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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만화] [웹툰 리뷰] 송곳 - 최규석 (8) 2014/08/20 PM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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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송곳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여러가지 해석을 하고는 합니다.

많은 전문지식들과 냉철한 사회분석을 통해서 송곳을 보려 합니다.

그런데 굳이 따지고 본다면 송곳은 그렇게 어려운 웹툰입니다.

오히려 아무것도 모르고 본다면 더 쉬울 수 있는 웹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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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은 정치적인 중립을 지켜야합니다.

하지만 바로 최근까지도 이는 지켜지지 않았었습니다.

제 직속선임이 페이스북에 글 하나 남겼다가 지웠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았던것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높은 곳에서 정치적 중립을

명백하게 위배하는 일이 불과 얼마 전 벌어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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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좋게 좋게 투표하는 마당에

이수인씨가 일을 냅니다.

아니요 정확히 표현하자면 해야될 일을 한 것입니다만

세상속에서 이러한 행위는 일을 벌이는 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네 송곳은 쓸데없는 일을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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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인물인 구고신 소장이 등장했습니다.
여러 사람들을 도와주는 이 사람의 행동은 마치 영웅과도 같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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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컷에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해고하라는 말은 곳
모든 수단과 방법을 실행하라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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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잃을 것이 없는 자들의 사투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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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구고신 소장의 말에는 뼈가 들어있습니다.
"당신들은 안 그럴꺼라고 장담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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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인 과장은 구고신 소장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이는 이수인 과장만의 싸움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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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고신 소장은 패기가 넘칩니다.

경찰따위는 별로 그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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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인 과장은 이미 죽었습니다.

방금 고라니 사진에서도 보았죠.
그가 죽은 이유는 바로
"직원의 해고를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는 이미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훈련을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한번 신나게 구르고 나면 그 때부터 아무것도 더럽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러면 정말 뭐든지 알 수 있죠.
이수인 과장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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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울게 없는 이수인 과장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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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고신 소장이 이익분배의 문제를 지적해 주고 있습니다.

마르크스가 제기했던 문제랑 비슷하네요.
"왜 노동의 가치는 인정받지 못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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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누구의 이야기일까요?

바로 비정규직의 이야기입니다.

비정규직이 뭐가 문제죠? 고용 유연화 아닌가요?
맞다고 칩시다.

그럼 그건 누구를 위한 고용 유연화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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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의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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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스럽게 표현했지만 구고신 소장은

정말 송곳처럼 날카롭게 우리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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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의 말처럼 이러한 이야기는

선과 악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시시하다는 그의 말은 어찌보면 가장 적합한 표현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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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은 어려운 웹툰이 아닙니다.

오히려 정말 쉬운 웹툰입니다.

송곳을 법의 관점에서 이해하려 할 필요 없습니다.

그냥 우리의 관점에서 송곳을 봐 주세요.

송곳은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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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폴    친구신청

네이버가 품은 대작 중 하나군요.

개인적으론 네이버 보다 다음에 있었으면 더 흥했을 웹툰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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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네이버에 들어갔다는 것 자체로도 또 하나의 의의가 있는게 아닐까요?

v.for.vendetta    친구신청

완결이 나봐야 알겠지만 진짜 지금까지 전개는 명작에 들만큼 괜찮음.

실제 있었던걸 바탕으로 해서 그런지 진짜 현실감이 장난 아님

FountainWebzine    친구신청

제 생각에도 지금 이 전개로만 가면 정말 대작이 탄생할 것 같습니다. 또한 작가님도 이를 위해서 인터뷰조차도 받지 않고 열심히 그린다고 들었습니다.

withsilence    친구신청

네 좋은 웹툰이죠

제가 유일하게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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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레밍즈    친구신청

냉혹한 현실을 잘 아주 잘 그려낼 뿐더러 흡입력도 엄청나죠.
절대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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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주 한 주가 정말 기다려지고 또 야속하기도 하죠 ㅎㅎ 왜 마저 볼 수 없을 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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