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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화는 달콤달콤 문달콤입니다.
첫 번째 집필 이네요.. 이런 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쨌든 시작해 보겠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영화는 바즈 루어 만 감독의 <물랑루즈>(Moulin Rouge)입니다.
▶ 영화 <물랑루즈>의 포스터 입니다.
물랑루즈는 1889년 파리 몽마르트의 번화가에서 개장한 댄스 홀 이라고 하네요. 프랑스어로 ‘붉은 풍차’라는 말이고 건물 옥상의 붉은 네온사인 풍차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포스터에서도 붉은 풍차를 볼 수 있고 스크린 에서 역시 붉은 풍차의 모습이 자주 보여 집니다.
이 물랑루즈를 소재로 영화를 재작한 것이 바즈 루어만 감독이 처음은 아닌데요, 1952년 존 휴스턴 감독이 <물랑루즈>라는 이름으로 프랑스의 후기 인상파 화가 ‘로트렉’의 생애를 영화화 했다는군요. 로트렉은 물랑루즈의 포스터와 무희들을 그렸답니다. 이밖에 10편 이상의 물랑루즈를 소재로 한 영화가 존재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영화 얘기를 좀 해봅시다.
<물랑루즈>는 정말 대단한 영 화 입 니 다.
명작이기도 하고 배우들의 연기도 뛰어났죠. 하지만 정작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부분은 미술상, 의상상, 작품상...무대배경이 이쁘긴 했거든요..
영화를 보는 내내 하나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감동과 전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영화로의 <물랑루즈>가 뮤지컬의 성격을 잘 살렸다고 말 할 수 있는데요. 배우들의 동선이 짧고 관객들의 포커스가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에 자연스럽게 집중됩니다. 물론 화려한 무대의 배경과 의상, 배우들의 분장들 역시 뮤지컬의 그 맛을 잘 살려주고 있지만 카메라 앵글 안에 확실한 포커스를 두고 촬영했다는 느낌을 항상 받았습니다.
날씨와 시간이 갑작스럽게 변한다던지 혹은 굳이 ‘몇 년 전, 몇 달 후’ 같은 시간 흐름에 대한 자막을 넣지 않아도 배우들의 연기와 대사로 그 심리상태를 표현하여 관객들이 이해할 수 있게 한 것 역시 뮤지컬의 특성을 잘 살린 것 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뮤지컬에서 연출할 수 없었던 효과들을 영화에서 가능케 하여 어쩌면 뮤지컬 보다 더 깊은 효과를 낼 수 있지 않았나 하고 생각해 봅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이완 맥그리거(크리스챤 역)와 니콜 키드먼(새틴 역)입니다.
니콜 키드먼은 <물랑루즈>이후 <오스트레일리아>라는 영화로 다시 한 번 바즈 루어만감독과 호흡을 맞췄습니다. 아무래도 니콜 키드먼이 호주 국적을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이완 맥그리거는 새틴을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져 첫사랑과 함께 겪는 행복함과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질투, 또 그녀를 떠나보내고도 잊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크리스챤의 모습을 잘 연기 했죠. 하지만 제가 <물랑루즈>하면 떠올리는 것은 니콜 키드먼의 새틴입니다.
니콜 키드먼은 영화 <물랑루즈>에서 외모만큼이나 아름다운 다양한 연기의 스펙트럼을 보여줍니다. 여배우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연기를
<물랑루즈>에서 보여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에요.
니콜 키드먼은
제가 좋아하는 여배우입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물랑루즈> 새틴 역 의 니콜 키드먼
제가 니콜 키드먼의 연기에 처음 반했던 영화는 <디 아더스>라는 영화입니다. 귀신들린 집에서 전쟁을 통해 남편을 잃고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그레이스’의 연기를 정말 소름 돋게 잘 해 냅니다. "우린 안죽었어!! 우린 안죽었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ㅎㄷㄷ
그밖에 니콜 키드먼 하면 생각나는 영화들이 뭐가 있을까요?
최근작으론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가 있네요. 스릴러였지만 스릴 있게 보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르네 젤위거의 연기가 너무나도 좋았던 <콜드마운틴>. 주드 로 멋있게 나옵니다.
군대 훈련소에서 보여줬던 <휴먼 스테인> 너무 오래돼서 내용은 기억이 안나네요..
이밖에 <도그빌> 과 <인베이젼>이 있습니다. <황금나침반>도 있네요. 이건 후속작 언제 나오려나...
외계인이 지구에 침공하여 인간의 신체를 강탈하는 내용의 <인베이젼>은 수년전에 봤지만 그 소재만 놓고 봤을 땐 그 당시에도 굉장히 유치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그 연기는 유치하지 않았죠. 감정을 드러내거나 잠에 들면 외계인들이 막 쫓아와서 육체를 빼앗습니다.
정말 막 쫓아와요.
잠들지 않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기 위한 니콜 키드먼의 연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상대 역 으론 신세대 제임스 본드 역할을 맡은 다니엘 크레이그가 나왔었군요.
<도그빌>의 얘기를 좀 더 하고 싶은데요. 영화<도그빌>은 좁은 세트장 안에서 모든 영화가 촬영됩니다.
이 사진이 실제로 영화를 촬영한 세트장의 평면도 입니다. 하얀 선으로 나누어진 구획이나 텍스트 들이 그대로 스크린에 올라가게 됩니다. 같은 공간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아닌 이상 배우들은 세트장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소리’ 라는 매개로 사건을 추리하죠.
영화 내용은 인간의 본성을 다뤘던 좀 어려운 영화이기도 했지만 굉장히 신기한 영화였습니다. 많은 영화를 봐 왔지만 이런 영화는 정말 처음 봤거든요.
니콜 키드먼 이라는 배우를 좋아하다보니 배우에 대한 얘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이완 맥그리거에 대해선 나중에 알아보도록 합시다.
▶"여러분 그러면 다음에 만나요~ 사랑해요~헤헤" 라고 하며 아쉬워 하는 맥그리거
다시 영화<물랑루즈>로 돌아와서..
1900년 프랑스를 배경으로한 <물랑루즈>는
물랑루즈 최고의 인기를 누르고 있는 창부 새틴과 보헤미안 정신(?)을 찾아 몽마르트 로 찾아온 크리스챤이라는 청년 작가의 사랑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사랑이야기 라고 하기엔 둘 사이엔 많은 것 들이 얽혀있습니다.
돈을 밝히고 진정한 배우가 되는 것을 꿈꾸는 새틴은 다이아몬드를 사랑합니다.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는데 그녀가 다이아몬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시죠.
제목부터 심상치 않아요.. 다이아가 아주 절친이다 이거죠 네..
한편 물랑루즈의 사장 지들러(짐 브로드벤트 분)는 이런 팜프파탈의 새틴을 돈 많은 공작(리차드 록스버그 분)과 엮이게 하여 공작의 돈으로 물랑루즈를 개조하고 나이트클럽과 창부촌이 아닌 극장으로 바꾸고 싶어 합니다. 좋게 말하면 새틴의 꿈을 이루게 하는 것 이겠지만 나쁘게 말한다면 새틴을 공작에게 팔고 자신의 사업영역을 넓히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창부가 아닌 진정한 배우로서의 삶을 꿈꾸는 새틴
그녀는 당연히 공작을 만나려고 하지만 그곳에 나타난 것은 공작이 아닌 가난하고 사랑 해 본적 없는 크리스챤이었죠.
모든 남자들이 그러듯이 크리스챤은 처음만난 새틴을 사랑하게 됩니다. 새틴이 자신을 공작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크리스챤은 사랑의 노래를 부릅니다.
이때 크리스챤과 새틴은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크리스챤에게 이 사랑은 물,불을 두려워 할 줄 모르는 첫사랑입니다. 다들 첫사랑은 그렇게 하잖아요..?
하지만 새틴은 사랑을 두려워하죠. 그녀의 신분, 이뤄야 할 꿈, 공작과 의 관계, 지들러와의 약속 등이 그녀를 가로막았으며 창부로서 살아가면서 진정한 사랑을 경험해 보지 못해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렇게 크리스챤과 자신의 사랑에 확신을 갖지 못하는 새틴에게 첫사랑을 품은 젊은 작가는 다시 한 번 노래합니다.
우연한 만남을 갖게 된 둘은 서로 사랑에 빠지지만 모든 남자들이 새틴을 사랑하는 것처럼 공작역시 새틴에게 한눈에 반하게 됩니다. 새 건물을 지어주고 새틴에게 보석을 선물하는 공작이지만 물질적인 '수단'이 잘못 되었다고 말할 수 있어도 공작의 순정이 잘못 되었다고 할 순 없겠죠. 크리스챤이 새틴에게 느끼는 사랑 만큼 공작역시 새틴을 사랑할 테니까요...
공작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크리스챤은 이렇게 신났습니다. 저 립스틱이 어디서 묻은 립스틱인지는 말하고 싶지 않네요...ㄸㄹㄹ
크리스챤과 사랑에 빠져 공작과의 관계에 소홀해진 새틴. 리허설이라는 핑계로 공작과의 만남을 멀리하고 크리스챤과의 만남을 이어가던 중 결국 공작은 이 둘의 관계를 눈치 채게 됩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어쩌면 니니(캐롤라인 오코너 분)의 새틴을 향한 질투때문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니니가 흘린 말로 공작이 어느 정도 눈치를 채게 되기 때문이죠.. 이 장면의 군무 '록센의 탱고'는 정말 멋있습니다. 동영상은 생략!
▶공작에게 언질을 주는 니니
모든 것 을 접어둔 채 크리스챤만을 사랑하는 새틴은 자신이 죽어간다는 것을 알게 되고 둘의 사랑을 질투하는 공작의 욕망은 극에 달하게 됩니다. 자신의 돈을 들여 제작하는 연극이 공작 자신과 새틴, 그리고 가진 것 없는 크리스챤의 이야기라는 것 을 깨닫고 연극의 결말을 바꾸려고 들죠. 그리고 크리스챤을 내보내지 않으면 그를 죽이겠다고 지들러를 협박합니다.
자신의 죽음과 공작의 음모를 알게 된 새틴은 결국 크리스챤과의 사랑이 연기였다는 듯이 이별을 연기 합니다.
▶모든것을 알게된 새틴
사랑을 위한 선택을 하지만 더 이상 사랑할 수 없게 되는 선택이죠...
새틴의 연기에 속아 깊은 배신감을 느낀 크리스챤은 작가의 생명줄과 같은 타자기를 팔아 “창부” 새틴에게 화대(花代)를 지불하러 찾아 갑니다. 마지막엔 새틴이 공작의 돈과 자신의 이상 때문에 크리스챤 자신을 버린 것 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렇게 돈을 뿌리고 떠나는 크리스챤에게 새틴은 자신의 진심을 담은 용서와 사랑을 바라는 노래를 부릅니다.
이 만남을 통해 새틴과 크리스챤은 다시 한 번 둘의 사랑을 확인 하게 되지만 그 둘을 향해 권총을 뽑아 든 공작..!
새틴과 크리스챤의 사랑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막을 내린줄 알았던 물랑루즈가 아직도 상영중이라고 하네요.. 가서 다시 한 번 보고 싶지만.. 너무 멀어서..
물랑루즈를 보다보면 친근한 노래들이 자주 등장하는 것 을 느끼실텐데요 이미 많이 알려진 노래들을 편곡해서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 영화에 많은 수식어들을 붙이고 싶지만 정말 최고의 로맨스 영화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시간을 내셔서 꼭 한번 보시면 반드시 그 감동을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이완 맥그리거는 <물랑루즈>의 후속편을 만들었으면 하나봐요.. 워낙 예전 뉴스이기도 하지만 기다려 볼만한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까지 영화<물랑루즈>를 소개한 영화는 달콤달콤 문달콤 이었습니다. 이거 하지 말까요 너무 오글거리네요...
엄청 많이 쓴것 같았는데 내용이 별로 맘에 안드네요.. 처음이기도 하고 쓰다가 몇번 날려서 그런가..
다음주엔 어떤 영화를 소개해 드릴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하지만 제가 알아서 할게요. 여러분은 이번주 주말에 물랑루즈 한편 어떠세요?
원문보러가기 : http://www.fountainwz.com/index.php?document_srl=44373&mid=board_LMme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