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옛날
소울의 업으로 세계를 다스린 인간들은끝없는 욕구로 인해 오래된 짐승을 깨웠고
그곳에서 태어난 무색의 짙은 안개와 데몬들에 의해수많은 소울과 세계의 대부분을 잃었다.
옛 사람들은 잠자는 짐승을 쐐기로 봉인하고
6개의 요석을 소인의 우두머리들에게 맡겼다.
야심 있는 소국의 왕과
지하로 파고드는 광부들의 왕과
지성 있는 상아탑의 여왕과
떠도는 가난한자들의 우두머리와
죽음과 폭풍을 받드는 이교도 사제와
북쪽의 거인들에게
12대 올랜트왕의 치세 북쪽 대국 볼레타리아는, 돌연 심상치 않은 무색의 짙은 안개에 휩사였다.
연락은 끊겼고, 짙은 안개 속으로 들어갔다 돌아온 자들은 아무도 없었다.
다만 올랜트 쌍검 중 하나, 바랄팩스만이
갈라진 틈을 통해 짙은 안개를 빠져나와 볼레타리아의 멸망을 알렸다.
쐐기의 심연에 잠자는 거대한 짐승,노왕 올랜트는 그 짐승을 깨웠고
무색의 짙은 안개와 무서운 데몬들이 태어났다.
데몬들은 사람들에게서 소울을 빼앗았고 빼앗긴 자들은 소울에 굶주려
제정신을 잃고 다른 자들을 습격했다.
데몬들은 자기 안에 빼앗은 소울을 지니고 있다.그것은 평범한 소울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
인외(人外)의, 분명한 힘을 가져다 주리라.
볼레타리아와 데몬즈 소울의 전설.
많은 영웅이 그 힘에 이끌려 틈새를 통해 저주받은 땅에 들어왔고,그리고 단 한 사람도 돌아오지 않았다.
무색의 짙은 안개는 조용히 볼레타리아에서 흘러 넘치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서서히 다가오는 멸망의 예감에 절망했다.
이윽고 짙은 안개가 세계를 뒤덮고, 데몬이 소울을 빼앗으리라.
그리고 최후의 희망이 갈라진 틈을 통해 볼레타리아로 들어갔다.
멸망을 막을 것인가, 아니면 데몬의 종이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