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일본의 플로피 디스크를 보며

플로피를 처음 쓰기 시작했을 때, 플로피는 최신 기술이었을 겁니다.

테이프를 대체하는 편리한 신기술.

구 기술을 대체해 나가면서 하드웨어, 관련 인프라 구축에 많은 비용이 들어갔을테고

신기술로 인한 업무프로세스의 변경과 이런 부분에서 바뀌는 부분들의 재설계, 적용등..

모두 비용이었을 거에요.

오래 사용된 플랫폼이기에 자주 발생하는 문제, 발생 할 문제등에 대한 해결 노하우도 

잘 알려져 있을 테고.

구성원들은 해당 시스템에서 최고의 업무 효율을 냈을테고..

어도비CC를 쓰고 나서 알게 된 것이지만

가끔 일어나는 일이긴 하지만, 판 본이 올라가면서 

없던 버그가 생기는 건 기다려야 하는 문제이지만

제일 화나는 부분은 있는 툴들의 작동 방법이 조금씩 바뀌는 것이에요.

그냥 되다가 시프트를 눌러야 이전처럼 작동하는 부분들처럼.

이게 그냥 취미로 쓰는거면 상관이 없는데

일을 해야하는데 자그마한 것들이 바뀌어 가니까 화가 날 때가 많죠.

해당기능에 적응을 할 때까지 은근히 시간이 걸리고, 이는 생산성의 저하로 이어져요.

저 나라가 생각이상으로 안정감을 중요하게 여기는 나라에요.

지금까지 괜찮았는데 왜 바꾸냐? 의 근간은 비용증가를 무서워하고 있는것 같아요.

꾸준한 비용 증가는 가격을 올리는 효과로 이어지니까

몇년전에 100엔짜리 아이스크림 가격 올렸다고 대표가 도게자 하고 그랬잖아요.

포스트 코로나로 물가가 오르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비용이 든 일들을 하나둘 처리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예전 시스템을 버리고 얻을 효율성은 이미 아득히 높은 상태니 물가 오를때

비용처리 할 만한 것들을 다 처리해 놓자라는 생각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게 아닌가..

반박시 여러분의 말이 맞습니다.

[포켓풀]

윈도우 우클릭 설정 이전 10까지 그냥 되던걸 쉬프트 눌러야 바로 나오게 한거에서 빡.....
원드라이브 기준으로 설치가 되서 원드라이브 사용을 안하면 라이브러리 주소가 난장판되고
기존건 놔두되 새로운걸 추가 해야 하는데 불편하게 함으로서 새로운걸 강제 하는 느낌이라 영 안좋아요ㅎㅎ

[arake]

저도 그거 빡쳐서 레지스트리 수정했어요.
시대가 변했으니 너희들도 변해라 라고 강요하는게 진짜 싫죠.
나는 그냥 내가 살던대로 살고 싶은데..

[arake]

점점 변해가는 게 많네요.

[llillliill]

지금 쓰고 있는 언리얼엔진 5.4조차 저장아이콘이 플로피디스크

[arake]

아마 수십년이 지나도 저장버튼은 그대로 일거 같아요. 의미는 모르겠지만 왠지 저장은 이 모양이어야 한다는 관습이 되겠죠.
그나저나 언리얼은 벌써 5.4인가요.. 3.5까지 썼었는데 말이죠.. 언리얼도 빠르네요..

[Wing-Zero]

누구하나 책임지기 싫어하는 사회라 그렇습니다

바뀐환경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그 누구도 책임지기 싫어하니깐

[arake]

그렇죠.. 그게 계속 이어지면서 고이게 되는거고..사회 전반적으로 이정도면 된거 아닌가? 더 편해져야 하는가? 분위기가 형성되면..
일종의 프로토콜화가 되면서 정체된 사회가 되는거 같아요.

[In Motion]

요즘 애들한테는 저장아이콘 피규어

[arake]

프린세스 메이커 같은 게임도 플로피로 나왔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