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양반들에겐 좀 생소한 분야라 터치할 사람도 없고 완전 내 입맛대로 일처리하고 있는 상황-_-;
나도 말로만 듣던 월급 루팡질을 일본에서 하게 되는구나
여튼 반년 정도 더 지내야할거 같은데
그럭저럭 살기는 좋은곳 인거 같음
아파트를 갑갑한 느낌이라 크게 안좋아해서
일본에서 아담하게 지어진 2층집들을 보면 되게 이뻐보이고 부러움
일본도 아파트같은게 있긴한데 죄다 복도식에 한두동이 전부임
한국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보고 환장하는 일본사람이 화제였었는데 여길 오니 좀 이해가 감
일본인이 집착하는 칼각 딱딱 잡아서 스케일 크게 아파트를 좍 올린게 오히려 일본 사람 취향에 한국 아파트단지가 고급져보이는게 아닐까함-_-;;;
운전도 다들 점잖게 하고 거리는 심시티마냥 각잡아서 도로가 깔려있음
집도 짱구에 나오는 그런 집들이 많고...
깡촌 시골인데도 있을건 다 있어서 사는데 불편한건 없음--;
혼자 드라이브하고 쇼핑몰 찾아다녀도 시간이 훌쩍 감
다만 느끼는게 개인주의 성향이 강함
밥도 혼자서 먹고 뭐랄까 외로운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뭐 그건 한국도 마찬가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듬
일본은 과거 전쟁으로 떼로 다니다 좇된 경험으로 개인주의가 심해진게 아닌가? 하는 그런 망상도 해봄
한국은 IMF 이후 혼자 건사하기도 힘든 세상이라 점점 개인주의 성향이 짙어져가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여튼 한달 지내며 느낀점은
그래도 한때 떼돈벌던 선진국이라 때깔은 좋음
조용하고 깡촌도 적당히 보기좋고 이쁨
사실 까놓고 말해서 한국 깡촌은 이쁘다는 생각 안들었는데 여긴 그럭저럭 봐줄만하고 나름 운치가 있음
마트 물가가 저렴하고 퀄리티가 좋음
포장지만 화려한 헬조선창렬식품 그딴거 음슴
여긴 비싼놈은 확실히 비싼값해줌
한국 제빵업계는 진짜 대가리박고 반성해야함
나는 내가 빵을 크게 안좋아한다고 생각했음
근데 빵을 안좋아하는게 아니라 한국빵이 그냥 맛없어서 안먹는거였음-_-; 여기와서 과자보다 빵을 더 사먹음
일본에서 동네슈퍼에서 파는 공장에서 찍어낸 빵이 한국 베이커리보다 저렴하고 맛남-_-
한국에서 슈퍼나 편의점에 파는 빵은 여기에 비교하면 쓰레기임
빵은 프랑스와 일본이 세계최고라더니 허명이 아니었음
여기서 비싼 초밥이나 회를 먹어본적은 없지만 크게 체감이 안오는데 빵은 그냥 느낄수있음
스시국이 아니라 제빵국임-_-;
여행하기도 좋고 이것저것 먹고만 다녀도 시간이 모자란 나라인듯
오래살기에는 나랑 맞지않겠지만 단기 거주하기엔 괜찮은 나라같음
마트랑 약국만 똑 떼서 한국에다 놔버리고 싶다-_-;;;
만취ㄴ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