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별거 아닌 이야기인데 돈이 조금만 넉넉했으면 PS4를 샀겠지 싶습니다.
박봉을 받으며 일하고 있긴 해도 사실 사려면 살수는 있었는데 아무래도
고사양 PC까지 맞추고나서 바로 PS4를 사긴 좀 부담이 있었다던가
닌텐도
스위치가 곧 발매되니까 우선순위를 바꾼거지만 PS4도 사고 싶긴 해요.
만약 PS4를 여유롭게 사고서도 돈이 더 있다면?
그러면 매직 더 개더링 카드를 더 수집할 수도 있겠고
10년 넘게 탄 자전거를 새로 바꾼다던가 아니면
돈이 제법 많이 들어가는 신디사이저를 하나 산다던가
하는 것들이 떠오르고.. 그
외는 별로 떠오르는게 없네요.
'만약 돈이 지금보다 더 있다면 뭘 할 것 같나?' 라는 생각에
막연히 바로 떠오르는건 당장은 이 정도네요.
어쨌든 전 술, 담배, 연애랑은 상관 없이 살고 있고 짜게 지내는
학생생활을 오래 해온데다가 자동차나 시계, 옷 같은 것에도
별 관심 없이 사는…즉, 씀씀이가 소위 말하는 애 같은 어른의
전형적인 케이스다 보니 좋게 말하면 물욕에 대해서 좀 소탈한
편이고 나쁘게 말하면 나이에 안 맞게 빈궁하다고 볼 수 있겠죠.
피상적 이미지로서의 저는 물욕에서 꽤 자유롭고 궁색하더라도
나름의 재미를 찾아 잘 사는 사람으로 보일테지만..
사실 누구나 그렇듯이 저 같은 사람들도 저 나름의 욕망이 있고
속이 타는 심정을 갖고 산다는 걸 이해 못해주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특히나 배금주의가 만연한 요즘의 경우엔 더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모든 욕망과 소망을 돈, 물질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에겐
아마 저 같은 경우는 그저 아직 덜 살아서 돈 맛을 못봤거나
세상을 편히 살아왔구나 라고 보이기 쉽상이겠죠.
저같은 경우엔 어릴땐 몇만원짜리 소지품 이리저리 신경쓰다가,
대학가선 맛폰 몇십만원짜리 이리저리 살펴보고 신경쓰이고 그랬는데 지금은 저런것들 그냥 대충 신경안쓰이고..
요즘은 자동차 새로 살려는데 옵션 몇백짜리 붙일까 말까, 그러면 4천 넘기는데 아예 다른 차종으로 바꿀까 이런 생각하고있으니..
이런게 딱히 잘못된거라고 배금주의라는 생각도 안되고 그냥 자신의 사정에 따라 다른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