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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송곳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여러가지 해석을 하고는 합니다.
많은 전문지식들과 냉철한 사회분석을 통해서 송곳을 보려 합니다.
그런데 굳이 따지고 본다면 송곳은 그렇게 어려운 웹툰입니다.
오히려 아무것도 모르고 본다면 더 쉬울 수 있는 웹툰이죠.
군인은 정치적인 중립을 지켜야합니다.
하지만 바로 최근까지도 이는 지켜지지 않았었습니다.
제 직속선임이 페이스북에 글 하나 남겼다가 지웠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았던것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높은 곳에서 정치적 중립을
명백하게 위배하는 일이 불과 얼마 전 벌어졌었습니다.
서로 좋게 좋게 투표하는 마당에
이수인씨가 일을 냅니다.
아니요 정확히 표현하자면 해야될 일을 한 것입니다만
세상속에서 이러한 행위는 일을 벌이는 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네 송곳은 쓸데없는 일을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첫 컷에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잃을 것이 없는 자들의 사투가 시작됩니다.
이수인 과장은 구고신 소장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이는 이수인 과장만의 싸움은 아닙니다.
구고신 소장은 패기가 넘칩니다.
경찰따위는 별로 그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아닙니다.
이수인 과장은 이미 죽었습니다.
무서울게 없는 이수인 과장의 모습입니다.
구고신 소장이 이익분배의 문제를 지적해 주고 있습니다.
이건 누구의 이야기일까요?
바로 비정규직의 이야기입니다.
비정규직이 뭐가 문제죠? 고용 유연화 아닌가요?
맞다고 칩시다.
그럼 그건 누구를 위한 고용 유연화인가요?
여자친구의 일침.
유머스럽게 표현했지만 구고신 소장은
정말 송곳처럼 날카롭게 우리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말처럼 이러한 이야기는
선과 악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시시하다는 그의 말은 어찌보면 가장 적합한 표현일지도 모릅니다.
송곳은 어려운 웹툰이 아닙니다.
오히려 정말 쉬운 웹툰입니다.
송곳을 법의 관점에서 이해하려 할 필요 없습니다.
그냥 우리의 관점에서 송곳을 봐 주세요.
송곳은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론 네이버 보다 다음에 있었으면 더 흥했을 웹툰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