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ntainWebzine
접속 : 67   Lv. 6

Category

Profile

Counter

  • 오늘 : 14 명
  • 전체 : 58335 명
  • Mypi Ver. 0.3.1 β
[공연/연극] [위키드 칼럼] 7장. 비극의 관점에서 위키드 바라보기 (2) 2014/08/23 PM 09:36

 새 창에서 보면 더 잘보입니다  → 여기를 클릭하세요


글린다.jpg


 



안녕하세요 오즈민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나요?



저번주에는 글린다의 시각으로 위키드를 바라보았었는데요,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오늘 제가 하려는 이야기는 그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제가 오늘 쓰려는 주제는 바로 비극 입니다.



위키드는 사실은 그렇게 행복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세히 들여다본다면 비극을 모아놓은 이야기에 가깝습니다.


오늘은 위키드의 그러한 모습을 부각시켜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오늘 칼럼의 제목은 7장. 비극의 관점에서 위키드 바라보기 입니다.



시작할게요!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



 



네사로즈.jpg



위키드에서 가장 비극적인 인물은 누구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네사로즈라고 생각합니다.



 



네사로즈는 태어날 때부터 다리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었고 평생을 휠체어위에서 살아왔습니다.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휠체어 위에 앉아만 있어야 하는 네사로즈...



이런 네사로즈를 글린다는 "Tragically Beautiful Girl" (비극적으로 아름다운 소녀) 라고 표현합니다.



 



그런 네사로즈에게 첫 번째 반전의 계기가 찾아온 것은 글린다로부터 였습니다.



먼치킨 보크는 글린다를 좋아하지만 글린다에게 보크는 골치덩어리일 뿐입니다.



밤새 기다릴테니 자기와 춤을 한번만 춰달라는 보크는 피에로와 글린다의 사랑의 방해꾼이기도 합니다.



글린다는 네사로즈에게 보크를 보내버리는 방법으로 보크를 자신의 곁에서 떨어뜨립니다.



 


"오 미스 갈린다~ 나랑 한곡 정도는 춰줄꺼지?"


"나도 거기에 갈꺼야"


"나 니곁에 서서 밤새 기다릴수 있어~"


"오~ 정말 친절하구나 비크"


"보크야"



"하지만 뭐가 더 친절한 일인 줄 아니?"



"저기 가련한 소녀를 봐 저리 예쁜데. 우리끼리만 가야 한다니 파티로 오~"



"나의 영웅은 어딨을까? 가련한 소녀~ 초대할 그 분?"



"잠깐 내..내가 초대할게"



"오 비크, 진짜? 날 위한거니?"



 


"미스 갈린다 나 널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미스 네사로즈? 저 할 얘기가 있는데"





보크로부터 생에 첫번째로 파티에 초대받게 된 네사로즈는 보크에게 운명같은 사랑을 느낍니다.



네사로즈는 자신이 보크와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We derseve each other)




그리고 글린다에게 감사함을 느끼죠.





"나도 갈껀데~ 너무 재밌겠지"


"보크가 처음에는 좀 수줍어 하더니 갈린다가 응원해주니까"


"갈린다라고?"
"언니.. 더이상 갈린다에 대해서 나쁜 얘기 하지마"
"나 태어나서 처음으로 행복한 밤을 보내게 될꺼야!!"


"갈린다 덕분에~!"



 


네사는 보크와 함께 파티에 갑니다. 그리고 파티에서부터 비극이 시작됩니다.





네사. 네사 오 네사 고백할 게 하나 있어



오늘 밤 널.. 너를 초대한 이유는 떳떳하지 않았어.



보크 나도 알아. 휠체어 위에 내가 불쌍해 보였겠지. 그런거 아냐?



아니아니. 그런게 아니라... 그..그런게 아니라.. 니가 너무 예뻐서야!



오 보크 넌 정말 멋있어. 잘 어울려 우리는 기회가 와준거야. 어울려 우리는 그치 보크?



있잖아... 어.. 춤추자! LET'S DANCE



 



보크의 고백(Confess)은 실패합니다.



보크는 네사로즈에게 너를 파티에 초대한 이유는 글린다 때문이라고 말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파티내내 글린다의 시선은 오로지 피에로에게만 가 있었죠.



보크는 계속 글린다를 보고 있었지만 글린다는 자기를 한 번도 봐주지 않습니다.


반면 네사로즈는 계속 자신에게 우리는 어울린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보크의 입에서 마음에 없는 말이 나와버리고 맙니다.




"춤추자! LET'S DANCE!"



 



보크는 단 한번도 우리는 어울린다는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보크는 파티장에서 단 한번도 네사로즈를 쳐다보면서 말하지 않았습니다.



네사로즈는 아무것도 모른채 행복하게 파티장을 나섭니다.



 



.



.



.



 



네사로즈와 보크가 다시 만나게 되는 것은 엘파바가 에메랄드시티로 가는 길이였습니다.



거기에는 네사로즈와 보크, 글린다, 엘파바가 있었죠.



글린다는 보크의 이름을 "비크" 라고 부릅니다.


엘파바가 없어도 비크가 네사로즈를 잘 돌봐줄 거라면서요.



참다못한 보크가 글린다에게 소리칩니다.



 



"내 이름은 보크!!!"



"이제 더 이상 못하겠다"



 



그리고 보크는 가버립니다.



글린다는 네사로즈에게 말뿐인 위로를 합니다. 



 



"어쩌면 보크는 네게 어울리는 짝이 아닐수도 있어"



"아니야 보크는 나랑 어울려. 문제가 있는 건 나야!!"



 



.



.



.



 



시간이 지나 네사로즈는 먼치킨랜드의 영주가 됩니다.



그리고 네사로즈의 옆에는 여전히 보크가 있습니다.



하지만 보크에게 네사로즈는 자신의 주인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더 시키실 일 있으십니까 주인님?"



"네사로즈라고 부르랬잖아"



"네 주인님"



 



그런데 바로 그 때 엘파바가 장롱속에서 나타납니다.



보크는 네사로즈의 심부름을 하느라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였죠.



 



엘파바는 네사로즈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네사로즈는 그 요청을 거절합니다.



그리고 오히려 네사로즈는 엘파바를 탓하기 시작합니다.





"그 입 닥쳐!"


"첫 번째로, 난 도망자를 숨겨줄 수 없어 난 이제 공인이니까"


"그리고 내가 왜 언니를 도와야해?"


"그 잘난 능력으로 오즈 천지에 널린 동물들은 구하고 다니면서"


"그 힘으로 날 구해줄 생각은 하지도 않는데"



 



상상해봐 평생 언니한테 의지했던 인생



어땠을까? 항상 여기 앉아 괴로워만 했던 인생!



동정을 구걸하면서 평생, 걷기를 간절히 빌었지..





그런데 불현듯 엘파바가 주문을 생각해 냅니다. 




"네사 주문은 그렇게 간단한게 아니야... 능력을 파악하기 힘들고..."
"구두 수선처럼 뚝딱할 수 있는게...?!"


"잠깐만..."





그리고 엘파바는 네사로즈에게 주문을 걸어줍니다.




"Ambulahn Dare Pahto Pahpoot Ambulahn Dasca Caldapess  Lahfenahto Lahfenahtum Pede Pede Caldapess Ambulahn Dare Pahto Pahpoot  Lahfenahto Lahfenahtum Pede Pede Caldapess" 



네사로즈의 발이 불타오르는 듯 하면서 마침내 네사로즈는 걸을 수 있게 됩니다.



네사로즈는 이제 행복해질 준비가 되었습니다.



이제 더이상 장애가 없는 자신을 보크가 좋아해 줄꺼라고 생각했습니다.



네사로즈는 휠체어 위의 자신이 보크가 자신을 외면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이 기쁜 소식을 알리기 위해서 네사로즈는 절박하게 보크를 부릅니다.



"보크!! 보크!!!"


돌아온 보크는 엘파바를 발견합니다.





엘파바를 보고 놀란 보크는 엘파바와 네사로즈 모두를 사악한 놈들이라고 말합니다.




"난 먼치킨랜드에서 한발짝도 벗어날 수 없어, 모든 먼치킨들이 그러니까"



"얼마 있도 않았던 먼치킨의 권리를 모두 빼앗았어, 왜 그런줄 알아?"



"널 내곁에 두고 싶어서야"




하지만 네사로즈는 이젠 그런건 중요하지 않다면서 보크에게 말합니다.





"하지만 이젠 그런건 중요하지 않아!"



"봐"



 



"엘파바 너가 동생을 위해서?"



"우리 둘을 위해서야"



 


그런데 이를 들은 보크는 네사로즈에게 충격적인 말을 합니다.





"오 네사 이제 모든게 달라질 수 있어"



"네사 네사 너에게 이제 난 필요없어"



"괜찮겠지 나 떠나도 이제~"



"떠난다고?"



"맞아"



"지금 파티중이야~ 둘이 약혼한데 글린다와 피에로"



"나 꼭 가야되 고백하러 내 마음을 고백하러"



"네사.. 난 글린다를 처음 본 순간 심장이 멎는 줄 알았어"



"너도 알잖아"



 



"심장이? 그래! 두고보자!"



"내가 너를 놓아줄 것 같아?"



"넌 나를 사랑해야 해 명령이야! 거역하면 거역하면! 주문을 걸겠어"



 



넌 나를 사랑해야 해 명령이야! 라고 말하는 네사는 위키드를 통틀어서 가장 섬뜩합니다.?



네사로즈는 주문을 외웁니다.



하지만 네사로즈는 주문을 제대로 읽을수도 없고


또 모든 주문들은 원하는 그대로 이루어 진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네사로즈의 주문으로 인해 보크는 심장이 쪼그라드는 듯한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네사로즈는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주문을 돌릴 수 없습니다.



네사로즈는 자신의 유일한 희망인 엘파바에게 보크를 부탁합니다.



 



살려내 부탁해. 나의 보크, 나의 전부를..



나를 버리고 떠나갈 순 없어..



절망과 외로움 거울 속에 갇힌 인생 이게 나야!



동쪽의 마녀 일뿐..



어울려.. 우리는..



 



엘파바는 보크에게 다시 주문을 겁니다.



"잠들었어, 이제 다신 심장걱정은 할 일 없을꺼야"



그리고 엘파바는 네사로즈를 떠납니다.



네사로즈는 엘파바에게 자신을 도와달라고 사정합니다.



하지만 엘파바는 자기가 할 수 있는 건 전부 다 해주었다면서 매정하게 네사를 떠납니다.



바로 이때 배경에 No one mourns the wicked가 깔립니다.



엘파바와 네사로즈... 둘 중에 누가 바로 Wicked 일까요?



 



엘파바가 떠나고 나자 보크가 정신을 차립니다.



"무슨 일 있었어?"



"아니..아무일도 없었어.. 그냥 잠들었었어"



그런데 보크가 움직이는데 끼이익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보크는 앞으로 심장걱정은 다시는 해도 되지 않는 몸이 되어 있었습니다.



양철나무꾼의 모습으로요.





양철 나무꾼이 된 자신의 모습을 본 보크는 네사로즈를 떠나갑니다.



 



그리고 어느날... 정체불명의 회오리바람에 날려온 집에 의해서 네사로즈는 깔려죽고 맙니다.



 



.



.



.



 



네사로즈는 단지 사랑이 필요했던 한 여자였을지도 모릅니다.



평생 언니의 돌봄만을 받으면서 살아온 네사로즈...


네사로즈는 우연한 기회에 어떠한 호의를 받게 되고 그 호의를 사랑이라고 느낍니다.



거기에 약간의 오해와 진실되지 못함이 더해져 비극적인 사랑이 시작되게 됩니다.


아니 어쩌면 사랑이라고 부를 수 조차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네사로즈의 사랑은 휠체어를 타야하는 자신의 상황과 영주라는 권위가 합쳐진 왜곡된 사랑이였습니다.



그녀는 단 한번도 보크에게 사랑받지 못했음에도 그를 소유하고 싶어합니다.


네사로즈가 보크에게 느끼는 감정은 사랑보다는 소유와 집착에 가까웠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일방적인 사랑의 결과는 참혹할만큼 잔인했습니다.



혼자서도 걸을 수 있게 된 네사로즈는 보크와 진짜 사랑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그 말을 들은 보크는 아무 미련없이 네사를 떠나려고 합니다.





네사로즈는 외칩니다. "넌 나를 사랑해야 해 명령이야!"


네사로즈의 이 외침은 모든 극을 통틀어서 가장 섬뜩한 외침입니다.



아마 엘파바가 오지 않았더라면 네사로즈는 적어도 보크를 곁에 둘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엘파바가 자신의 발을 고쳤기 때문에 보크는 자신을 떠나려 했고


네사로즈는 이러한 보크의 마음을 주문을 통해 자신에게 향하게 만들려고 했지만


그 대가는 양철나무꾼이 된 보크였습니다.





양철나무꾼이 된 보크는 자신을 떠나갑니다.



그리고 얼마 후 어디선가 날아온 집 한채에 의해서 네사로즈는 영문도 모른채 죽게 됩니다.



 



.



.



.



 



보크 역시도 비극적인 관계의 희생양입니다.


보크는 평생 오로지 글린다만 보고 살아왔지만 글린다는 단 한번도 보크를 봐주지 않았습니다.



아니 보크의 이름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글린다의 부탁으로 네사로즈를 파티로 초대했지만



그 이후 보크의 삶은 네사로즈에게 완전히 종속되어 버렸습니다.



네사로즈는 보크를 자기 옆에 두기 위해서 얼마 남지않은 먼치킨들의 권리마저 다 빼앗아버립니다.





네사로즈가 걸을 수 있게 되자 보크는 네사로즈를 떠나려고 했지만



자신에 대한 네사로즈의 집착은 상상했던 것 이상이였습니다.


그 결과로 보크는 양철나무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글린다에 대한 사랑은 엘파바에 대한 증오로 변질됩니다.




마법사에게 가짜 심장을 받기는 했지만


그건 허울좋은 사기극일 뿐이였습니다.


보크는 이제 평생 양철나무꾼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보크에게 위키드란 자신의 인생을 잃는 것이였습니다.



"내 인생이 이제 어디갔는지도 모르겠어"



 



 딜라몬드.jpg


 



딜라몬드 교수님은 수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수업을 진행하던중에 글린다가 멍청한 질문을 하게 됩니다.



 



"왜 역사시간에 옛날이야기만 가르쳐요?"



 



딜라몬드 교수님은 칠판 뒤에 답이 있다고 하면서 칠판을 넘깁니다.



하지만 그 뒤에 써있는 것을 글린다의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였습니다.



 



"동물은 구경거리다 입은 닥쳐라"



 



동물은 보는 대상일뿐 말하는 주체가 아니라는 말이였습니다.



이 글을 본 딜라몬드 교수님은 수업을 끝냅니다.



엘파바는 딜라몬드 교수님에게 칠판에 써있는 내용은 신경쓰지 말라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딜라몬드 교수님은 말하죠.



 



"이게 단지 칠판의 문제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벅스 대학 교수 황소 선생께선 강의 금지라는군요. 말을 잃어버렸기에.



먼치킨 바위에 사는 올빼미 목산 설교를 더는 못한대요 부엉 부엉 할 뿐.



풍문일지라도 동물들에게는 겁나는 얘기들.



오즈에 불길한 그림자.



오즈에 불길한 일이?



 



딜라몬드 교수님은 싸우겠다고 합니다.



자신은 앞장설 꺼라고,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구요.



하지만 다음 수업때 딜라몬드 교수님은 정체불명의 사람들에 의해서 잡혀가게 됩니다.



엘파바가 막아보려 하지만 이미 딜라몬드 교수님은 끌려가 버린 뒤입니다.



딜라몬드 교수님은 말합니다.



"내 직업은 빼앗을 수 있어도, 내 말은 빼앗지 못할테니까!"



 



.



.



.



 



엘파바가 딜라몬드 교수님과 다시 조우하게 되는건 한참 뒤의 일입니다.



피에로를 찾으러 에메랄드시티로 돌아온 엘파바는 마법사와 조우합니다.



마법사는 듣기 좋은 말로 엘파바를 현혹하고 다시 힘을 합치자고 제의합니다.



지쳐가던 엘파바는 그 제안을 수락하고 그 조건으로 원숭이들을 풀어달라고 합니다.



 



마법사는 모든 원숭이들을 풀어줍니다.



하지만 원숭이들이 다 풀려나고 이상한 천조각이 기어서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천을 벗기자... 딜라몬드 교수님이 있었습니다.




"계속 말을 하게 둘 수는 없었다"



"당신 내가 진짜 원하는게 뭔지 안다그랬지?"



"나는 당신과 끝까지 싸울꺼야!!"



 



.



.



.



 



딜라몬드 교수에게 위키드는 개인의 힘으로 바꿀 수 없는 세계였습니다.



그는 다양성이 존중받는 세상을 꿈꿔왔지만 그런 세상은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교수진의 상징적인 존재로 남았지만 끝까지 앞장설 꺼라고 말했던 딜라몬드 교수



결국 자신의 직업도 말하는 방법도 잃어버리게 됩니다.



자신의 꿈도 자신의 신념도 거대한 힘 앞에 무력해진 딜라몬드 교수.



한 개인의 신념과 꿈은 쉽게 이루어질 수 없었습니다.



 



IE001646670_STD.jpg


 



그렇다면... 엘파바와 피에로의 이야기는 비극일까요?



 



No Good Deed



최선을 다할수록 저주는 커져갔지!



비극이 시작됐어



네사.. 닥터 딜라몬드.. 피예로.. 피예로!!!!!



한가지 질문이 계속 날 괴롭히네



나의 모든 선행은 정말 순수했던가 관심을 끌어보려 벌인 연극은 아니었나?



냉정히 판단해 순수한 선이라면!



선은 비극의 시작!



착해지려 할수록 벌을 받지



선은 비극의 시작!



좋은 의도 였지만 결과를 봐!



이제 됐어, 알겠어.. 다 알겠어.



오즈여, 모두 잘 들어.



난 위키드 사악해! 만약 피예로 널 구하지 못하면 앞으로 다시는 선의 따윈 없을거야!



두 번 다시!



비극이 시작돼! 이젠!!



 



엘파바는 자신이 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선에 대해서 의문을 품게 됩니다.



자신이 선을 추구하려 했지만 항상 그 결과는 비극이였죠.



네사로즈... 딜라몬드 교수님... 피에로...



엘파바는 고백합니다.



 



"한 가지 질문이 계속 날 괴롭히네"



"나의 모든 선행은 정말 순수했던가"




"난 위키드 사악해"


 


.


.


.


 



엘파바는 글린다라는 좋은 친구를 만났지만 그 친구와 계속 함께하지 못합니다.


글린다와 친구로 지냈던 시간은 둘에게는 너무 짧은 시간이였습니다.



글린다에게 엘파바와의 이별이 비극이였던 것처럼



엘파바에게도 글린다와의 이별은 비극적이였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For Good에서 둘의 이별은 정말 아름다운 언어로 그려집니다.



 



우리 다시 만날 수 없다하여도. 너는 이미 심장의 일부가 되어



나 숨쉬는 매 순간 항상 곁에서 힘을 내라 미소지어 줄테지.



내일을 알 수 없는 내 삶이 너의 존재로 이렇게 따스해졌어.



머나먼 바다로 떠난 항구의 배처럼. 바람에 실려 날아간 씨앗들처럼.



이제는 내일로 나아갈 시간. 



 



?이미 엘파바도 글린다도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서로를 만날 수 없다는 걸요.


엘파바는 글린다를 뒤로한채 피에로와 함께 하기로 선택했습니다.


엘파바가 편지를 읽으면서 고민하는 장면에서 이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피에로가 있다고 해도 글린다와의 이별은 엘파바에게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자신을 사랑해준 피에로 만큼이나 엘파바에게 글린다는 소중한 친구였습니다.



아니.. 평생동안 엘파바가 가진 단 한명의 친구였습니다.



엘파바는 그런 친구와 이별의 인사를 합니다.


그녀는 사랑을 위해 단 한명뿐인 소중한 친구를 뒤로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


.





엘파바와 피에로는 다시 조우하게 됩니다.



하지만 피에로의 모습은 예전과 같지 않습니다.


물론 둘은 서로 계속 사랑해 나갈 수 있습니다.


허수아비의 본질이 피에로인것은 바뀌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이를 정말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라고 말할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


.





엘파바는 글린다에게 피에로와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피에로가 우리가 안전하려면 아무도 이 사실을 알아서는 안된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엘파바도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녀도 그 사실을 알고 있기에.. 


둘만의 사랑을 이어나가는게 가장 좋을 것이라는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요?


그렇기에 엘파바는 글린다에게 피에로의 편지를 보여주지 않았는지도 모릅니다.





이 관점에서 보면 For Good은 위선적인 노래일지도 모릅니다.


피에로를 만나기 위해 글린다를 속이게 되었고, 그렇게 나오게 되는 노래가 For Good 이니까요.


 



우리 다시 만날 수 없다하여도....




 


하지만 이걸 위선이라고 부르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건 엘파바의 선택이였습니다.



글린다의 선택은 대중앞의 선한 글린다로 살아가는 것이였구요.


(이건 엘파바의 부탁이기도 했습니다)



글린다의 노래처럼 모든 선택에는 포기해야만 할 것이 있습니다.



 


.


.





그리고 조금 지나치게 나간 생각일수도 있지만 한 가지 더 궁금한게 있습니다.



피에로는 이제 사람이 아닌 허수아비가 되었습니다.



즉, 엘파바의 시간은 흐르지만 피에로의 시간은 흐르지 않습니다.



아무리 엘파바와 피에로가 겉모습과 관계없이 서로를 사랑한다고 해도 이 사랑은 영원할 수 없습니다.



나중에 혼자 남겨진 피에로는 정말 '허수아비'가 되지는 않을까요?



 



엘파바와 피에로의 사랑은 서로를 끌어당겨서 다시 만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너무 많은 것을 잃었던 건 아닐까요?



 



오늘 전 더없이 기뻐요. 네, 난 더 없이 기쁘죠.



계획한 것 처럼 모든 일들이 이뤄진 건 아니지만..



그래도 더 없이 기뻐요. 온통 행복이 가득해.



뭐.. 사실.. 꿈을 이룬단 건 예상보다는 단순하진 않았네요.



치를 댓가가 있고. 또.. 포기할 것이 있고.



또.. 힘든 시련도 견뎌내야죠



 



10616344981386900499.jpg 


오즈의 위대한 마법사


오즈의 모든 일들을 알고 모든 능력을 가지고 있는 마법사..


마법사의 삶은 어떠했을까요?


 



Sentimental Man



나는야 센티멘탈 맨. 아빠가 되고팠던 남자.



그래서 오즈의 모든 이를 다 사랑해



아들처럼 딸처럼.



오 엘파바 널 돕고싶구나. 누구나 한 번쯤은 날개를 펴야지.



아비의 마음으로 너의 비상을 도와주고 싶다.



나는야 센티멘탈 맨.



 



Wonderful



 



난 그 무엇도 계획한 적 없다. 우연한 바람에 실려왔을 뿐,



이 곳에 오기 전 나의 인생은 지루했지.



특별할 것도 엄청날 것도 없는 평범한 삼류



하지면 여기서는 떠받들어 주더구나



이들이 원했던 건 의지할 수 있는 존재



신뢰와 존경의 느낌 달콤했어. 어 뭐랄까? 떠오르는 느낌! 풍선처럼 둥실



원더풀 당신은 원더풀



그래서, 원더풀! 난 말했지



될게요, 원더풀, 좋아요 원더풀,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해!



원더풀 그 순간 사라진 한심한 촌뜨기 과거의 나!



그리고 말했지 초록빛 마을과 노란 벽돌 길을 만들게요.



진실은 보이는 것과는 달라 모두가 좋아하면 그게 진실.



못된 배신자가 친구가 되고 날강도들이 자선가 되지



십자군 기사가 약탈자가 되지 해석에 따라서 관점에 따라서,



세상 일이라는 게 원래 그런 거 아닐까?



나 또한 어쩔 수 없었지



나에게 원더풀 그럼 난 원더풀 그래! 그렇게 믿고 살면 되는거야



 


.


.


.


 



"이거...엘파바 꺼였어요"



"이게 엄마의 유품이였다고 제게 직접 말했줬어요"



"내가 이걸 또 본적이 있었는데"



"바로 이방에서, 당신이 마셔보라고 했을때!"



"그게... 엘파바 엄마의 유품이였다고?"



"나는야... 센티멘탈 맨... 아빠가 되고 팠던 한 남자..."



"엘파바는 당신의 딸이였던 거군요!"



"그렇군 그래서 그렇게 능력이 있었던 거야, 양쪽세계에 다 속해 있었으니까"



"오즈를 떠나세요! 마법사님은 심각한 과로때문에 무기한 휴가를 신청했다고 그렇게 공표할게요"



 



?마법사는 평생 가족이 있기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단 한번도 가족을 가져본 적이 없었습니다.



모두가 위대한 마법사라고 칭송하지만 자기가 가장 원했던 것은 얻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마법사에게는 가족이 한명 있었습니다.



그 가족은 바로 엘파바였습니다.



하지만 마법사는 그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딸인 엘파바를 이용하려고 했고


그게 여의치 않자 엘파바를 죽이려 했었습니다.


그리고 엘파바와 동생인 네사로즈, 연인인 피에로까지 모두 죽이고 말았습니다.



 



마법사가 엘파바가 자신의 딸이라는것을 안 시점은



이미 자신의 손으로 엘파바를 죽이고 난 이후였습니다.



자신이 평생 염원했던 가족...


하나뿐인 자신의 딸을 자신의 손으로 죽이고 만 것입니다.


 



"나는야... 센티멘탈 맨... 아빠가 되고 팠던 한 남자..."



 



lotte_wpc_43.jpg 




위키드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밝고 희망찹니다.


모두가 희망을, 미래를 그리고 사랑을 노래합니다.


 


하지만 사실 위키드는 행복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모두가 어떠한 선택을 하고 어떤 대가를 지불하며 살아가는지를 그린 이야기입니다.


 


위키드에 모두가 행복하게 살았다는 해피엔딩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위키드는 우리에게 더욱 와닿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42324594_m.jpg






 









 원문 출처 바로가기  → 여기를 클릭하세요

신고

 

MagneticRose    친구신청

비슷한 시선으로 보셨네요.

네사로즈가 가장 비극적이면서 가장 도착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었죠.

하지만 그만큼 가장 악의로 가득찬 거 같기도 했습니다.

오덕용어로선 얀데레라고 해야하나요.

마지막에 위키드의 분위기가 밝고 희망차다는 부분에서는 동의하기가 힘드네요.

전 보는 내내 비극이 그 바탕에 깔려있다는 느낌을 계속 받아서요.

밝게 보일 뿐, 희망차 보일뿐 그건 그저 하나 하나 장면을 따로 떼어놓고 봤을 때 그 부분만 해당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모든 것이 안좋게 굴러가는 흐름일 뿐이죠.

FountainWebzine    친구신청

위키드의 분위기가 밝고 희망찬건 정말 "겉모습" 일 뿐입니다. 그 이면에는 위키드에서 펼쳐지는 여러 진실들이 있고 그러한 진실들은 모두 비극적인 이야기입니다.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공연/연극] 03. 스릴러와 코믹, 긴장과 이완의 줄다리기. 연극 데스트랩 (0) 2014/08/22 PM 11:24

새 창에서 보시면 더 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새창에서 보기 → 여기를 클릭하세요

공연명: 데스트랩

공연장: DCF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공연 기간: ~2014.09.21

 

 

 


 

스릴러와 코믹, 긴장과 이완의 줄다리기 , 연극 <데스트랩>

 

이제 더 이상 식상한 멜로드라마는 싫다. 어느새 영화부터 드라마까지 스릴러가 대세다. 의학첩보스릴러. 타임 슬립 소재를 더한 스릴러. 그냥 스릴러. 그 외 이것 저 것. 현재 대한민국은 장르물 천국이다. 이렇게 한바탕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휩쓸던 스릴러 장르는 이윽고 무대 위까지 점령했다. 연극 <데스트랩>은 최근 대세인 차별화에 맞춰 스릴러와 코믹이 적절히 섞인 신 감각적인 작품이다. 예측할 수 없는 미래. 순간순간 극을 흔드는 반전의 연속. 그래서 매 순간 긴장하며 상황을 추리하는 스릴러는 재밌다. 그리고 그 추리의 빈틈을 메우는 유쾌한 웃음. 각 장르가 한 데 모여 약 2시간동안 끈질긴 줄다리기를 하고 있자면 시선을 쉬이 뗄 수 없다.

 

한 때 잘나간 추리 작가 시드니의 앞으로 희곡 한 편이 배달된다. 제목은 데스트랩. 희곡은 무척이나 참신했고 매력적이었다. 마구간을 개조한 저택에 은신하며 슬럼프에 힘겨워하던 시드니에게는 한 줄기 구원의 빛과도 같았다. 놀랍게도 이 희곡을 쓴 당사자는 시드니의 극작 수업을 들은 어린 작가 지망생 클리포드였다. 시드니는 그를 죽여서라도 저 희곡을 제 것으로 만들고 싶은 기묘한 살인의 충동에 사로잡힌다. 곧 드디어 조우한 시드니와 클리포드 사이로 은근한 긴장감이 감돈다.

 

연극 <데스트랩>은 1978년 미국 극작가 아이라 레빈의 대표작으로 숱하게 공연되어온 작품이다. 약간의 스산함을 감도는 시드니의 집 안에서 마주한 두 주인공의 욕망 섞인 대립과 함께 희곡 ‘데스트랩‘이 완성되는 과정을 그린다. 이 연극은 기본적으로 스릴러 장르의 작품답게 우리가 흔히 본 추리 소설의 고전적인 서사 구조를 충실하게 따른다. 제목 그대로 ’죽음의 덮‘처럼 일정한 공간에서 서로에 대한 강한 의심과 경계를 두다가도 순식간에 날을 세우는 두 남자를 보고 있으면 숨 막히는 긴장감과 오싹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노골적이며 자극적인 대사는 없지만 오히려 능청스러운 그들의 대화는 인간이 가진 두 얼굴의 무서움을 훨씬 생생하게 전한다.

 

희곡 데스트랩을 차지하느냐, 빼앗기느냐. 또는 완성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끊임없이 멈출 수 없는 욕망을 내세우며 살인의 행위까지 서슴지 않는 두 남자에게서 섬뜩하지만 커다란 재미를 맛볼 수 있다. 그리고 그 때마다 틈틈이 찾아오는 반전은 화려하지만 그와 동시에 지극히 평범하다. 살인을 한 자가 순식간에 살인의 대상이 되거나 싸움의 주도권이 변하는 식의 반전은 여느 고전 추리 소설에서 쉬이 보던 내용이다. 그럼에도 낫, 칼, 도끼 등 다양한 무기가 진열된 무대와 시의적절한 조명 연출이 반전을 신선하고 충격적으로 만든다. 기다린 듯이 나타나서 정교하게 완성되는 반전의 현장이 발칙할 정도다. 이처럼 일정한 사건의 반복과 변주로 그려지는 연극은 적절한 리듬을 타고 진행되며 기묘한 매력을 전한다. 분명 평범하고 지루한 스토리 구성인데 지루할 틈을 내주지 않는다. 기가 막힐 노릇이다.

 

그에 더해 이 연극은 한 발 더 나아가 코믹 요소를 활용하여 극의 지루함을 능수능란하게 감춘다. 시드니를 실제 모델로 희곡을 완성하려는 클리포드, 명성을 잃고 싶지 않은 시드니. 극이 진행될수록 서로의 목숨을 더욱 강렬히 위협하는 두 사람의 갈등이 고조에 이를 때마다 느닷없이 찾아오는 유머는 웃음을 발생시키는 동시에 분위기를 빠르게 환기시킨다. 더욱이 살인한 전후로도 능청스럽게 상황을 정리하거나 유머러스하게 대사를 처리하는 인물은 관객의 뒤통수를 때리고도 시치미 떼는 모습이다. 얄미울 정도로 여유롭다. 특히 시드니와 클리포드의 긴장 관계에 틈만 나면 침입하여 분위기를 흩트리는 영매 헬가라는 코믹적인 여성 캐릭터는 극에 기여도가 높다. 특이한 언행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극의 진행 방향을 암시해주며 관객에게 추리의 재미를 느끼도록 하여 몰입도를 높인다. 몰입을 방해하면서도 강하게 이끄는 헬가의 캐릭터가 크게 활용된 극은 순간순간 큰 탄력을 받으며 유쾌하게 진행된다.    

 

이 연극은 마치 실제 ‘덫’처럼 극 중 인물은 물론 관객까지 정해진 수순에 따라 이도 저도 할 수 없게 발을 묶는다. 그리고 거침없이 휘두르며 유희한다. 마치 사람을 앞에 두고 고무줄을 당길 듯 말 듯 해맑게 장난치는 어린 아이와도 같다. 또는 보이지 않는 거대한 신이 되어 저울을 가볍게 기울이며 장난치듯 관객을 두고 줄다리기 게임을 유도한다. 스릴러로서 작품에 집중했다 싶은 순간이 되면 순식간에 코믹이라는 반대편으로 확 끌어당기고, 그 반대의 경우 역시 똑같이 행동한다. 관객은 예측되는 반전과 극의 진행이 눈에 선히 보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발이 묶였기에 그 상황 자체를 즐기지 않을 수 없다. 극장 전체가 일종의 덫이 되어 관객을 무대 위 상황의 실제 인물처럼 간접 체험케 한다. 이것이 바로 이 연극의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이다.

 

그간 연극에 대한 편견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던 이들에게도 보다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맞춤형 연극이다. 특별히 스토리 구성과 캐릭터 설정이 복잡하게 꼬인 구석이 없기에 극을 이해하기에 쉽다. 언뜻 어릴 적에 즐겨 읽은 고전 추리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나 심리 공포 소설의 대가 에드거 앨런 포를 떠올릴 수도 있다. 클래식함이 대중성과 연결되는 동시에 필자와 같은 기존 추리 소설 마니아들에게는 다소 신선함이 떨어질 수 있다. 코믹 요소가 극 전체의 구성을 보다 촘촘하게 메워주진 못하기 때문이다.

 

여름의 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더니 어느새 선선한 가을바람이 막 불기 시작했다. 여느 때처럼 무더웠지만 아직은 떠나보내기 아까운 여름이라면 한 번쯤 이 연극을 통해 소름끼치는 죽음의 공포와 뜨거운 인간의 욕망을 마주해보는 것이 어떨까. 누구나 단 한 번밖에 없는 인생에서 성공을 꿈꾼다. 그를 위해 항상 인간은 처절하고도 안타깝게 몸부림친다.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거나, 위험조차도 무릅쓰고 무언가를 쟁취하려 한다. 그래서 시드니와 클리포드는 전혀 다른 별나라 사람들도 아니다. 비현실적이지만 더없이 현실적인 인간의 욕망을 그 무엇보다 솔직하고 유쾌하게 그린 연극이다. 기괴하지만 섬세하게 그려진 무대를 마음껏 누비는 배우의 연기를 있는 그대로 느끼면 된다.

 

아마 모든 공연이 끝나고 파안대소 이후에 찾아오는 일련의 공허감은 아찔하고 깊숙한 여운을 전할 것이다.  

 

  

신고

 
[공연/연극] 2014 크레디아 파크콘서트 - 로맨티스트 (0) 2014/08/20 PM 11:07

새 창에서 보시면 더 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새창에서 보기 → 여기를 클릭하세요

푸르른 잔디에 앉아 달빛을 조명 삼아, 바람을 간식 삼아 즐기는 낭만의 파크콘서트
파크콘서트에는 음악이 있고, 피크닉이 있고, 사랑이 있습니다.

라인업은 깔끔하고 좋으나 취향따라 호불호가 분명한 조합입니다.

신고

 
[공연/연극] 멜로디속 쉬어가는 음악콘서트, (0) 2014/08/13 PM 10:49

새 창에서 보시면 더 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새창에서 보기 → 여기를 클릭하세요

10302179_688287084580501_1723126780350395230_n.png

 

2014년 9월,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가 그 첫 번째 마디를 연주합니다.

2014년 9월 20, 21일 양일간 자라섬 위에서 펼쳐지는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는 남녀노소 모두가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대중 음악 페스티벌입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뮤지션 12팀이 청명한 가을 하늘과 푸른 잔디밭이 맞닿는 무대에서 잊지 못할 감동과 즐거운 추억을 선사합니다.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는 누구나 마음껏 즐길 수 있고, 누구나 편하게 쉴 수 있는 '페스티벌' 본연의 의미에 가장 가까이 다가서 있으며, 특히 페스티벌은 어렵고 어색하고 힘들고 피곤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페스티벌을 한 번도 경험해본 적 없는 초심자 여러분도 환영합니다.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는 친근하고 익숙한 대중 가요가 주인공인 페스티벌입니다. 낯설고 자극적인 음악이 한철의 유행처럼 각광 받고 있는 요즘이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가요는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에는 그동안 여타 페스티벌에서는 좀처럼 만나볼 수 없었던 국내 최정상급의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하며, 우리 가요만으로도 충분히 새롭고 세련된 축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모두가 즐겁게 흥얼거릴 수 있고, 신나게 따라부를 수 있는 대중 가요를 감동적인 라이브로 만나보세요.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는 즐기면서도 쉴 수 있는 페스티벌입니다. 우리는 이미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멋진 자연 광경이 펼쳐진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선뜻 마음을 먹고 밖으로 나서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는 여러분의 발걸음을 음악이 흐르는 자연으로 안내합니다. 잠시나마 일상의 근심을 내려놓고 청명하고 수려한 자연에서 음악과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에서 시원한 숲과 맑고 푸른 하늘, 청명한 공기와 반짝이는 별, 그리고 감동적인 음악까지 어우러지는 휴식을 경험해보세요. 바람 소리에 잠이 들고, 음악 소리에 눈을 뜨는 특별한 가을날의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첫 만남이지만 어색하지 않을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에서 여러분의 쉼표를 찾아보세요.

신고

 
[공연/연극] [황태자 루돌프] 티켓오픈 8월 19일(화) 오전 10시 (0) 2014/08/13 PM 10:35

새 창에서 보시면 더 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새창에서 보기 → 여기를 클릭하세요

686.jpg

 

공연정보

 

- 공연명 :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 공연장 : 디큐브아트센터
- 공연기간 : 2014년 10월 11일 ~ 2015년 1월 4일
- 공연시간 : 화목금 8시 / 수 3시8시 / 토 3시7시 / 일공휴일 2시6시
- 등급 및 가격 : VIP 130,000원 / R 110,000원 / S 80,000원 / A 60,000원

8월 19일 (화) 오전 10시에 인터파크에서 티켓이 오픈합니다.

아직까지 자세한 캐스팅은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신고

 
1 현재페이지2 3 4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