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후에 KFC를 가서 카운터에서 메뉴를 받으려는 참인데 옆에서 왠 남녀커플 중 여자가 티슈 버튼을 눌러서 한장 가져가려다 실수로 떨어트렸는데 그거 보고선 자기들끼리 눈이 마주치더니 킥킥거리고선 바닥에 떨어진 티슈는 그대로 두고 한장 더 뽑아서 그대로 도망치듯 가게를 나가버리더라. 양손에 들고 있는게 있어서 자리에 두고 음료 받을겸 그거나 주워서 버릴까 했는데 마침 애 둘을 데리고 오신 아주머니가 바로 집어서 버리는걸 보고 역시 좋은 분도 있다 싶었지만 대체 그 무개념녀는 티슈 한장 줏어서 쓰레기통에 버리는게 그렇게 귀찮고 번거로워서 그랬던건지 어이가 없었고, 또 같이 있는 남자는 그걸 빤히 봤으면서도 같이 헤실거리며 암것도 안하는게 한심해보였다= =;
2. 놀이터에서 잠깐 앉아 친구 기다리는데 고등학생 세명이 바닥에 주저앉아 컵라면이랑 김밥을 먹으면서 야 담배나 피러가자 ㅋㅋㅋ 하더니 쓰레기를 그 자리에 두고 바로 일어나네. 내가 뭐라고 말이라도 해야하나? 하는데 애랑 놀아주려고 같이 나온 어떤 아저씨가 "야 너네 자기가 먹은 것들좀 치우고 가라" 라고 먼저 말을 하셨다. 그러니까 이 고등학생놈들 변명 한다는게 "아 저희 금방 다시 와요 그때 버릴거에요" 랜다. 아저씨가 일어나서 이제 그놈들 쪽으로 걸어오면서 "아 됬고 그냥 지금 버려" 라고 하니 지들도 자기네들이 못난이 짓거리를 하고있다는 것과 주변 사람들도 곱게 안보고 있는건 알았는지 주둥이 삐죽 튀어나와서 툴툴거리면서 주섬주섬 챙겨들고 가더라. 그러고선 5분 남짓 더 기다리다 바뀐 약속장소로 가는데 그 고딩들 돌아나간쪽 코너를 지나치니 줏어서 버리러 가는척 하고선 이놈들이 여기다가 그냥 다 버리고선 저 멀찍이 자기네들이 살지도 않는 빌라 주차장에 들어가서 담배나 뻐끔뻐끔 피고있다. 자기 애새끼가 밖에서 무슨 못난이 짓을 하며 담배를 피는지도 모르고 키우는 부모는 대체 책임이 있다고 해야하는걸까 아님 불쌍하다고 봐줘야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