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자가 상환을 단 한 푼도 하지 않고
상환일을 2번이나 연기했습니다.
그래서 법무사님의 도움을 받아서
위약벌 약정서 (상환일 어기면 위약벌 100만원)를
받아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상환일에 와서 돈을
한 푼도 못 갚겠다고 하네요.
3번이나 연기를 해줬음에도
단 한 푼도 못 갚는 처지라고 하길래
(그것도 상환일 당일에..)
좀 빡쳤습니다.
재수없으면 소송을 준비해야 할 수도 있으니
지금 나랑 당장 소송을 하던지
니 신분증 사진을 찍어서 보내라 했죠
그럼 한 번 더 기회를 주겠다고요
채무자가 감사해 하기는 커녕
사람 신경을 박박 긁네요
1. 내가 약속을 어긴 건 미안한데
너한테는 그 돈 없어도 되는
액수라고 하지 않았음?
너 그거 허세였냐?
2. 진짜 섭섭하다
나에 대해서 모르냐?
내가 돈 떼먹을 놈으로 보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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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장문으로 카톡을 받았는데
골이 띵하더라구요
아니 이 새끼야..
난 이렇게 말했다
만약에, 니 가족이 아프다거나 하는
극악의 상황이 오면 200만원 정도는
없어도 되는 셈 치고 빌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 외의 경우에는, 내가 너한테 빌려줄 수 있는
돈이 150만원이 한도라고 했음에도
니가 생활고에 시달린다 해서
내가 250만원을 빌려줬는데.. 뭐?? 내가 허세??
나한테 섭섭해??
위약벌 100만원 약정서도,
이게 금액이 커 보이지만
소송 준비하려면 100만원 깨지는 거 감안해서 건 거 뿐인데
니가 뭐 억울하냐? 돈 못 받은 내가 억울하지
이랬더니, 미안하다고 말은 하네요
아 쓰바 ㅋㅋㅋㅋㅋㅋ
돈 빌려줬는데 이런 상그지 같은 소리 들으니
기분이 진짜 엿같네요
법무사님이 말하시던데,
법률 문의를 자주 하는 건
자기 입장에서 고마운데
앞으로 돈 빌려주지 말라고 하시네요
돈을 빌려주면, 받는 사람은 분명 고마워하긴 한다
근데 딱 하루만 고마워하고
막상 갚으려고 하면 쌩돈 나가는 거 같아서
안 갚으려는게 인간 본성이라고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