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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연극] 연극과 예술, 그리고 모든 인생들에 바치는 헌정작 - 연극 (3) 2014/04/25 PM 05:51

연극과 예술, 그리고 모든 인생들에 바치는 헌정작


 


 


2014 서울연극제 “희곡아 솟아라” 선정작



연극〈게릴라 씨어터〉


 


 


>

 



 



  예술의 존재의의는 어디에 있을까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어디에선가는 생존을 위한 예술을 하는 곳도 있을 겁니다. 살기 위해서, 삶을 극복하기 위해서 예술에 의지하는 것이죠. ‘오세혁 작가’가 쓰고 ‘극단 아리랑’이 함께 한〈게릴라 씨어터〉는 바로 그런 예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게릴라 씨어터〉에서 눈에 띠는 점은 독특한 연출 방식과 인물들입니다. 특히 조명을 적재적소에 활용하여 극 중에 필요한 상황을 연출해 내는 점은 이 연극을 돋보이게 만듭니다. 좁은 무대에서 여러 장소에서 동 시간에 일어나는 일을 보여주기 위해 조명은 늘 바쁘게 움직입니다. 뿐만 아니라 폭발을 표현하기도 하고, 숭고한 분위기를 이끌어내기도 하지요. 마치 조명이 연기를 하는 듯 보일 정도입니다.



  배경음을 MR로 처리하지 않고 직접 통기타로 연주하는 것도 독특한 매력이네요. 극 중 인물들의 대사가 배경음의 일부로 치환되는 점까지 도요. 재밌기만 했던 대사가 노래가 되어 그들의 잔혹한 순간과 마주칠 때, 그 괴리는 무대에 깊이를 줍니다. 익살맞은 인물들이 뛰놀던 다소 평면적인 무대에 양감을 넣고 그림자를 드리우지요. 이러한 무대음악의 효과가 이 연극을 살아있게 만드는 주요인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요소들이 연극 저변에 깔려 있는 인간미를 돋보이게 합니다.



  인물들의 성격들도 재밌지만 그 보다 눈에 띠는 것은 연기입니다. 대부분의 관객들이 어리둥절해 할 수도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배우들의 연기가 ‘눈에 띠게’ 어색하다는 점이죠. 배우들은 심할 정도로 과장 된 연기 톤을 사용합니다. 대본을 읽는 것처럼 경직돼있고 부드럽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연기의 문제가 아니라〈게릴라 씨어터〉만이 가질 수 있는 ‘화법’으로 보입니다. 이 연극은 완전한 ‘메타픽션’ 구조를 띠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물들은 무대 위에서 하나의 연극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보여줍니다. 연극을 만드는 과정이 관객들 앞에 낱낱이 공개되지요. 이 작품의 이야기는 연극을 만드는 과정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들이 완성시킨 연극은 바로 관객들이 보고 있는〈게릴라 씨어터〉바로 그것입니다.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는, 관객들에게 이 연극이 실제 사건 그 자체가 아니라 그들이 만든 ‘무대’라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인 거지요.



   이를 드러내기 위한 장치는 그 뿐만이 아닙니다. 무대가 실제 정글이 아니라 단지 무대라는 점을 이용하여 소품들을 통한 슬랩스틱 연기를 선보이기도 합니다. 깨알재미가 느껴지는 소소한 웃음 포인트지만 그 이면에는 철저한 밑바탕이 깔려있는 것이죠.



  이러한 구조는 단순히 흥미로운 연출로만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을 ‘언어’가 아닌 ‘시각’으로 표현 한 것이죠. 그렇다면〈게릴라 씨어터〉가 우리에게 던져주고자 하는 화두는 대체 무엇일까요.



 



  이 연극은 게릴라로 살아남기 위해, 혹은 삶에서 살아남기 위해 연극을 하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게릴라들은 연극을 통해 자신들의 정체성을 증명하려 합니다.



  이 정체성의 증명은 두 단계를 거칩니다. 첫 번째는 ‘게릴라’라는 단체에 대한 증명입니다. 게릴라가 왜 생겨났고 게릴라가 민중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느냐에 대한 이야기이죠. 지극히 피상적이라는 한계에 머물러 있기에 오히려 민중을 대변하는 ‘산지기’에겐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거기에는 ‘인간성’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단지 게릴라와 정부군, 민중이라는 개념만 있을 뿐이죠.



  이는 연극, 혹은 예술의 존재의의 중 한 면을 담당하기도 합니다. 바로 선전과 계몽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예술에는 인간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습니다. 이념과 사상이 인간의 자리를 빼앗았으니까요.



연극의 나머지는 이들이 인간으로서의 자신을 증명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인물들은 ‘나는 게릴라다.’ 라는 단순한 정의에서 벗어나, 자신들이 왜 게릴라가 되었는지, 자신은 어떤 사람이었는지, 자신이 극복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합니다. 그들과 대립하는 정부군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정부군과 게릴라라는 껍데기를 벗어던지고 ‘인간’이라는 동질성 아래, 서로를 바라보고 이해하지요.



  이 증명의 과정을 연극이라는 소재로 풀어나간다는 점은 의미심장합니다. 결국 연극, 예술의 정체성이 ‘인간성’에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우리의 삶이 곧 예술이 되고 예술이 곧 우리의 삶을 지켜나갑니다. 메타픽션을 통한 텍스트와 컨텍스트의 순환관계는 바로 이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인간과 예술의 상호관계가 바로 ‘인간에 대한 성찰’에 기반하고 있다는 사실은〈게릴라 씨어터〉라는 연극이 얼마나 견고하게 짜여 있는지 다시 한 번 감탄하게 합니다. 그리고 이 작품이 가진 그릇의 크기에 놀라기도 하고요.



  저는〈게릴라 씨어터〉를 이렇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연극과 예술, 그리고 모든 인생들에게 바치는 헌정작이라고요. (*)








※게릴라 씨어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극단 아리랑'의 블로그에서 확인해 보세요.




http://blog.naver.com/arirangv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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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손    친구신청

흠...좋은 작품정보이네요.

안토니오반만되거라    친구신청

저 역시 좋은 정보에 감사드립니다!
항상 의문을 두고 있었는데..
혹 이 작품으로 무언가가 보이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

FountainWebzine    친구신청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래 본 연극중에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연출이 뛰어났던 작품입니다.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 캐릭터들의 감정선들이 잘 어우러진 영화. (0) 2014/04/25 PM 05:29

With커피의 영화타임 #10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캐릭터들의 감정선들이 잘 어우러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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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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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2편을 연출한 마크웹 감독.






#10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캐릭터들의 감정선들이 잘 어우러진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전작 스파이더맨과는 다르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편에서도 느낄 수 있듯 첫 번째 시리즈의 피터파커보다 지금 어메이징의 피터파커는 더 젊어지고, 자유로웠다. 이번 영화에서도 역시 스파이더맨은 옆집 형같이 동네에 있을법한 친근한 히어로로 그려졌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마크웹이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두 편 연속으로 연출했으며, 또 다른 대표작으로는 500일의 썸머가 있습니다. 500일의 썸머에서는 소소한 감정을 다루며, 사랑이라는 행위를 감정적으로 아름답게 잘 표현했습니다. 즉 로맨스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감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감독의 차기작이 왜 블록버스터 히어로 영화냐? 라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었는데 감독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편에 이어서 2편을 찍는 지금도 이런 대답을 합니다. 사실적 블록버스터를 그리겠다. 단순히 액션은 화려한 것이 아니다. 즉 감독은 영화에서 인간적 히어로를 만들고, 1인칭 시점으로 히어로의 입장으로 관객이 영화를 체험하는 소재로서의 액션을 추구하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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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웬과 피터파커가 사랑을 속삭이는 장면



영화의 장점으로는 우선 제목처럼 잘 얽힌 감정선이 있습니다. 스파이더맨은 연인 그웬과, 친아버지 그리고 숙모 와 각각 감정적 갈등을 겪습니다. 그웬은 스파이더맨과 사랑과 유학 문제에 대한 갈등을 겪고, 일렉트로는 자신을 무시하고 소외시킨 세상에 대한 갈등을 잘못된 관심병과, 악행으로 표출합니다. 마지막으로 해리오스본은 살기위해 친구와, 영웅 스파이더맨 그리고 일렉트로라는 악당과 감정적인 마찰을 겪습니다. 중요한 점은 각기 다른 사람들이 느낀 감정들이 영화 속에서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감정선은 계속 유지하면서 단일의 스토리로 엮습니다. 즉 감독이 스토리를 연결시키는데 노력을 다했다는 것이 느껴지고, 매우 잘 표현했다고 느껴졌습니다. 둘째로는 연애적인 요소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전작의 스파이더맨과는 달리 주인공들의 하이틴적 연애를 영화속에서 보여줍니다. 감독이 잘 표현하는 달달한 연애의 모습을 잘 그려주고, 갓 십대를 벗어난 현실적인 사랑을 귀엽게 웃지마 사랑스러우니깐과 같은 대사를 많이 노출시켜 모두가 공감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영웅과 남자친구 사이에서 고뇌하는 히어로적인 사랑문제도 빠트리지 않고 극중에 삽입되었습니다. 세번째로는 사회상이 잘 반영되었다는 점입니다. 현실 속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생일에도 야근을 하며, 혼자 생일을 챙겨야하는 일렉트로의 모습으로 보여줍니다. 누구에게도 관심을 받지 않고, 모두에게 배신당하며 홀로 세상을 버티는 주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여성성의 상향이라는 사회적 요소도 영화는 내포합니다. 그웬은 단순이 히어로의 지켜줘야할 여자친구가 아니라 스파이더맨을 돕는 조력자로서 당당히 주연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여성성이 점점 커지는 사회의 시대상을 반영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영화에서 나온 뉴옥 블랙아웃 사건은 대도시에서 블랙아웃되는 모습과 정전과 같은 있을 법한 일들을 거대화 시켰다는 점에서 감독이 추구한 사실적 블록버스터에 일조해주었습니다. 셋째로는 1편과 스토리 결부도가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필자는 영화를 보기 전에 1편이 잘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스토리의 연속성과 스파이더맨의 부모님과 오스코프사의 문제, 그웬의 아버지의 등장과 같은 1편의 내용들을 상기시켜주는 상황들을 통해 기억의 빈자리를 매꿔주었습니다. 넷째로는 다가가기 힘든 히어로를 포기했다는 점입니다. 옆집 형 같은 장난기 많은 스파이더맨, 그러나 전혀 가볍게 느껴지지 않는 진정한 의미의 친절을 소유한 히어로를 만들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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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이 일렉트로와 싸우는 장면. 전기를 자유롭게 다루는 일렉트로를 CG효과를 통해 아주 멋지게 표현하였다.






마지막으로는 훌륭한 영상미가 있습니다. 악당인 일렉트로는 전기라는 화려한 소재로 이루어져서 스파이더맨과 결투를 하는데 매우 흥미롭게 그려졌습니다. 그리고 입자로 변화하여 돌아다닌다는 독특함은 꽤 괜찮은 아이디어였습니다. 또한 1인칭 히어로 중심적 시점과 스파이더맨이 구해야할 사람과, 방법을 잠시 멈춰서 설명해주는 정지스틸들은 매우 신선한 기법으로 영화를 보는데 흥미를 만들어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은 존재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지루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집중이 흐트러지고 늘어지는 장면이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화려한 전투장면에서도 반복적인 영상미를 많이 사용하여서 시선고정을 유지하지 못하게 하는 요소도 있었습니다. 오히려 연애와 감정적 요소에서 집중도가 좋았는데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1편에서 걱정했던 감독의 감정적인 측면의 히어로물의 한계가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늘어지는 부분을 과감히 잘랐다면 영화가 런닝타임도 줄고 집중도도 높게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두번째로는 스토리의 설명이 빠르거나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피터와 해리의 친구관계 설명을 위한 스토리는 단순히 둘의 대화로 설명하기에는 중요도가 높다고 생각됩니다. 단순한 언급보다는 어린 시절의 약간의 회상장면이 있었다면 그들이 얼마나 친했으며, 후에 서로 대립해야하는 비극이 극대화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은 거미인간에게 느끼는 해리의 배신감이 피터가 스파이더맨이라는 사실을 안 이후에도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이 납득되기에 조금은 부족하다고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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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반부의 스파이더맨과 꼬뿔소 로봇과의 전투장면




그리고 악당해리(주니어고블린)과 코뿔소 로봇 같은 악당들이 일렉트로와 함께 중간부터 등장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하지만 이 악당들은 3편을 위한 포석임이 분명하기에 아쉬움을 뒤로하겠습니다.




감독이 말한 것 처럼 영화는 인간적이고 사실적인 히어로물입니다. 그렇다고 다른 영화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도 없습니다. 오히려 필자는 인간적인 히어로가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종종 나오는 한국의 향기 역시도 한국인으로서 흐뭇했습니다. 스파이더맨이 영화 속에서 희망의 상징으로 나오는데 이는 해리와 피터가 나누는 스파이더맨에 대한 논쟁, 마지막에 아이가 나와서 스파이더맨을 바라는 장면만으로는 전체스토리 중에서는 많이 모자라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크나이트나 캡틴아메리카처럼 상징성을 부여하기에는 아쉬운 점이 있다고 느껴집니다. 그래도 감독이 잘 표현하는 연애적 요소가 잘 그려진 히어로 영화라는 장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그동안 연애, 사랑은 히어로물에서 부수적인 역할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영화에서는 그웬 자체가 피터에게 삶의 이유이며, 그웬과 헤어지고, 다시 사랑하고 결국은 그웬을 잃게되는 상황 속에서 피터와 스파이더맨이라는 정체성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즉 사랑이 히어로물의 주된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달달한 연애와 사랑의 이야기는 아름답기 그지없지만, 안타까움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이 영화는 영화감독이 의도한데로 잘 그렸고 관객이 보기에도 큰 아쉬움이 없습니다. 이런 영화를 웰메이드작이라고 부른다고 생각되고 그렇게 말하는데 필자는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감독은 전작과 전 감독의 부담감에서 벗어나 새로운 스파이더맨을 창조하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감독으로서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에 평점 8.3을 주고 평론을 마칩니다.



이글은 Fountain문화콘텐츠웹진 공식집필위원 "With커피"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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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만화] [리뷰] 신세계에서 - 인간과 다른 생물간의 동일시 - (2) 2014/04/25 PM 05:24




태어나서 한번도 애니리뷰를 써본 적이 없는데, 블루밍블라썸집필위원님께서 작성하셨던 심층애니리뷰를 보고 이런 리뷰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리뷰는 신세계에서를 아직 보지못한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리뷰보다는 이미 본사람들과 함께 이야기 하기 위해 작성하였습니다. 스포가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아직 안 본 사람은 보더라도 이해가 안 될 것입니다.




신세계에서는 원작이 SF 소설이지요. 2008년 제29회 일본SF대상을 수상하였을 정도로 일본 내에서도 인정받는 작품. 우리나라로 치면 장르소설입니다. 일본의 오덕문화인 라이트노벨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 말은 현재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이 갖고 있는 고질적 문제-오직 10덕후들을 상대로 만들어진, 스토리라고는 없는 애니메이션의 한계-를 벗어났다는 것입니다. 애니메이션 연출에서도 불필요하게 덕덕스런 연출(갑자기 옷이 벗겨진다거나 쓸데 없이 노출을 하거나)도 없구요. 약간 성적인 묘사를 하는 부분이 있지만 이것은 스토리상 필요한 부분에서 필요한 만큼의 최소한만 보여주었습니다.




(아 아래부터는 스포가 있어요)




신세계에서의 배경은 갑작스럽게 인류에게 초능력이 생기기 시작하고 이로인해 사회 질서가 무너져 결국 인류는 스스로를 멸망시킬 위기에 처한 사회입니다. 영화 "혹성탈출"과 배경이 비슷하지만 신세계에서의 다른 점은 인류가 초능력이라는 통제불가능한 힘을 얻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문명이 파괴된 후 인류는 과학이 발달하지 못한 일본 전국시대 정도의 농경사회에서 초능력에 크게 의존하여 살아가게 됩니다. 신세계에서의 흥미로운 점은 인간만큼의 지적수준을 가진 다른 종족(괴물쥐)이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주인공인 사키는 어렸을 때부터 괴물쥐에 대해 항상 의구심을 갖습니다. 그들은 누구이며 어떻게 생겼는지, 다른 종들과는 다르게 어떻게 인간만큼의 지적수준을 갖고있는지도 의심합니다. 다른 인간들은 그저 생김새만을 보고 짐승취급하는 "괴물쥐"를 사키는 인간과 "동일시(아래 주석 참고)"하게 됩니다. 




만약 우리가 돼지를 인간과 조금이라도 동일시하게 된다면, 불판에 삽겹살을 굽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신세계에서의 마을사람들이 괴물쥐를 쉽게 죽일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외형(생김새)" 때문이었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괴물쥐들은 인류와 동등한(사실상 인류이기 때문에)지능을 지녔고 스토리 후반부에서는 인류 이상의 기술을 갖게 됩니다. 그들 또한 그들만의 전통과 문화가 있구요. 스퀴라(괴물쥐 대장)가 후반부에 여왕 괴물쥐를 제압하고 자신이 군주의 자리로 올라가는 과정은 동물의 세계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오직 인류만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 자신의 어미를 죽일 수 있지요. (사마귀 같은 것은 원래 그런 생물이므로 논외) 사키 또한 스퀴라가 여왕 괴물쥐를 억압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는데, 이는 단순하게 스퀴라의 잔인함에 대한 경계라고도 할 수 있지만 괴물쥐가 인간과 너무 흡사하다는 사실에 대한 사키의 무의식적인 경계도 영향을 끼쳤다고 봅니다. 결국 괴물쥐들은 지능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인간과 같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마을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을 보려하지도 않고 또 그렇기에 알지도 못합니다. 우리가 삼겹살을 구워먹는데 돼지우리에서 폭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안하는 것처럼. 마을사람들은 괴물쥐의 본질을 보지 못하고 외형만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신세계에서는 외형과 본질의 차이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이 또 있습니다. 바로 마리아와 마모루의 딸이 자신을 괴물쥐라고 생각하는 부분이지요. 그녀는 분명 인간이지만 자신의 생김새를 보지 못했고 괴물쥐들만을 봐왔기 때문에 자신을 괴물쥐라고 생각합니다. 늑대소녀가 생각나더군요. 그녀의 경우에는 스퀴라와는 반대로 오히려 외형은 인간이지만 본질은 짐승에 가까웠습니다. 언어를 구사하지도 못하고 합리적인 사유가 불가능한 그저 눈 앞의 적을 죽일뿐인 짐승. 겉은 괴물쥐이지만 속은 완전히 인간인 스퀴라와 그녀의 대조되는 구조는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외형과 본질의 차이를 더욱 극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결국 마지막에 사키는 괴물쥐가 인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충격을 받습니다만, 이는 다른 마을사람들이 알아서는 안되는 일이지요. 이렇게 정담을 주지 않은 체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신세계에서를 보면서 생명의 존엄성과 인간의 존엄성은 과연 무엇으로부터 기인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생겼습니다. 왜 사람들은 개가 맞아죽는 것은 잔인하다고 생각하면서 나뭇가지를 부러트리는 것은 서슴지 않을까? 혹은 왜 프랑스인들은 개고기는 잔인하다고 하면서 말고기는 맛있게 먹을까?




저는 그 답을 인간이 대상이 되는 생물과 인간 간의 동일시를 얼만큼하 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나뭇가지를 아무렇지 않게 부러트릴 수 있는 것은 "나뭇가지와 인간은 거리가 멀다(동일시가 적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쉽게 개의 다리를 부러트릴 수 없는 이유는 "개와 인간의 거리가 상대적으로 가깝기 때문입니다.(동일시가 크다) 가끔 개의 다리를 마구 부러트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은 개와 인간(자신)의 동일시가 적은 것이고, 같은 인간을 즐거움을 위해 살해하는 싸이코패스의 경우 다른인간과 자신을 완전히 동일시 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동물권(동물이 누려야할 마땅한 권리)을 보호하자는 의견이 많아지고 이러한 의견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동물과 인간을 상당히 동일시하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인간과 다른 생물간의 동일시는 어디까지가 적절하다"라는 정확한 답은 없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동일시(Identification)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정체성을 자신의 정체성에 융합시키는 과정. 일반적으로는 다른 사람 또는 사물의 정체성에 대한 확인을 의미하지만, 정신분석학적 용례로는 강한 심리적 유대를 갖고 있는 다른 사람이나 사물의 속성에 동화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동일시 [identification] (매스컴대사전, 1993.12., 한국언론연구원(현 한국언론진흥재단))








이글은 Fountain문화콘텐츠웹진 "도서관"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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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만화] 극장판 헌터x헌터 "더 라스트 미션" 5월 22일 전국CGV 대개봉! (5) 2014/04/22 AM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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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애니메이션, 모험, 판타지, 액션 


제작 국가 : 일본 


상영 시간 : 97분 


개봉일 : 2014년 5월 22일


감독 : 카와구치 케이이치로 


등급 : 미정


공식 사이트 : http://www.hxh-movie.jp/index.html


출연 : 한 메구미, 사와시로 미유키, 이세 마리야, 미츠이시 코토노, 토미나가 미나


나가이 이치로, 나미카와 다이스케, 후지와라 케이지






드디어 헌터x헌터 두 번째 극장판 국내 개봉이 확정되었네요! 


원작은 아시다시피 만화책이고 16년 연재중에 아직 32권밖에 나오지 않은 엄청난 연재속도를... 보여주고 계시지요.


하지만 일본에서는 원피스급으로 인정받는 대작입니다.


헌터헌터 팬들은 정말 기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본에선 2013년 12월 27일 개봉하였는데 이미 어둠의 루트로 보신분들도 있으시겠네요.)








줄거리 :




줄거리는 천공성 격투장에서 기존의 스토리와는 다르게 새로운 내용이 전개된다고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에^^




수십 년 전 어느 날, 모든 비극이 시작되었다!


곤과 키르아, 크라피카, 레오리오는 배틀 올림픽을 보러 천공 격투장으로 향한다. 
 그런데 갑자기 괴한들이 침입해 천공 격투장을 점거한다. 
 그 괴한들의 정체는 수십 년 전 사라진 줄 알았던 '그림자'의 후예들. 
 그들이 원하는 건 모든 헌터의 죽음과 헌터 협회의 멸망이다. 
 그림자의 수장은 수십 년 전 네테로에게 죽임을 당했던 온(怨) 능력자 제드. 
 네테로 회장마저 인질로 잡힌 위급한 상황에서 
 곤과 키르아, 크라피카만이 그림자와 맞서 싸우게 되는데… 
  
 이제야 떠오르는 헌터협회의 어둠의 역사, 
 그리고 네테로의 숨겨진 과거… 
 헌터 vs 헌터의 사투가 지금 시작된다!

(네이버 펌)








일본판 '더 라스트 미션' 트레일러 영상(일본 유튜브 펌)



원본 출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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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애니/만화] 5/22 한국판 극장형 SF 애니메이션 '고스트메신저' 개봉 (6) 2014/04/20 PM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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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메신저 공식 영화 포스터




죽어가고 있는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에 정말 오랜만에 순수100%한국형 애니메이션 개봉이 임박했네요.






에니메이션 '고스트메신저'는 모든 제작과정에 한국인들만 참여했다는 점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은 실력은 인정받았으나, 대부분이 외국업체들이 주는 외주였다는 한계점을 생각하면요.






사실 이 작품은 예전에 문체부 후원을 받고 1화를 제작하고 피규어까지 만드는 둥 많은 노력을 했지만 결국 망해서 2화가 안나온지 꽤나 시간이 흘렀죠...쓰디슨 아픔의 역사라 할 수 있겠습니다만, 


(기존 기획은 26화에 OVA6편이었다고 합니다. 왜 중단됬는지 자세한 정보는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시장에서 DVD판매가 어렵다보니 이번에는 방향을 선회해서 극장판으로 만드나 봅니다.






※고스트 메신저 극장판 메인 예고편



고스트 메신저에 대한 간략한 정보입니다.





개봉일 : 2014년 5월 22일



제작 : (주)스튜디오애니멀



베급 : 에이원 엔터테인먼트


공식 사이트 : http://www.ghostmessenger.co.kr/


성우정보 : 이번 극장판 관련 성우정보가 아직 미공개라 기존의 성우진 정보를 가져왔습니다만 


당연히 그대로 캐스팅할 듯 싶습니다.


강림도령-박성태(나루토의 '사이')


꼬마강림-은정(어떤과학의 초전자포 '시라이 쿠로코' 티아라 은정 아님!)


사라도령-정재헌 (너에게 닿기를의 '카제하야 쇼타')


바리낭자-양정화(개구리 중사 케로로의 '케로로' 게임 디아블로의 '레아')


염라대왕-김서영(금색의 갓슈벨의 '갓슈')


궤네기또-서성웅(바람의 검심의 '쵸우')


마고할미-박지윤(럭키스타의 '유이')


원천강이-조진숙(고스트바둑왕의 '강재현)




쓰면서 죄다 일본애니라는데서 눈물이 나는군요 ㅜㅜ









※성우정보 출처 :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성우분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 보기 가능! 


1차 성우공개!


2차 성우공개!




케릭터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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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









핸드폰으로 소환하라!

영혼을 전송하는 고스트 메신저 강림도령은 령 캡쳐 임무를 수행하던 중 뜻하지 않은 실수로 자신의 소울폰 안에 갇혀버린다. 한편 할아버지와 함께 골동품 가게를 운영하며 평범하게 살아가는 지닌 12살 소년이지만, 보통 사람들은 보지 못하는 령을 볼 수 있는 비범한 영적 능력을 타고난 꼬마강림은 우연히 소울폰을 손에 넣게 된다. 
 소울폰의 능력을 이용하게 된 꼬마강림은 장난으로 시작했던 일들이 점점 더 커다란 문제가 되어 돌아오자 어쩔 수 없이 강력한 힘을 지닌 강림도령을 소울폰 밖으로 꺼내주게 된다. 고스트 메신저와 인간, 결코 어울릴 수 없는 둘은 현실 세계와 영혼의 세계를 오가며 갖가지 사건에 휘말리고, 때마침 이들을 쫓는 미지의 인물이 등장하는데… 과연 위기에 처한 이들의 운명은?






다음은 이전에 공개되었던 고스트메신저 관련 영상입니다. (이번 극장판과는 무관)









'이전에 공개되었던' 고스트메신져 티저영상


원문출처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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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카린츠    친구신청

국산애니라니 힘내라!

박정아서인영    친구신청

어? 이거 몇년 전에 나왔던 거 같은데?

takejun    친구신청

극장판인데 스토리 완결 안되면 제대로 망할 듯... =ㅅ=);;; 과연 어떤 스토리일지..

루리웹-31502124    친구신청

완결 안되요. 그냥 2화 만들어놓고, 지원금 타먹으려고 1+2화 해서 극장판이라고 둔갑시킨거임

베르군    친구신청

프로성우인데도 왤케 영상이랑 매칭이 안돼지???

FountainWebzine    친구신청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래도 영상 보니 작화 퀄리티가 좋아 보이는데 좋은 작품으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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