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은행 ATM기 앞에서 10살쯤 돼보이는 여자애가 엄마옆에 손잡고 있다가 자기 쳐다보니까 쳐다보지 말라고 목소리깔고 위협하고 씨부렁거리는 40대중반쯤 돼보이는 놈을 봤음.
뭐 은행 ATM기 앞에서 썩은표정으로 그러고 있는거 보니 돈문제로 기분좋은 상황은 아니었나본데 그런다고 나이먹은 애도 아니고 책가방 메고 있는 여자애한테 마흔중반 돼보이는 인간이 쳐다보고 지랄이야라고 쌍욕 중얼거리는거 보니 정상적으로 사는 인간은 아니다 싶었음...
최소한 자기가 방금 뭔소리 했는지 아는지 에잉 하곤 바로 창쪽으로 돌아서서 사람들하고 눈 안마주치려고 하긴 하더만.
생각보다 미친놈들 길거리에 많이 돌아다님.
뭐 미치는 이유가 어느정도 있단 건 알겠지만... 좋든싫든 사람을 포기하면 동정조차 할 수 없게 되는거임...
매일 저녁 개인방송하는지 스피커로 나오는 소리가 온 집을 울리는데- 아파트라서 윗집인지 아랫집인지도 모르겠고, 그냥 쑥과 마늘만 씹어대고 있는 실정입니다.
세상에 미친 놈들이 너무 많아요. ㅎ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