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간 쓴 게임 패드…라고 해봤자 살면서 대부분의 게임은 주로 플레이스테이션으로 해와서 플스패드가 디폴트가 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듀얼쇼크의 아날로그 스틱 위치에 대한 불만이 전혀 없는 입장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그러다가 pc로도 게임을 조금(?)씩 하면서 엑박패드도 여럿 써보고 뭐 그러다보니 패드에 살짝쿵 욕심도 나고 그러네요.
이게 몬헌을 pc로 하겠다고 살딱 염증이 난 엑박패드를 대체할 것을 찾다 추천받은 베이더4 프로를 샀다가 더 욕심이 생겼지 뭡니까.
플스게임은 듀얼센스, 스위치 게임은 프로콘, pc게임은 엑박패드를 쓰고 있었는데
솔직히 가격이 조금 더 높은 제품인 베이더4 프로가 저 셋에 비해 만족도가 무척 높더라고요.
그래서 몇가지 써본/사용중인 패드를 개인적인 소감으로 비교해보자면-
듀얼센스 - 그냥 무난한 그립/조작감을 가졌으나 압도적인 진동과 트리거의 재미가 있으며 고음질 스피커가 의외로 현장감을 주는데 일조. 그래서 적용 잘 된 게임에는 무조건 좋으나 타 패드의 반도 안 되는 배터리가 잡침. 그래서 2개 삼…
프로콘 - 그립감 최적, 마일드한 버튼 감도 딱좋음. 허나, 십자키의 좌나 우 정 가운데를 누르지 않으면 위를 향하는 그지같은 감도의 십자키와 이동하다 멈추면 뒤를 돌아보는 탄성의 아날로그 등 게임에 몰입하기 힘든 조작감을 자랑함. 근데 배터리 짱짱함. 그래서 2개 산거 후회.
엑박 - 리시버로 아주 편하게 pc용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으나 요즘은 흔해서…아무튼 뭐 다 좋다고 하니 사왔다는 느낌도 있고. 3세대 4세대 3개째 쓰고 있으나
4세대 하난 아날로그 문제로 폐기, 다른 하나도 동일하게 y버튼 불량. 3세대는 낡아서 버튼이 잘 안 눌림…타 제품 쓰고 다시 잡아보니 기본버튼의 단단한 느낌도, 아주 깊게 당겨야 되는 트리거도 손을 엄청 피곤하게 하네요. 장점이 없네? 대체 이걸 왜들 추천했나요 싶은 기분…
팔얼블 - 버튼 모양은 엑박에 가깝지만 마일드한 느낌에 조작감도 나쁘지 않았으나 아날로그 쏠림이 2달만에 왔네여…
Sn30- 솔직히 이제 이런 패드는 오래 잡고 할 만한게 아니라…그냥 슈패미 느낌 내기 좋더라…어디 넣어 갖고 다니기 좋더라…끝
베이더4프로-기본가가 살짝 높고 만족도가 엑백패드 대비 현저히 높은 패드. 중국산에 대한 편견이 사라질 뻔…조작감에 관한 거나 추가버튼 등은 나열한 기기들에 비해 현격히 좋음. 하지만?? 산지 열흘만에 왼쪽 아날로그가 왼쪽으로 기울어져서 중앙으로 잘 안 돌아옴. 홀 뭐시기라 쏠림 없다더니 아주 치우쳐주심. 장력조절 다이얼로 임시조치가 되었으나 2주 더 쓰니 오른쪽도 그 꼴나서 일단 as행…휴 역시 중국산인가.
아무튼 몬헌 80시간 세키로 20시간하다가 베이더 저걸 걷어 치우고 엑박패드 다시 잡아봤더니 진짜 엄청 후지네요.
특히 트리거 엄청 피곤하네요. 이건 듀얼센스도 비슷한데…
아무튼 뭐 역체감이 오진다고 해야할까 엑박패드로는 게임할 맛이 급격히 떨어져서 잠깐 하고 껐네요.
아무튼 뭐 이렇다보니 더 비싼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20만원 대의 패드들을 구경하고 있네요. 터틀비치…레이저 등등.
엑박 앨리트패드나 듀얼센스 엣지 같은걸 왜 쓰나 했는데 9만원도 채 안 하는 제품 써보고 눈이 돌아갈 줄은 몰랐습니다. 기본형으로 못 돌아갈거 같아요.
아 어디 체험회 같은거라도 열렸으면 좋겠네요 만져보고 고르게!
이것도 황변이나 도색까짐등의 문제는 있지만
박스도 같이 보관하면 이사시에 그나마 편하실것 같습니다.