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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드커피의 영화타임 #17 트랜스포머 4 사라진 시대 - 다시 시작하는 트랜스포머 (0) 2014/07/12 PM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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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사라진시대 다시 시작하는 트랜스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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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메인포스터)


영화가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의 기대감은 지루하다, 전투장면 말고는 볼 것이 없다 같은 부정적인 반응들로 변했습니다. 주연배우가 모두 교체되고 그로인해 바뀌어 버린 스토리 걱정은 이런 반응에 힘을 실었습니다. 그러나 항상 기대 이상의 화려함을 보여주는 트랜스포머만의 화려함은 다시 필자를 영화관으로 가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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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들과 마이클 베이감독)


우선 이 영화의 감독은 마이클 베이입니다. 이 감독은 처음에 광고로 영상을 시작했습니다. 미국에서 다수의 클리오상 그리고 깐느광고제 금사자, 은사자상등 광고계에서도 대단한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영화에서는 나쁜 녀석들, 아마겟돈, 아일랜드, 텍사스 전기톱 연쇄 살인사건, 트랜스포머 등 알려진 성공한 영화만 봐도 수식이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SF, 시나리오 중심의 다큐, 호러 등 거의 모든 작품을 다루며 보여준 실력은 트랜스포머에서 특유의 CG와 스토리를 가진 로봇영화를 만들어내는데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 영화의 장점은 우선 스토리입니다. 이전의 스토리가 친구, 동지로써의 인간과 오토봇의 유대라면 이번에는 가족애를 보여줍니다. 아빠와 딸이라는 설정은 보호자 피보호자로 나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예거 부녀와 프라임, 범블비의 모습은 대비되어 관객에게 인간과 로봇이 비슷한 감정을 느낀다는 점을 보여서 유대의 느낌을 만듭니다. 그리고 시리즈 처음으로 인간이 먼저 위기에 빠진 오토봇을 믿어줍니다. 이는 일방적인 도움이 아닌 공생의 관계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이번 편과 전편을 보면서 항상 느끼고 있는 점은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욕심으로 인해 트랜스포머 속에서만 지구를 편당 한 번씩 멸망 직전의 상황으로 만듭니다. 그 때마다 정의로운 인간 소수와 오토봇들이 지구를 구합니다. 이는 트랜스포머(외계인)이 적이 아닌 동지라는 정당성을 부여하며 오토봇과 디셉티콘 즉 선과 악에 대한 구분을 확실하게 규정합니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 옵티머스는 희생의 지도자로 부상합니다. 자신을 믿지 못하는 인간 자신과 오토봇을 희생하면서 까지 지키는 모습, 그리고 오토봇을 전두 지휘하는 모습은 지도자의 모습 그 자체입니다. 두 번째 장점은 변경된 주인공입니다. 샤이어 라보프보다 마크 윌버그는 배우의 진중감이 있습니다. 아빠가 가져야할 책임감과 철없는 아빠를 동시에 보여주면서 무게감과 즐거움을 모두 보여줍니다. 그리고 연인과의 사랑이야기는 부녀의 애정으로 바뀌었고, 딸 예거와 남자친구 그리고 장인어른과 사위의 관계는 남녀 간의 사랑만 존재하던 인간관계를 영화 속에서 더 풍부하게 만들었습니다. 세 번째 장점은 화려한 CG입니다. 트랜스포머는 많은 사람들이 화려한 액션을 보려고 영화를 봅니다. 심지어 이번 편에서는 차별성이 존재합니다. 새로운 외계인이 등장하고 로봇들은 더 다양화 되었고, 차에서 로봇으로 변하는 과정의 모습도 변했습니다. 그리고 오토봇들은 사무라이, 해적 등으로 개성이 뚜렷해져 기억에 남을만한 모습으로 다시 설정되었습니다. 또한 공룡로봇의 등장은 자동차 비행기 등 인간이 만든 제품에 국한되지 않는 신선함을 선사했습니다. 네 번째 장점은 재미있는 캐릭터와 상황입니다. 조슈아와 쑤웨밍의 미묘한 썸타는 관계, 주인공 예거와 셰인의 장인 VS 사위의 신경전은 영화 속에서 소소한 재미와 웃음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마지막 장점은 앞으로의 대한 기대감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디셉티콘에만 한정되던 적들이 트랜스포머 창조주, 심판자, 인간이 만든 로봇으로 다양화 되었습니다. 이는 앞으로의 오토봇의 행보와 더 위험에 빠진 지구에 대한 모습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다음 편에는 더 커진 스케일과 이전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나올 거라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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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과 오토봇들)


하지만 영화 속에는 단점도 있습니다. 우선 바뀐 주인공에 대한 설명이 부족합니다. 오토봇은 위기에 빠지고 시간이 흘렀다로 샤이아 라보프는 영화에서 언급되지도 않고 사라졌습니다. 한국 드라마의 최대 실수라고 생각되는 시간이 흐른 뒤 기법을 할리우드 영화에서 보아서 안타까웠습니다. 두 번째는 지루합니다. 서사적 역사 설명 같은 트랜스포머만의 스토리 전개(ex오토봇과 디셉티콘 전쟁이유, 우주에 대한 설명 등)가 많아서 상영시간은 너무 길어졌습니다. 만약 화려한 장면이 없었으면 분명 더 지루해져서 보기 힘들어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세 번째는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이 많습니다. 줄타기 장면은 왠지 한국 영화 도둑들이 생각나고, 옵티머스와 범블비과 공룡, 익룡을 타는 것과 과정은 영화 아바타를 생각나게 합니다. 단점이라기보다는 다른 영화에서 본 듯한 장면이 나와서 익숙하지만 조금은 어색하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또한 아빠와 딸의 설정은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하는 SF에서 너무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연인의 관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었다는 점에는 위에도 언급했듯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생각하는 단점은 항상 스토리 속 인간이 너무 무지한 것 같습니다. 지구의 적은 외계로봇이라기 보다는 인간의 욕심과 무지입니다. 소탐대실의 아이콘으로 인간은 돈을 얻고 지구를 잃는 선택을 합니다. 이는 영화에서 오토봇없이 인간은 지구를 지킬 수 없고, 소수의 인간만이 지구를 살리는 정의를 선택합니다. 물론 인간이 오토봇을 돕는 장면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예거가 옵티머스를 도와 심판자 외계로봇을 물리치는 등의 장면이 등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어리석고 나약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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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에 가장 화제가 된 공룡로봇)


결론을 내자면 많은 사람들은 트랜스포머에 엄청난 스토리와 CG이외의 다른 것을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트랜스포머입니다. 화려함을 즐기고 영화 내내 충분히 놀라면 됩니다. 이 영화가 스토리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기본의 틀을 지키며 로봇물로의 스토리는 충분히 보여줍니다. 조금은 유치하고 지루한 점은 어떤 영화든 어떤 식으로든 한 개, 두 개 정도 존재하는 단점 중 하나일 뿐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그냥 화려한 장면 장면을 즐기고 놀라고, 기대하고 영화를 본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평점 10점 만점에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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