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친구가 해준 이야기를 듣다가 저도 생각난게 있어서 끄적거리네요.
동호회던 학원이던 아님 성당이나 교회던간에 목적이 연애가 아닌 집단에선
적어도 원래 목적을 쫓는 사람들의 분위기좀 해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자기 연애사업이라는 것좀 추구했으면 좋겠어요-_-;
남녀지사라던가 사람들 사이의 친목 혹은 알력 같은것에 매우 둔한 저라도
눈치채게 만들만한 사람이라면 분명 그 정도가 보통 과한게 아닐텐데
그렇게 노골적으로 이성한테 찝적거리면 주변 사람들 불편한건 물론이고
아마 호감을 얻고자 하는 대상한테서도 좋은 인상은 못주지 않나 싶습니다.
대학원 지인 중에서도 저렇게 사심을 못감추는 부류가 있어서 그 사정을
듣고보면 이해는 안되도 하여간 정말 간절하고 애가 탄다는건 알겠던데
"좀 너무 티내지 말고 여유를 갖고 접근하는게 좋지 않겠냐? 그리고
여기 연애하려고 모인 사람들만 있는것도 아니니 주위 시선좀..."
라고 말해주니까 연알못이라 모르니 그런 소리를 하는거라고 짜증;;
잠자코 듣고 있다가 넌지시 "근데 너나 나나 연애는 어차피 못해본거
아니었나?" 라고 물으니 자긴 저처럼 연애세포가 죽진 않았대요.
자긴 진짜 사랑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나랑 같은 취급을 하면 불쾌하다나;
전 그 친구 연애세포의 생사여부는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들좀 봐서
적당히 좀 해줬음 했는데 최근 간만에 만났는데도 여전하더군요.
조금만이라도 주변 시선좀 의식해달라는게 그리 늙은 연알못의 심통같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