'rite team:
The Wizard And I!


 


위키드를 통틀어서 가장 흐뭇한 마음으로 지켜볼 수 있는 노래입니다.


처음으로 인정 받은 자신의 능력,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무한한 미래


그 모든게 들어가 있는 엘파바의 희망의 노래 The wizard and I 였습니다.


 


 


 


Track 4. What is this feeling (밥맛)


  



골 때리는 노래입니다.


아니 글쎄 엘파바랑 방배정할사람 손들라고 하는데 글린다가 질문하러 가다가 그만 같은 방을 쓰게 되고 말았어요.


이걸 어떻하나ㅎㅎ


같은 방에 배정받은 엘파바와 글린다가 서로를 밥맛이라고 하는 즐거운 노래 What is this feeling을 먼저 한번 들어보고 오세요!


 


한국어로 밥맛으로 번역된 부분은 영어로는 Loathing입니다.


이를 번역하자면 '극도로 싫어하는 것' '혐오하는 것'같은 극단적인 표현인데요,


한국어로 노래부르면서 혐오! 혐오! 널 혐오해! 이럴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밥맛으로 바꿔부른건 좋은 선택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혐오한다고 불렀으면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그런데 사실 이 노래에는 아쉬운 부분이 있어요.


뒤에서도 다루게 될 꺼지만


영어를 한글로 번역하면서 생기는 작은 아쉬움인데요.


영어로 가사를 쓰면서 존재했던 라임과 언어적인 유희가 많이 사라졌습니다 ㅠ


아래의 가사를 보면서 한번 참고해보세요 :)


 


세상 젤루 좋아하는 아빠 그리구 엄마!


(Dearest darlingest Momsie and Popsical : Momsie랑 Popsical 찾아보지 마세요 안나와요. 글린다어입니다 ㅎㅎ)


아버님 전상서. (My dear father)


방배정에 약간의 문제는 있지만


네사는 걱정마세요


갈린다는 괜찮아요


기대하시는 그 맘 아니까요~ 네.


룸메이트한테 약간의 문제가 있는데...


한 마디로 말하기엔 절대 불가능한 살다살다 처음보는 괴~~~~~상한 애애여어어어엄~


....금발입니다.


(Blonde : 짧고 굵게 딱! Blonde하고 끝나버리는 개운한 끝맛!)


뭐라고 할까 이 낯선 느낌?


너를 처음 본 바로 그 순간


혈압이 쭉쭉 머리가 핑핑 뒷골이 뻐근 뭐라고 할까


(My pulse is rushing, My head is reeling, My face is flushing)


당황스러운 너의 정체는 예~


(Fervid as a flame, Does it have a name?)


밥맛! 총체적으로 넌 밥맛!


니 얼굴 목소리 꼬라지 모든 게 우웩! 완전 밥맛!


(For your face, Your voice, Your clothing)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가 내 온몸을 닭살 돋게 해


(Every little trait,however small, Makes my very flesh begin to crawl)



구제불능에 밥맛 아주 난감한 이 느낌 참을 수 없는 이 느낌


넌 정말 진상 내 인생을 걸고 맹세해 백 퍼센트 내가 확신해


너는 정말 밥맛 밥맛 영원할거야
(With simple utter loathing,
There's a strange exhilaration, In such total detestation, It's so pure and strong!
Though I do admit it came on fast Still I do believe that it can last And I will be loathing Loathing you My whole life long!)


 


영어의 가사를 살펴보면 단어의 끝에 라임들이 상당히 맞추어져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예를 들면 Rushing, reeling, flushing / flame, name / face, voice / small, crawl / exhilaration, detestation 같이 말이에요.


사실 이 곡을 듣는데 있어서 유머 포인트도 있지만 저런 라임을 맞춰서 흥얼거리는 것도 정말 재미있거든요.


하지만!


사실 이 노래는 직접 봐야 제일 재미있으니까 직접 보러 가자구요~


노래를 듣는것보다 글린다와 엘파바가 투닥투닥하는걸 봐야 재미있거든요.


친구가 저한테 위키드를 일주일에 한번 보냐고 뭐라 그러던게 재미있는걸 어떻하나요 ㅎㅎ


 


(P.S : 이 곡의 포인트는 곡의 후반부에서 글린다가 삼각편대 조직해서 좌로이동 우로이동 할때가 제일 재미있답니다~!)


 


 


Track 5. Something Bad


  



 


1편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위키드는 동물보호라는 틀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미 다 아시겠지만 배후의 누군가가 동물들이 말을 못하게 막아버리고 있죠. (누굴까요?)


그런데 딜라몬드 교수가 갑자기 염소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무언가 잘못 되었죠.


 


벅스 대학 교수 황소 선생께선 강의 금지라는군요. 말을 잃어버렸기에.



먼치킨 바위에 사는 올빼미 목산 설교를 더는 못한대요 부엉 부엉 할 뿐.



풍문일지라도 동물들에게는 겁나는 얘기들.



오즈에 불길한 그림자.



오즈에 불길한 일이?



겉으로 보면 안 보여도 오즈에헤헤헤헤에에에엠... 미안해요. 오즈에.



(중략)



나쁜일이 생기지 않게.



생기지 않게헤헤헤헤엠. ..미안해요 생기지 않게.


 


저~어기 보면 (중략) 이라고 써 있는 부분에서 엘파바의 대사가 하나 있잖아요?


그 부분이 이 노래의 키 포인트입니다.


엘파바의 대사를 들어보면


Doctor Dillamond if something bad is happening to the animals, someone's got to tell the wizard, that's why we have the wizard.


(딜라몬드 박사님, 동물들에게 무언가 안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면 누군가는 마법사에게 알려야해요, 그게 마법사가 존재하는 이유잖아요)


 


여기서 that's why we have the wizard라는 말을 할때 엘파바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정말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듣기만 하는데 뮤지컬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어서 참 좋은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 노래는 극 전체에 있어 정말 많은 것을 암시해 주는 노래인데요, 스포를 방지하기 위해 이만 넘어가겠습니다 ㅎㅎ


 


 


 


Track 6. Dancing through life


 



 


야호~ 제가 Defying Gravity 다음으로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노래는 하나지만 안에서 여러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기도 하구요.


그럼 어떤 이야기인가 한번 보러 갈까요?


 


1. 피에로의 출현과 글린다의 유혹


피에로의 의상이 두벌이 있는데, 그 중에 한벌은 보기 부담스러운 쫄쫄이 옷입니다.


하지만 등장 만큼은 누구보다 귀족스럽고 멋진 피에로죠.


피에로는 학교는 배울게 없는 곳이라면서 등장해서 춤을 추자고 합니다.


이게 참 마성의 노래인게 어느순간 저도 춤을추자~ 춤을추자~ 이러고 있습니다.


이런 피에로를 글린다가 유혹합니다.


후후후... 사실 글린다는 여우에요. 다 아시잖아요.


자 그러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되는가?!


 


이 동네에서 제일 핫한데가 어디지?


그거야 오즈더스트 볼룸이지?


좋았어!


거기서 만나 오즈더스트 볼룸, 오늘 밤 불태우자!


화려한 스포트라잇 가장 예쁜 소녈 비출거야


거기서 만나 오즈더스트 볼룸, 나를 따라와 행복을 보여줄게


 


크~ 저 80년대 멘트를 봐요.


화려한 스포트라잇 가장 예쁜 소녈 비출거야라니...


 


사실 이 부분의 원문은


We'll meet there later tonight
We can dance till it's light
Find the prettiest girl


이건데요. 번역과정에서 80년대 노래가 되어버렸습니다 ㅠㅠ


 


그런데 사실 이 노래에서 제일 중요한건 새 케릭터의 등장입니다.


바로 먼치킨 보크의 등장이죠 빠밤!


보크역은 김동현 배우님이 담당하고 계시는데요 정말 감동했어요 저는


정말 이 보다 더 보크를 잘 연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더라니까요?


제가 브로드웨이에서 보고온 보크보다 더 보크랑 케릭터가 잘 맞는것 같아요 ㅎㅎ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면 이 보크는 글린다를 좋아합니다. 처음본 순간 푹~ 빠지게 되었다고 하네요 본인의 표현을 빌자면 ㅎㅎ


그런데 글린다가 자꾸 자기를 비크라고 불러서 잠깐 이성을 잃지만 이내 다시 글린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표시합니다.


그러면서 글린다에게 춤을 한번만 춰달라고 간절히 부탁하면서 피에로와 글린다를 방해하죠.


하지만 우리의 글린다. 이정도 방해에 굴하지 않죠.


네사로즈를 이용합니다!


 


하지만 뭐가 더 친절한 일인 줄 아니?


저기 가련한 소녀를 봐 저리 예쁜데. 우리끼리만 가야 한다니 파티로 오..


나의 영웅은 어딨을까? 가련한 소녀 초대할 그 분?


오 비크, 진짜? 날 위한거니?


 


여기도 약간 의역이 있는데요. 가련한 소녀 부분이 사실 Tragically Beutiful Girl, 즉 비극적으로 아름다운 소녀입니다.


휠체어에 타고 이동해야만 하는 그녀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말이죠.


번역과정에서 약간 그 의미가 퇴색된것 같아서 아쉽네요.


 


사실 이 부분의 대사는 앞의 Dear Old Shiz와 관련이 있답니다.


모리블 총장이 영주의 딸인 네사로즈를 보자 비극적으로 아름답다고 말을 하죠.


그러자 엘파바가 자기도 영주의 딸이라면서 '아름다운 비극이죠?' 라는 대사를 하게 된답니다.


 


다시 돌아와서 그렇게 글린다는 보크를 떼어 놓는데 성공하죠.


보크는 글린다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겠어!라고 하면서 누구보다 빠르게 휠체어를 밀고 갑니다.


그렇게 글린다는 어장관리녀에 오르게 됩니다.


(나중에 보크가 조금 다른 의미로 어장관리를 당하기는 하지만요)


 


보크의 초대를 받은 네라로사는 완전 신이 납니다.


이야!! 내 인생 첫번째 파티야!!! 라면서 말이죠.


글린다는 네사에게 영웅이 되었습니다.


엘파바는 탐탁치 않지만 동생이 저리 간절하게 이야기를 하니 어쩔 수 있나요?


 


그러던중 글린다가 엘파바에게 제의를 해옵니다.


 


오늘 파티에 이거 쓰고 오지 않을래?


이거 정말 음.. 죽이지? 블랙이 유행할거래!


너네는 어울려 모자랑 너! 진짜로 음.. 스마트!


너네는 어울려 여기 나의 진심을 받아줘!



 


기괴한 (실제로는 잘 어울리는데 설정상) 검은 마법사 모자를 엘파바에게 줍니다.


저 노래의 앞부분에 나레이션이 있는데요,


And I was just talking about you! I thought you
might want to wear this hat to the party tonight!


여기서 우리는 might에 주목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해설하기는 조금 어렵네요 ㅠ


 


착한 엘파바는 그게 진짜 호의인줄 압니다 ㅠㅠ


그리고 파티에 쓰고 나와서 큰 웃음거리가 되지요.


하지만 여기서 반!전!이 시작됩니다.


궁금하시다구요? 예매하세요~!


 


그리고 노래의 끝에가서 보크와 네사의 노래가 나옵니다.


 


네사. 네사 오 네사 고백할 게 하나 있어


오늘 밤 널.. 너를 초대한 이유는 떳떳하지 않았어.


보크 나도 알아. 휠체어 위에 내가 불쌍해 보였겠지. 그런거 아냐?


아니아니. 그런게 아니라... 니가 너무 예뻐서야!


오 보크 넌 정말 멋있어. 잘 어울려 우리는 기회가 와준거야. 어울려 우리는 그치 보크?


있잖아... 어.. 춤추자! LET'S DANCE!


 


?이 부분은... 네사와 보크 모두에게 비극이 되는 전조를 암시하는 노래입니다.


우리는 어울려라는 부분이 원어로는 We deserve each other인데요,


여기서 derserve는 단순히 harmony의 뜻이 아닙니다.


 


관계라는 건 서로 Deserve 해야 하는건데요, 한쪽이 Deserve를 한다면 그건 Relationship(관계) 라고 부를 수 없겠죠.


자세한 이야기는 조~금 더 뒤에서 밝혀집니다.


 


 


 


?Track 7. Popular


 



 


노래에 대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이 노래는 직접 가서 봐야만 하는 노래입니다.


단순히 제가 설명을 해서는 큰 의미가 없는 노래에요 :)


.


.


.


.


.


다만 Popular에서도 쪼~끔 아쉬운게 있다면 라임입니다 ㅠㅠ


 (왜 한국어는 영어가 아닌가...예?)


 


나 보다 못난 사람 눈 뜨고 난 못 봐. 나보다 잘난 사람? 아직 본 적 없어~


Whenever I see someone Less fortunate than I (And let's face it - who isn't Less fortunate than I?)


남 돕는게 내 취미 생활 만약 못난이가 있으면 예쁘게 꾸며줘야해!


And when someone needs a makeover I simply have to take over


보면! 알아, 견적이 딱 나와~ 지금 네 경우도


......


내 인생 최대 고난이지만! 걱정마 나는 이겨낼거야~ 나만 믿어!


Though it's the toughest case I've yet to face Don't worry - I'm determined to succeed


(원어의 표현이 너무 재미있지 않나요? ㅎㅎ)


그러면 니~ 인~ 생! 은~~~~~~~~ 파퓰러!


넌 이제 곧 파퓰러! 애교떠는 방법도 시선 처리도 모두 가르쳐줄게 오!


신발이랑 옷이랑 멋진 헤어스탈~ 하나 하나 챙기면 너도 파퓰러!


You're gonna be popular!
I'll teach you the proper ploys
When you talk to boys
Little ways to flirt and flounce
I'll show you what shoes to wear
How to fix your hair
Everything that really counts


 


나때메 넌 파퓰러 잘 나가는 친구도 많이 만들고 유행어도 만들자


자 당장 시작하자 갈 길이 머니까


제발 나의 솔직한 분석과 충고 기분 나쁘게 듣지 말고 따라와 줘


(Don't be offended by my frank analysis. Think of it as personality dialysis)


난 결심했어 너의 친구가 될래 나만한 사람 어디에도 없어


(Sister and adviser, There's nobody wiser)


나의 전공은 파퓰러! 부전공도 파퓰러!


(Not when it comes to popular - I know about popular : 여기는 가사가 좀 많이 각색 되었구요)


칙칙하고 어둡던 너의 과거를 다 잊게 만들어줄게 롸잇 나우~


이 몸의 도움으로 너는 이제 파퓰러 러?????


라~라~~~~~ 라라~~~~~~~ 넌 이제부터 파! 퓰! 러! 끼야호~~~~


우울함을 몸에 두른 안타까운 인생들은 삶의 개선을 위해 알아! 둬! 야! 해!


(When I see depressing creatures, With unprepossessing features)


이 세상 유명인사나 소통의 아이콘들이 아이큐가 높았을까? 천만의 말씀


그저 파퓰러 플리즈~ 이 모든 건 파퓰러 중요한 건 예쁜 척 잘나가는 척!


겉모습이 중요해 그게 바로 파퓰러 날 봐!!!!!!


밀어내봐도 싫은 척 해도 날 막을 순 없어


그냥 받아들여봐 파퓰러한 새 인생


라~~라~~~ 라라라~~~~ 너는 파퓰러 나만큼은 아니겠지만!


 


하지만 위에서도 말한 것처럼 Popular은 직접 가서 봐야 진짜 재미있어요.


예매하세요 하하하하하하!!


 


 


이렇게 오늘 Track 1부터 Track 7까지 분석을 해 보았는데요, 이번주는 제가 개인적으로 시간이 많이 없어서 여기까지 쓰는 대신


다음주에는 Track 8부터 마지막 Track인 19까지 전부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Defying Gravity도 있구요~ For Good도 있구요~  No Good Deed와 As Long As You're Mine 도 있답니다.


다음주에도 많이 보러와주세요 :)


 


P.S : 사랑해요 여러분


P.S2 : 예매하세요 하하하하하하하!!!


 


the_broadway_musical_wicke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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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을 기다려서 작년에 호주팀이었나 그걸로 봤었는데 죽기전에 언젠간 브로드웨이가서 보리...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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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에서 보면 정말 환상적이죠 ㅎㅎ 꼭 한번 보러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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